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운전을 배우고 있어요.
필기시험은 한번에 합격했는데 실기연습 몇번 하더니 맨날 하는 얘기가 그래요.
나 완전 잘해. 제일 잘해. 한번도 실수한 적 없어. 운전이 체질이야.
그러더니만 드디어 장내기능 실기시험일자가 되었어요.
시험 직전까지도 자신있어 하네요.
난 너무 잘해. 떨리지도 않아....
시험 순서를 기다리고 있네요. 호명을 하자, 손들고 출발
9번차량에 탑승하여 이동합니다. 갤갤갤~~~. 방향전환도 하고... 완전잘해, 완전잘해...
마지막 도착지점에 도착하고 나니 장내 방송으로 [9번차량 합격입니다]라고 흘러나옵니다.
아빠를 향해 V. 운전면허 시험도중에 V자 그린 몇안되는 인물중 한 사람일겁니다.
운전 완전 잘해, 제일 잘해. 최고로 잘해...
수험생 대기실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모니터 화면입니다.
운전 완전 잘한다는 울 엄마... 합격은 했지만 점수는 완전 꼴찌네요.
완전 잘하는게 어떤건지 궁금해집니다.... 궁금, 궁금....
나 운전 완전 잘해.
앤디's Story
2010/03/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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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꼴찌는 아니네 뭐, 84점도 있는걸. 어쨌거나 대단하다.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