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이루 소서 2003/10/13 14:44 IRSS
엄마가 내사진을 찍겠다고 병원엘 갔다.
의사양반이 사진을 찍으려구 하길래
폼좀 잡아줬다.

15센치로 건강하게 자란 내 몸에
손도 까딱 발도 까딱 역동적인 모습...
손을 입에 물고 최대한 귀엽게...
손가락이 없어 V자를 못그려준게 쫌 아쉽다.

나중에 엄마랑 아빠가 얘기하는걸 들었다.

아빠 : 이야~~ 이젠 콩알이 아니네...
엄마 : 15센치가 두개, 합쳐 30센치...
아빠 : 애들 움직여?
엄마 : 손이랑 발도 까딱까딱..
아빠 : (상상하는듯)15센치에 손발이 달려 움직인다... 신기허네
엄마 : 입으루 손도 빨구 구래
아빠 : 헉~! 이넘들 손안씻고 빠는거쥐?
엄마 : 어련하겠나, 똥물속에 들어앉아 범벅되가지구는 그 손을 빨구 앉아있다니깐...
아빠 : ... 지독히도 날 닮았군.

나중에 내가 세상에 태어나면 저사람들 어떻게 데리구 사나 싶다... 쩝
2003/10/13 14:44 2003/10/13 14:44

Trackback address::http://home.delistory.com/trackback/281

Comment RSS::http://home.delistory.com/rss/comment/281

Comment ATOM::http://home.delistory.com/atom/comment/281

Trackback RSS::http://home.delistory.com/rss/trackback/281

Trackback ATOM::http://home.delistory.com/atom/trackback/281

Comment+Trackback RSS::http://home.delistory.com/rss/response/281

Comment+Trackback ATOM::http://home.delistory.com/atom/response/281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