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x's Misc.'에 관련한 글을 54건 찾았습니다.

  1. 2010/11/20 IRSS 일본 출장 새벽별 보기
  2. 2008/04/17 IRSS 이루소서에게 보내는 아빠의 편지
  3. 2007/07/05 IRSS 주소변경 공지 (중요)
  4. 2006/09/17 IRSS 시간의 패닉
  5. 2006/09/16 IRSS 비가 옵니다.
  6. 2006/08/31 IRSS 내가 진 무게
  7. 2006/08/30 IRSS 매월 말일은?
  8. 2006/08/25 IRSS 피곤하여라, 내 영육이여.
  9. 2006/08/24 IRSS 느림
  10. 2006/08/17 IRSS 괜찮아, 잘될거야.
급작스럽게 회의 참석차 일본에 다녀왔다.
월요일 아침 8시 비행기로 가서 화요일 아침 8시반 비행기로 돌아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정

월요일 아침 김포 공항에 도착했는데 날이 채 새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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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쯤 하늘을 날아 하네다 상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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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니홍고 회의를 겨우 마치고 회의 참석자들과 오리지널 일본 음식과 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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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일어나 레포트 적어 이메일로 보내놓고
일본의 다를바 없는 새벽거리와 전철을 둘러둘러 공항에 도착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구름을 뚫고 나온 만년설 산 봉우리.
그 유명한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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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이네~ 생각이 들었던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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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면 또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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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카메라로 찍은 비행기 창밖풍경이라 화질은 꽝.
2010/11/20 10:34 2010/11/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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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감기에 힘들어 조용히 방에 들어가 먼저 누워있는 엄마에게 달려들어 [이루소서랑 같이 자야 한다고] 떼를 쓰는 너희들에게 [왜 엄마를 힘들게 하냐고]소릴 질렀던 아빠가 미안하다.

[엄마가 이루소서랑 같이 자면 엄마 감기가 이루소서에게 옮을까봐 이루소서랑 같이 안자는 거다]는 아빠의 설명에 [이해한다]고 해놓고는......
[엄마, 오늘은 이루소서 신경쓰지 말고 푹자고, 내일은 다 나아서 이루소서랑 신나게 놀아줘야 해요]라고 말하기로 철썩같이 약속해놓고는......
엄마앞에서는 정작 [난 엄마랑 자고싶어]하고 울고 보채는 이루에게 결국 윽박질러버렸던 아빠.
[이루가 울고 보채는게 엄마를 더 아프게 하는 거라고... 이루 하룻밤 엄마품에 안겨 자면, 나중에 엄마는 세밤 네밤을 더 앓게 된다고...]소리쳐버린 아빠가,
너희들 잠들고 난 후 한참을 곱씹고 나서야, 엄마의 쾌유를 바라는 너희들이 할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이 그것뿐이었단걸 깨달았다.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눈물을 온 얼굴 가득 머금고 이를 꽉 깨물고 조용히 참아주었던 소서도 참 대견하다.
소서마저 울면 엄마도, 아빠도 힘들어질까봐... 그래서 다큰 어른처럼 터져나오는 표현을 억눌러주었던, 엉엉 우는 이루를 외려 달려주앴던 소서도 대단하다.

아빠는,
순수한 영혼 이루소서를 잠깐 혼내지만,
 이 아빠는,
혼내는 그 순간까지 오랫동안 갈팡질팡하며 고민하고, 결국 혼낸 후에는 그 몇십배를 후회한다.

그러나 이루야 소서야.
아빠는 너희들을 그 어느것보다 아끼지만, 너희 엄마도 너희들과 똑같이 소중하단다.

아빠도, 너희 엄마가 여느때처럼 씩씩하고 밝게 너희들과 뛰어노는 모습이 보고싶다.
그래서 오늘만 참아달라는 거다.
오늘만 참으면, 씩씩한 엄마는 툴툴털고 일어날 거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차라리 엄마대신 아빠가 아팠으면 좋겠다...
2008/04/17 00:32 2008/04/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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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이곳의 주소가 바뀝니다. 바뀌는 주소는
http://home.delistory.com/
입니다.
즐겨찾기나 북마크 해두신 분들은 주소를 수정해주세요~.

delistory란?
delicious 와 story 를 줄인 말입니다.
맛있는 이야기들로 가득차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domain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저와 여러분과 우리들의 맛있는 이야기가 이곳에 계속 담깁니다.
 
그넘의 주소 차암 자주도 바뀌지요?
저도 변덕이 심하다보니 자주 그리 되네요.
앞으로 한달여의 시간동안은 이전의 주소로 접속해도 아무런 지장없이 새로운 주소로 자동으로 넘어갑니다.
다만, 그 기간이 지나는 2007년 8월경에는 이전의 주소로는 접속이 안될겁니다.
그러므로, 이전의 주소로 즐겨찾기 해두셨던 분들은 주소를 변경해주는 불편을 살짝 감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합니다.
2007/07/05 07:09 2007/07/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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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패닉

