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x's Misc.'에 관련한 글을 54건 찾았습니다.

  1. 2006/08/16 IRSS 쉬는날? 노는날?
  2. 2006/08/15 IRSS 서른, 잔치는 끝났다
  3. 2006/08/08 IRSS 중국인의 종류
  4. 2006/08/04 IRSS 사소한, 그러나 소중한...
  5. 2006/07/31 IRSS 책상위 풍경 of Jxx
  6. 2006/07/30 IRSS 도전 1000 곡
  7. 2005/11/14 IRSS 예전의 담백한 기억들 (출장지에서...)
  8. 2005/10/29 IRSS 너희들과 달리기
  9. 2005/06/17 IRSS 출장길 늦은밤
  10. 2005/04/18 IRSS 감기 조심하세요.

쉬는날? 노는날?

Jxx's Misc. 2006/08/16 01:26 IRSS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르기를 [노는날]이라고 표현하는 사람 많다.
Jxx는 한사코 이를 부인하며 [쉬는날]이라 한다.

요즘,
노는 것조차 힘들다.

여러분은 혹시 힘들게 놀고 있지 않은지...
내뜻과 다르게 놀 수 밖에 없지 않은지...

저랑 같이 한번 쉬어볼까요?
2006/08/16 01:26 2006/08/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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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의 詩 제목이며
그 시집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서른이 되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인용해주었던 말이기도 하고,
또,
나이 [서른]이니 인생의 [잔치]는 끝났다... 는 의미의 대표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Jxx가 그 詩에서 건져내어 여즉 곱씹고 있는 것,
그 詩에서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표현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제목은 때로,
실마리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2006/08/15 09:32 2006/08/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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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종류

Jxx's Misc. 2006/08/08 02:18 IRSS

우리가 정의하는, 특히 중국에 살고있는 한국사람이 정의하는 중국인을 모아보면
크게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중국사람, 중국넘, 쯍국넘, 떼넘 그리고 &*##%넘...
Jxx 개인적으로 [중국사람]을 제외한 뒤의 표현들을 무척 싫어한다.

주변에서 대개 이렇게 표현을 한다
저넘들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하는 짓이 그지경이니 저렇게 불려도 싸지...
더구나 상당수의 한국분들은 일반적인 상황이어도 지나친 폄하를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과 똑같은 상황이어도 말이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한국사람이 그러면 있을 수 있는 일,
중국에서 중국사람이 그러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몰상식한 일이 되는 그것이다.

나 자신, 감히 말하건대,
짧지 않은 기간 중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보지 못한 선한 중국사람 많이 봐왔고
그들에게 정을 느끼고, 많이 도움받고, 오히려 미안한 일 수도없이 경험했다.
혀를 끌끌 차게 되는 일과 사람과 상황을 경험함은
이곳이 중국이어서라기보다 사람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을 수 있는 정도임을 안다.

중국인들을 쉽게 보는 사람들, 중국인에게 쉽게 보여질 수 있음을 알아야겠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
사랑받기 익숙치 않음에 기인함을 믿는다.

2006/08/08 02:18 2006/08/0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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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을때 절실한 것들을 종종 느끼게 된다. 평소에는 그다지 존재감을 느끼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이런 상상을 해본다.

- 핸드폰도 컴퓨터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다.
- 이 여름에 선풍기도 에어콘도 없다.
- 거울과 시계가 없는 집에서 살아가다.
- 그 어느곳에서도 꽃과 풀과 나무를 볼 수 없다.
- 우리 모두에게 이름이 없다......

생각해 보노라면 감사할 것 투성이다.

얼마간이라도 내게 당신들이 없다면 무척 답답한 일이며 이내 그리워질거다.

그렇다면 나는?
나없이 살아가는 당신들을 생각해보면?............  감사합니다.

2006/08/04 14:05 2006/08/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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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 풍경 of Jxx

Jxx's Misc. 2006/07/31 20:26 IRSS

Jxx의 사무실 책상 위 모습이다.
카메라 폰으로 찍었더니 화면빨 조명빨 별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우 정이 가는 넘... [선.풍.기]
더운 여름날 에어컨 사각지대인 Jxx자리에 젤로 맘에 드는 USB 선풍기
쪼끄만게 꽤 시원하다.

