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이는 앤디보담 한살 적다..
그래도 앤디 보기에 앤디 보담 한참 언니 같이 생겼다..
그래선지 앤디한테 존대말 잘 안한다..
우짜지 고민하다가 앤디가 그 아이 한테 먼저 존대를 썼다..
그랬더니 지가 우째..해야지...
구래서 서로 존칭한다..
그런데 넘 정신 없을땐 앤디가 반말로 할때면 지두 반말루 답한다..
첨엔 열받았다...
친군줄아나...
그런데 알고 봤더니 진짜 친구로 생각한다..--;;;


그 아이의 최대 장점은 울 아가들 넘 이뻐한다는거...
그래서 거슬리는거 10가지를 걍 넘긴다...
그래두 진짜루 거슬리는거는..
아가들에게 책읽어 주는거...
책일는거 모 나쁜가? 아니지 안 나쁘지 글지만...
조선족이라고는 하지만 중국말도 쓰고 성조도 넘 강하고...
글구 한국서는 영어가 그대로 들어와 굳어진 말들이 넘 많잖은가...
예를 들어 텔레비젼. 라디오. 오디오, 치즈, 버스, 버터...
말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니 책 읽는건 당연히 이상하게 될수밖에 없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것도 주지말라....를..
피자~~~사랑의 빚을 주라...이런식으로 얼렁뚱땅 읽어 넘긴다..

또 동요중에..
두껍아 두껍아 너희집에 불났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띵호와 띵호와 너희집에 불났다..이런다...
우째...

그래서 책읽는거 들으믄 앤디도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수가 엄따...
오늘은 큰맘먹고 말했다..

책 걍 동화책 짮은거만 읽어줘...
지금은 내용보담 말 음률하구 박자가 더 중요한거거든....
아이는 우리랑 읽는 습관이 좀 틀린거 같아서....

그래요? 함서 받아 들이긴 했지만 기분은 별로겠지..
딴에는 신경써서 읽어준건데..
걸 모르는게 아니니깐 말하는 내 맘도 편지않고..

으휴~~~
2004/11/19 12:29 2004/11/19 12:29

Trackback address::http://home.delistory.com/trackback/82

Comment RSS::http://home.delistory.com/rss/comment/82

Comment ATOM::http://home.delistory.com/atom/comment/82

Trackback RSS::http://home.delistory.com/rss/trackback/82

Trackback ATOM::http://home.delistory.com/atom/trackback/82

Comment+Trackback RSS::http://home.delistory.com/rss/response/82

Comment+Trackback ATOM::http://home.delistory.com/atom/response/82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