Jxx's Misc. 2006/09/17 16:52 IRSS
앗차! 오늘이 일요일이구나...
토요일도 어김없이 출근하고
일요일날마저도 그어느때보다 정신없이 일을하다보니
오늘이 무슨날인지, 지금이 몇시인지 잘 모를때가 있다.
창밖을 보고 오늘따라 도로에 차가 많지않은 이유를 골똘히 행각해보다가
비로소 오늘이 일요임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날갯죽지가 뻣뻣해 온다.
2006/09/17 16:52 2006/09/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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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Jxx's Misc. 2006/09/16 13:32 IRSS
반팔상의 입는것이 아직도 익숙한데
몇차례 비가 내리더니 그새 쌀쌀해지네요.
가을인가보다 하는 찰나, 이미 겨울은 오고있는것을 느낍니다.
눈(雪)한푸라기 구경하기 어려운 이곳에서 그 목석같은 겨울을 겪다보면
어느새 또 일년.
내년에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2006/09/16 13:32 2006/09/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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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 무게

Jxx's Misc. 2006/08/31 21:36 IRSS

내 머리위 하늘에는,
마천루의 위용이 걸쳐있고
헤아리기 어렵사리 전선 가닥들이 휘긋고 있고
고가위로 수많은 자동차들,
이따금 묵직한 비행기가 선을 그으며 차오르고,
구름이 쏟아져 묵직한 빗덩어리 온천지...

아직도 내 머리위 밤하늘에는,
언제 숨었냐는듯 주인행세 달덩이에다,
주변에 굽신굽신 초롱눈의 별무리들...
그걸 두꺼이 가득 품은 암흑색이라,

그것들이 일상이며 풍경일 뿐이라지만
온통 내게 눌러 앉았다.
몰려들어 내 위에 굳게 앉았다.

그래서 무거운가 나의 어깨는,
언제까지 지고만 있어야 할까...

2006/08/31 21:36 2006/08/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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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말일은?

Jxx's Misc. 2006/08/30 23:25 IRSS
대학시절, 써클에서 임원을 맡았을때 회원들끼리 편지를 교환하는 우체통을 만들고는,
[매월 말일은 편지쓰는 날]이라며 떠들고 다녔드랬다.

내 자신, 푸석한 사회골동품이 되어버린 지금,
매월말일은 매우 고통스런 날이 되어버렸다.

매출이며, 마감이며...
내 삶의 key가 되어버린 단어들...

말일은 매월 한번씩 나를 괴로이 할 뿐인데,
내 머리와 가슴은 어찌이리 한달내내 답답한 것인가?
2006/08/30 23:25 2006/08/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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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는것조차 피곤해질 때가 있다.
웃고있는 것이 슬퍼질 때가 있다.
무관심한 것이 번잡스레 느껴질 때가 있다.
[불현듯]마저도 오랜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

우리네 삶은 자극이어야 한다.
이벤트가 마르는 날,
동굴을 찾아 장대같은 종유석 흉내라도 내어라.

오늘도, 주관과 객관을 통털어 말라비틀어진 이벤트를 짜낸다.
2006/08/25 23:07 2006/08/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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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Jxx's Misc. 2006/08/24 23:01 IRSS

느림...
이전에 읽었던 책의 제목이다.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난 늘상 비교의 대상이다.

어쩌면 비교의 대상이 되어지길 강요당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거다.

누구보다 느리다는 것에 호되게 자신을 나무라는 인간형으로 만들어진거다.

대체 얼만큼의 시간에 어디까지 가려고?

(**보다) 빠르지 않다는 것이 객관적 절대가치가 되어버린 요즈음...

느림에 대한 갈망을 숨어숨어 다져둔다.

빠름은 망각에 보다 쉽게 접근하며

저것을 쟁취하는 대신에 이것을 놓친다는 것이 그 변명이다.

한번쯤 느려보자.

다져놓았던 느림을,

내 시간의 어느 구석에선가 누려보자.
2006/08/24 23:01 2006/08/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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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잘될거야.

Jxx's Misc. 2006/08/17 23:41 IRSS

제목은, 최근 윤은혜가 녹차광고 중에 부르는 노래 한소절이다......

몇년전에 어쩌다 알게된 동생이 있다.
만만찮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녀석.
지말로는 가수란다.

나중에 알았지만 히트곡이라곤,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꼴랑 하나다.

경상도 촌놈이 서울로 올라와 벌이가 쉽지 않을 그 시기에
내가 해준것이라곤 값싼 몇끼 밥 사준것이 전부.
녀석의 좁은 원룸엔 듣도보도 못한 음악장비가 많았던게 인상깊다.
그 구석에서 함께 술한잔 걸치다가도
녀석의 몇가락 기타 퉁김엔 자극적인 안주의 맛이 묻어나왔더랬다.

그로~~~ 시간이 한참을 흘러 소원해진 지금.
윤은혜 광고의 그 노래 원곡이 바로 녀석의 노래라는 걸 알게되고는
기분이 적잖이 달다.

노래 제목하야 [슈퍼스타]
어쨌든 그녀석은 슈퍼스타가 된게 분명타.
자신만의 것일 뿐일지라도...

신문지상에서 결혼소식도 접했다.
비싸지 않으나, 내 할수 있는 크디큰 웃음으로 축하할 따름이다.

나도......
괜찮아, 잘될거야.

내가 지어준 그녀석의 별명은 [메뚜기]다.
매뚜기도 한철이라니깐... ^^
이.한.철. 결혼 축하한다.

2006/08/17 23:41 2006/08/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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