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는다는 것...
여자는 생의 가장 큰 어려움과 가장 큰 고통을 겪는것이라 했다.
나는 그것을 모른다.
경험도 없거니와 경험할 일도 없으니 알려고 한들 알 수 없을 것이며
아는 척 한들 그 정도는 실제로 겪는이의 무엇에도 견줄 수 없을 것이다.
옆에서 지켜주지 못하고 한국으로 보내놓고는
그저 거저 먹는것처럼 맘편히 지내고 있기가 불편하다.
하루하루 지나는게 한푼두푼 빚이 늘어가는 느낌이다.
전화 한통화 걸쳐 고스란히 전해오는
그녀의 고르지 못한 숨소리...
쉽지 않은게로구나...
출산의 날이 다가오면 올수록 외려 마음이 무거워진다.
하루가 갈수록 힘들겠지...
나는 아직 철이 없나보다.
코앞에 닥친 아이들의 탄생에
그들을 맞이하기에 기뻐함보다는
여태 그녀가 더 걱정이다.
건강하여라, 그대
씩씩하던 나날로 돌아와 나하고 한번 시끄럽게 살아보자.
난 아직 당신과 신나게 놀아볼 여력이 충분하다.
또, 난 아직 당신께 갚을 빚이 많다...
고맙다. ^^
출산을 앞둔 여자에게
Jxx's Misc.
2004/02/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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