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소서가 짜증을 부리더니
토요일, 급기야는 열이 확 오르고 콧물을 쉴새없이 쏟아내며 밥도 잘 먹지 않는다.
어르고 달래고 약먹이고 해서는 일요일 오후쯤 되니깐 겨우 진정되었다보다.
이제는 짜증도 안부리고 밥도 곧잘 먹는다.
안심이 좀 되었다 싶었다.
그런데, 동시에 이루가 몸에 열이 슬슬 오르는 것이다.
게다가,
나 Jxx도 콧물이 자꾸 나며 재채기도 빡씨게 나는 것이다.
그래도 월요일, 지옥과 같은 출근을 하여 아플 틈도 없이 일하고 있는데
통화한 앤디의 목소리가 거의 쇳소리다.
감기 몸살에 된통 걸린 것 같고 몸이 아프단다.
약을 샀다.
이노무 듕귁은 참으로 이상한 동네다.
명의가 많다고 소문난 동넨데, 동네 약국에 가면 거의 군대 의무실 수준이다.
머리아프고 열 많이 나는데요... 요런약 준다.
기침 많이 나오고 목 따끔거리는데요... 똑같은 약 준다.
몸이 으실으실 춥고 기력이 없는데요... 또 같은 약 준다.
어디가 특히 아프든, 어떤 증세이든지 감기! 그러면 똑같은 약 준다.
여긴 이런 곳도 있다. [약국 슈퍼마켙]...
슈퍼마켙처럼 각종 약을 종류별로 진열대에 주욱 진열해놓고
손님이 직접 돌아댕기며 골라서는 출구에 있는 계산대로 가져가서 줄서가지구 설라무네 차례대로 계산한 후 가져간다.
방금 그런 약국 슈퍼마켙 가서는 감기코너에 가서 포장 이쁜 넘으로 골라서 사왔다.
(어차피 이거나 저거나 매 한가지이니까...)
집에가서 앤디랑 사이좋게 나눠먹고 자야지~~~
한국 약방에서 증세에 따라 조제해주던 약이 그립다.~
감기 조심하세요.
Jxx's Misc.
2005/04/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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