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화났다

이루 소서 2004/05/01 23:36 IRSS
저녁시간은 잠을 자버리는게 넘 억울해서 소서와 합의하고
이시간 만큼은 안자구 좀 놀아보려고 작정한 시간이다..
그런데 하품 좀 하믄 엄마랑 이모는 마구 잠만 재우려고 든다..

그래서 잠을 안자려는 우리와 잠을 재우려는 어른들과 전쟁이 벌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가 신경질 부리믄
할아부지 할무니는 우리를 달래고 같이 놀아도 주신다.

그런데 오늘은 할아부지 할무니가 안보이네...

그래도 다른 날과 변함엄씨 안자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이모는 그런 나를 재우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나는 그런 이모에게 안지려고 눈을 부릅떠 가믄서 칭얼거리고...

한시간쯤 지났을까?
소서의 서글픈 울음 소리가 들렸다...
첨엔 조그맣던 울음 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거의 넘어가는 울음 소리로 바뀌고...
10분쯤 지났을까?
잦아드는 소서의 울음 소리와 겹쳐지는 엄마의 목소리..

\"자꾸 칭얼 거리면 혼나. 할아버지 할머니 안계신거 몰라?\"

헉~~
소서 엄만테 된통 혼났다..
나한테 불똥이 튈세라 얼른 이모에게 못이기는척 잠들어 버렸다...
그후의 일은 이모를 통해 들었는데,
소서는그 일이 있은후에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다시 칭얼거리다가
또 한번 더 혼났다고한다..

밥팅이...칭얼거리는 것도 상황봐서 해야지....
2004/05/01 23:36 2004/05/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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