섭섭하신 아버님

앤디's Story 2004/06/01 11:20 IRSS
쌍둥이를 델꾸 지난 주말에 시댁에 갔었드랬다..

진짜 엄두가 나지 않아 감히 혼자서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진짜 맘은 굴뚝 이었으나 두려웠던일..
Jxx가 온때를 마춰서리 이루 안고, 소서를 안고,
막내 남친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진짜 첨으로 갔드랬다..

분위기가 낯설어선가..
얌전하던 이루소서가 악을 써대며 우는 통에
어머님 아버님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 혼들이 나셨다..

그럼에도,
그렇게 악을 써대며 우는 모습만 보여줬음에도,
그 짧은 시간 잠깐 임에도,
아버님 어머님은 울 이루 소서가 넘 이뿌셨나부다..
앤디 상해 가는날(계획대로라면 갔어야 하는 날) 전화드렸더니 아버님
울 쌍둥이 보고싶어 몸져 누우셨다고 하신다...

그리고 보내오신 멜....

이별은 이별이더라.
아이들 보내놓고 허전한 마음.
날씨는 초여름인데 마음은 휑하니 추운 바람이 일어,
보내 놓고 보니 그게 이별이더라.
짧은 만남이었으나 핏줄이 어디 그렇다더냐.
진하고 질긴게 핏줄이라서 그 울음소리마저,
응아냄새마저,
토해 놓은 젖냄새까지,
이토록 쟁쟁하게 아주 가까이 남아 있는데.
보내 놓고 나니 이별은 이별이었나부다.
채 사흘도 못됐는데도 다시 보고싶은것은.

잘 갔다는 소식은 들었다.(아버님은 상해 잘 가신줄 알고 계신다 차마 말씀 못드림ㅜ.ㅜ)
녀석들이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보채고 칭얼대기가 엄청 심할텐데
너희들 둘이서 어떻게 감당해 나가는지.
무척이나, 무척이나 힘들거다.
그래도 부디 신경질은 내지 말아라.
녀석들이 비록 울고 있어도 너희들 표정은 훤히 알고 있단다. 진짜다. 너희들 표정,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관리 잘하기를 바란다.

너희들 새 거처에 성령의 충만함과 찬양의 권능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샬롬!
2004/06/01 11:20 2004/06/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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