그런대로 정이 가는 넘... [컴.퓨.터]
컴퓨터 본체는 없고 대신 노트북에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해 쓴다.
그러다 보니 각종 케이블들이 지저분~~
노트북은 얇고 가벼워 아주 맘에 들지만
그 친구가 Jxx랑 하는 일이 늘상 업무, 업무, 업무... 이다 보니
종종 보기싫어질 때가 있다.

매우 정이 가지 않는 넘... [전.화.기]
일반 전화기 3대, 화상전화, 핸드폰까지하면 전화기만 5대다.
무슨 전화교환수도 아니고
동시에 울어댈 때면,
거기다 중국말, 한국말, 영어, 일본어 떠들어댈 때면
수화기를 뽀개먹고 싶다. 내 안의 惡性. 흐흐흐~~~

2006/07/31 20:26 2006/07/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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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0 곡

Jxx's Misc. 2006/07/30 17:57 IRSS

일요일 오전이면 도전 1000곡이란 프로그램... Jxx는 거의 놓치지 않고 본다.
그리고 대부분의 노래를 큰소리로 따라 부르는데, 옛날노래든 최신노래든 장르를 가지지 않고 아는 노래가 많다는 자부심은 자만에 가까울 정도다.
이루소서도 아빠 영향인지 도전 1000곡에 관심이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조작이 가미되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처음나와 모르는 노래 골라 한소절도 못하고 떨어지는 가수 한명도 없다는 거.
- 출연자중 한사람의 노래가 꼭 다른사람에 의해 선택된다는거
  : 이 경우 대부분 선택한 사람이 실패하고 원곡 가수가 마지못해(?) 한번 더 불러주게 된다
- 방송시간은 어김없이 맞춰서 끝난다는거
- 석연치 않은 상황 다분...

아무튼 조작 아닌것처럼 보이니까 조작 아니겠지 뭐.
조작여부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재밌었는가가 중요한거지 싶다.

[내가 하는 모든말은 다 거짓말이다]←요말... 정말일까 거짓말일까?

2006/07/30 17:57 2006/07/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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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초등학교 시절을 망라한 유년기일거다.
나름대로 도회지 생활을 하고 있던 내가 방학을 맞으면
(내 친구들이 거의 게으름과 제멋대로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내 방학시절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계신 시골에 나 혼자 팽개쳐두곤 하셨다.
그때만해도 아궁이와 가마솥과 두꺼운 장작들이 그 시골에 가득한 소품들이었다.
가끔 신작로라 이름하는 비포장도로에 먼지 가득 꼬릴 무는 버스 두어대 지나갈 뿐인 그런 곳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내 친구들이 경험하기 힘든 경험들을 손쉽게 하곤 했다.
논두렁 밭두렁을 오가며 연을 날리고
내손으로 날을 세운 낫으로 팽이를 깎아 만들어 돌리고
대나무로 활을 만들고 싸리대로 화살을 만들어 꿩한마리 잡겠다고 뛰어다니고
열심히 톱질해서는 썰매 만들어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얼음판을 제치다 이내 지치면
신김치 양푼그릇에 밥말아 푹푹끓여 국밥을 두그릇 먹어 이내 든든하곤 했다.

밤이 되면 연극이 끝난듯 아무런 조명없이 막이내린 대청마루에서
쌀알 뿌리듯 흩날려있는 밤하늘 별을 보며
여물지 않은 싯귀를 제멋대로 읊조리곤 했다.

뒤편 대나무밭으로 촤아촤아 내부딛치는 바람이며,
대도시에서 아무리 섞어내도 만들어내지 못할 야릇한 기온과 내음들...
누가 내지 않았어도 반드시 있었던 작가 미상의 조용한 소음들이
오늘 내게 비슷하게 다가온다.

격전을 치르고 살아남은 전장 어느 지친 병사가 지고 있는 그 어둠이 이와 비슷할까.

이 중국땅 구석진 이곳의 어둠이 그러하다.
주변에 아는이 하나 없고 온통 낯선 환경 뿐인데
조용하고 더더욱 두꺼운 이 어둠이 나를 그 시절로 회귀하게 한다.

