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x's Misc.'에 관련한 글을 54건 찾았습니다.

  1. 2005/02/12 IRSS 조용한 연휴
  2. 2004/11/15 IRSS 아빠~! 힘내세요~~♬
  3. 2004/11/01 IRSS 이럴때 신난다
  4. 2004/10/28 IRSS 쉬어야 할 때인가
  5. 2004/07/14 IRSS 함께 한다는 것은
  6. 2004/05/26 IRSS 나답지 않음에~
  7. 2004/05/26 IRSS 행복합니다. 미안합니다.
  8. 2004/05/22 IRSS 이루소서 상봉 전야
  9. 2004/05/15 IRSS Jxx 컴 바탕화면 쌍둥이 버전
  10. 2004/05/14 IRSS 면도기

조용한 연휴

Jxx's Misc. 2005/02/12 14:48 IRSS
중국은 최대명절인 춘절(한국의 설날)이 되면 대개 최소한 일주일은 쉰다.
행정공무원들이 일주일이고 도시로 몰려든 외지 근로자들은 길게는 한달까지도 쉬어버린다.
따라서 대부분 뒹귝인민들은 이날만을 손꼽아서 기다리는 거다...
D-7, D-6, D-5, 4, 3, 2....

연휴가 되면 나는 그간 못해본 것을 꼭 해보리라 다짐했다.
그것이 바로 [조용히 지내기]

주변사람들과 왕래도 하지 않고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않고
일도 하지 않고
짜증내거나 화내지도 않고
큰소리로 누군가와 싸우지도 않고
급한일도 없고
욕먹을 일도 없고
않고 않고 않고.......
그렇게 조용히 지내는데도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다.

왠지 즐겁지 않다.
D-6, D-5, 4, 3, 2....
출근할 날이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2005/02/12 14:48 2005/02/12 14:48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빠~! 힘내세요~~♬

Jxx's Misc. 2004/11/15 13:03 IRSS
TV광고에 송혜교가 아이들 두명과 나와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있다.
별 감흥 없었는데

어느날인가 앤디가 벽에 적어놓은
[서방 힘내~!!]하는 글을 본후

다시 그 광고를 보다가
찔끔~! 가슴이 짜안하다...

보란듯이 쓰러지고 싶을 때도 있고
내가 슈퍼맨이 아님을 증명해보고 싶을 때고 있고
모두가 나만 위해줬으면 하는 때고 있고
모두가 나를 위로해줬으면 하는 때도 있고
모두가 나를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싶은때도 있다.
아니, 요즘은 늘 그렇다.

어젯밤
저어 구석부터 슬금슬금 기어와 내 품에 파고들어
쌔액쌕 잠을 자는 저녀석을 보니...

다시 결론을 낸다.
힘내자~!!!
2004/11/15 13:03 2004/11/15 13:03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럴때 신난다

Jxx's Misc. 2004/11/01 20:44 IRSS
딴애들보다 우리 이루소서가 훨 이쁨이 확인될 때

애들이 너무 이쁘다고 다른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할 때

지나가던 중국 아가씨가 [얘들 중국애들 아니죠?] 라고 물어볼 때

옷을 입혀놓았더니 너무 이쁘게 잘 어울릴 때

그옷을 보고 주변 아짐마들이 [이옷 어디서 샀어요? 너무 이쁘다아~]라고 물어볼 때

그 질문에 [애들이 옷발이 잘받아서 그래요]라고 대답해 줄 때

다른사람 품에 안기면 엉엉 울고 내품으로 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빵긋빵긋 웃어줄 때

녀석들이 멀리서 나를 보고 후다닥 기어와서 씨익 웃어줄 때

그리고는 내귀에 대고 서툰 발음으로 [아빠아빠빠] 라고 할 때

아파도 많이 아프지 않고 날로 이쁘게 자라주는 모습을 볼 때
2004/11/01 20:44 2004/11/01 20:4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쉬어야 할 때인가

Jxx's Misc. 2004/10/28 00:23 IRSS
요즘은 짜증이 늘었다. 내 자신도 슬몃슬몃 놀랄만큼...
신체적 여유도, 정신적 여유도 없어진 탓이라 생각해본다.
쾡한 눈매, 화석처럼 뻣뻣이 굳어가는 날갯죽지에
입맛조차 푸석하다.

조금조금씩도 아닌 나날이 팽팽히 늘어만 가는 업무에 긴장에 스트레스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때려치우고 싶다는 중얼거림을 머릿속에 올렸다 내렸다...
그들의 어설픈 농담 몇마디도 채 담아둘 공간이 남아있질 않다.
오히려 적개심에 불타오른다.

그러나,
집에서 궁시렁 우물딱 쪼물딱 기다리고 있는 앤디와 이루소서 덕에
실실 쪼개며 집에 들어가고싶은 삶의 짭짜름한 맛을 느낀다.
녀석들... 재밌단 말야...

순식간이면 동터올것만 같은 밤의 한가운데서
사무실에 앉아 소모적인 분석과 레포트에 묻혀있는 내 자신을
슬그머니 내 밖에서 쳐다보며는

싱거운 웃음만 나온다.
2004/10/28 00:23 2004/10/28 00:23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함께 한다는 것은

Jxx's Misc. 2004/07/14 11:22 IRSS
함께 한다는 것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웃고
함께 아프고
함께 슬픔을 말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함께 아파줘야 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가 아플때
오래도록 같이 아플것이 아니라
하나가 아플때
금새 회복하여
같이 건강하며 웃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같이 건강합시다.

