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텀 엄마랑 이모 둘이서 나랑 동생을 씻기고,
이옷 저옷 입히더니 어디론가 차를 태워 왔다..
도착해보니 나보담 나이든 한 녀석이 사진을 찍으며 울고 불고 난리다..
순간 움찔했다..아픈건 아니겠지?
몇분을 기둘렸다..
기둘리는 내내 좀 초초한건 사실 이었다..
드뎌 우리 이름 차례다..
나랑 동생의 머리에 뭔가가 씌어졌다..
동생은 막 울고 불고 난리다..
그래서 나도 아푸지도 않은데 막 따라 울었다..
엄마랑 이모랑 우리를 달래느라 진땀 빼는 모습이 재밋다..
소서는 그 재미를 나보다 훨씬 먼저 깨달은 듯하다..
날 보고 씩 웃는다..
언니도 재밌지?
뭐 이런 뜻이겠지 싶어 나도 알고 있었다는듯 웃어 줬다..
근데 이상하다...
넘 긴장한 나머지 표정이 제대로 잡히질 않는다
넘 신경질이 나서 걍 울어 버렸다..
우씨..나의 50일 기념 사진 다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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