내일이면 다시 휘황찬란하고 시끄러운 그곳에 내 있게 될테지만
오늘밤이 내 심장에 유난히 담백하다.
2005/11/14 23:24 2005/11/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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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과 달리기

Jxx's Misc. 2005/10/29 10:41 IRSS
너희들이 나보다 빨리 달릴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때부터 나를 벗어나도 좋다

너희들이 나보다 빨리 달릴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는 어쩌면
더이상 너희들과 달음박질 할 수 없을 때까지
와있어버릴지도 모른다

내가 너희보다 아직 빨리 달릴 수 있을 때
그 모든 달음질은 너희들을 위한 것임을 알아라

너희들이 나와 달음질할 때
누가 이겨도
나는 행복하다
2005/10/29 10:41 2005/10/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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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길 늦은밤

Jxx's Misc. 2005/06/17 01:04 IRSS
중국땅이 넓긴 넓다.

여긴 사천성 면양.
상해에서 비행기로 두시간 반을 날고
또다시 차로 두시간 반을 달려야 올 수 있는 곳이다.

내 거래처 방문길...
딸랑 이곳 한집만을 방문하여 잠깐 업무회의 하는 일정이지만 오늘 아침일찍 출발해서 내일 밤 늦게야 상해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땅에서의 영업은 이리도 쉽지 않다...

각설하고... 시차 적응이 안된다.

상해에서는 저녁 일곱시면 하늘이 깜깜해 지는데
이곳은 여덟시 반이 되어도 어두워지질 않는다.

거래처 접대랍시고 평소 혐오하던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음식인양 먹고
약냄새 물씬 풍기는 술을 달다달다 스스로 세뇌하며 없어 못마시는냥 마시고
썰렁 아이스 닭살돋는 유머에 자지러지듯 웃어 제쳐주고

휴우~ 길다길다 느지막히 고개를 넘는 어둠을 머리에 이고 호텔로 돌아왔다.

혼자 고독주를 마시고 있을 앤디와
기억자로 니은자로 널부러져 자고 있을 이루소서...

유난히 오래도록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굿나잇.
나도 잘란다. 딸꾹~!
2005/06/17 01:04 2005/06/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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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조심하세요.

Jxx's Misc. 2005/04/18 19:37 IRSS
지난 금요일부터 소서가 짜증을 부리더니
토요일, 급기야는 열이 확 오르고 콧물을 쉴새없이 쏟아내며 밥도 잘 먹지 않는다.
어르고 달래고 약먹이고 해서는 일요일 오후쯤 되니깐 겨우 진정되었다보다.
이제는 짜증도 안부리고 밥도 곧잘 먹는다.

안심이 좀 되었다 싶었다.
그런데, 동시에 이루가 몸에 열이 슬슬 오르는 것이다.
게다가,
나 Jxx도 콧물이 자꾸 나며 재채기도 빡씨게 나는 것이다.

그래도 월요일, 지옥과 같은 출근을 하여 아플 틈도 없이 일하고 있는데
통화한 앤디의 목소리가 거의 쇳소리다.
감기 몸살에 된통 걸린 것 같고 몸이 아프단다.

약을 샀다.

이노무 듕귁은 참으로 이상한 동네다.
명의가 많다고 소문난 동넨데, 동네 약국에 가면 거의 군대 의무실 수준이다.

머리아프고 열 많이 나는데요... 요런약 준다.
기침 많이 나오고 목 따끔거리는데요... 똑같은 약 준다.
몸이 으실으실 춥고 기력이 없는데요... 또 같은 약 준다.
어디가 특히 아프든, 어떤 증세이든지 감기! 그러면 똑같은 약 준다.

여긴 이런 곳도 있다. [약국 슈퍼마켙]...
슈퍼마켙처럼 각종 약을 종류별로 진열대에 주욱 진열해놓고
손님이 직접 돌아댕기며 골라서는 출구에 있는 계산대로 가져가서 줄서가지구 설라무네 차례대로 계산한 후 가져간다.

방금 그런 약국 슈퍼마켙 가서는 감기코너에 가서 포장 이쁜 넘으로 골라서 사왔다.
(어차피 이거나 저거나 매 한가지이니까...)
집에가서 앤디랑 사이좋게 나눠먹고 자야지~~~

한국 약방에서 증세에 따라 조제해주던 약이 그립다.~
2005/04/18 19:37 2005/04/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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