앤디와 이루와 소서의 건강을 기원하며...
2004/07/14 11:22 2004/07/14 11:22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나답지 않음에~

Jxx's Misc. 2004/05/26 00:41 IRSS
고마워 앤디.
나도 하마터면 이성을 잃고 화낼뻔 했던 바로 그 상황
바로 그 현장

보통의 때라면 벌써 얼굴이 붉그락 푸르락 해졋을 그때인데
수초간에도 견디고 참고를 수없이 반복해주던 당신...

이루소서
그들의 평안
이루소서
우리의 행복과 안위.

고마워 앤디.
2004/05/26 00:41 2004/05/26 00:41

댓글을 달아 주세요

행복합니다.
이루소서
당신들의 탄생과,
당신들의 이런 평안과...
미안합니다.
앤디 당신의
고생과 수고와 노력...
고맙습니다.
내 두분의 아버지와 두분의 어머니
누나와 형과 동생들...
잘키울께요. 잘할께요. 정말 잘 지낼께요...

장성한 남자의 눈물은 가식이라 했어요.
그런대도 저는 이 늦은 시간까지
가식 투성입니다.

돌아선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았는데,
한 십년 지난것처럼
고마워요. 죄송해요. 사랑해요~~~

불공평하다고 생각해도 아직
난 앤디가 좋아요~~~

p/s 이루소서 미안..
티꺼우면 쫌 잘 커서 나 꼬셔볼래??? ㅎㅎㅎ
2004/05/26 00:36 2004/05/26 00:36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루소서 상봉 전야

Jxx's Misc. 2004/05/22 07:48 IRSS
퇴근무렵 하늘이 지레 검어지고
투둑투둑 비가 오더니
먼하늘로부터 하얗게 질린 번개가 갈라지고
이내 새찬 비바람이 몰아친다.

혹시 내일 비행기가 못뜨는건 아닐까...

꿈한조각도 못꿀만치 짧게 잠들고 일어난 새벽에는
창밖이 말끔하다.
내 사는 세상이 깔끔하게 씻기우고 닦여져 있다.
밤새 비바람의 푸닥거리는 진공청소기와 세탁기의 즐거운 소음쯤이나 되었을려나보다.
역시~~

오후가 되면 앤디와 이루소서를 만난다.
녀석들이 날 쌩까면???
몇대 패서 군기잡고 시작할까???

커튼을 열어졌혔다.
멀리보는 것이 어울릴 시원한 세상이 들이닥친다.
후후~
2004/05/22 07:48 2004/05/22 07:48

댓글을 달아 주세요

Jxx 나 이사람은 말이지...
컴퓨터 바탕화면에다가 사진 깔아놓는거 별로 안좋아 한다.
애인과 함께찍은 사진
아니면 폼잡고 찍은 독사진
또는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

그러나,
내 또 일을 저질렀다.
우리 이루소서 사진으로 도배를 해버린 것이다..

나 드디어 보통사람 되가는 건가??? 흐으~~~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4/05/15 19:34 2004/05/15 19:3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면도기

Jxx's Misc. 2004/05/14 18:39 IRSS
Jxx는 전기면도기를 씀다.
터푸남을 자처하는 일부 남정네들은 아침마다 얼굴에 거품범벅을 하고는
면도날 면도기로 면도하는걸 고집하기도 하지요.
쓰윽~ 쓰삭~!
칼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야 면도 제대로 한것 같다나?

불행히도 정서불안에 약간의 수전증 증세가 있는 Jxx는
어쩌다 칼날면도하면 영광의 상처가 꼭 남슴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면도하다 난 상처는 실날같으면서도 꼭 기분나쁜 쓰라림을
오~래도록 지속시켜 줌다. 으으으~~~ 쓰으~~

상해온지 얼마 안되어 앤디랑 백화점가서는 전기면도길 샀드랬죠.
적잖이 비쌉디다.
앤디 눈치 슬쩍 봤음다.
지갑에서 돈꺼내서 계산하는 폼이 전기면도기 떨듯 떱디다. TT
집에 와서 써보니
우우웅~~~ 츠츠츳~~~!!! 좋습디다.

근디 이노무것이 얼마전부터 뭔 병이 들었는지 증세가 이상합니다.
어째 시원하게 깎이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좀 세게 눌러 깎으면 살을 파먹는 찝찝함을 동반하며
어떨때는 칼면도기도 아닌것이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도 큰돈내서 사준 앤디를 생각해
꿋꿋하게 썼습니다.

어제, 한국에 있는 앤디한테서 소포가 날라왔음다.
쨔쨘~! [최신형 전기면도기]
생긴것만 봐도 쭉빵에 튼튼하니 로보트 태권V 저리가람다.

퇴근하고 집에가서 바로 써봤음다.
출근시간도 아닌데 쫌 급했지용
우우~ 싸운드 스무~쓰하고
얼굴위를 미끄럼타듯 댕기며 아프지 않게 자알 깎입니다.
이놈은 대가리가 이리저리 움직임다.
구석구석 잘 깎기 위한거람다.
껴안고 잘래다가 참았음다.

그런데~!
앤디는 어찌 딱알고 그걸 사서 보냈을까요?
참으로 신비로운 여자입니다. ㅎㅎㅎ
2004/05/14 18:39 2004/05/14 18:39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