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쌍둥이 낳고는 우리말로는 가정부-중국말로는 `아이\'를 씁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집에 갔다와야 된다고 하네요..
한 4일 걸린다는데 우짭니까
하루는 앤디가 집안일이랑 아가덜 보다가 거의 파김치가 됐어요..
그래서 하루 새로운 `아이\'를 불렀죠..
그런데 그 `아이\' 정말 신기 하데여...
야채 사놓은걸 씻으라고 하니깐...
이건 넘 시들었다...
이건 너무 작다...
이건 너무 크다 말도 많데요...
글더니 한시간 반을 야채를 다듬고 씻고 함돠...으휴~~
근데 나중에 보니 상추쌈 해먹으려고 씻으라는 상추를 다 쪼개 놨데여..
참고로 중국 사람들은 날 야채 절대 안 먹고 다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볶아 먹기 좋게 자기딴에는 잘 다듬어(?) 놓은 거져..
거기가진 웃고 넘겼죠...좋은뜻으로 한일인데...
야채를 다씻었다고 해서 방들 좀 닦으라고 했어요..
걸레를 들고 방으로 가데요...
글더니 곰방 쪼르르 나와서는 앤디한테 이럽디다..
아이/ 나 집에 가야되겠어...
나/ 왜?
아이/ 비 올것 같은데 우산 안가져 왔어..
나/ 어? 그래도 방은 닦고가..
아이/ 안되 비올거 같어 가야되...
나/ 지금 안와 언능 닦고 가!!!
아이/ 지금 안오는거 아러 근러니깐 가야되...
나/ 우쒸.. 그래도 다 딱고가..
그랬더니 입이 대빨 나와서는 바닥에 물칠 쓱하고 가데여...
다신 보고 싶지 않은 그 아이는 돈받고 감서 그러대여...
나중네 또 불러줘....담에 또봐....
또 보고 싶게 했냐고요..
앤디 같음 미안해서라도 그딴말 못힐것 같네요...
이해할수 없는 중국 사림들
앤디's Story
2004/08/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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