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말 배우기에 열중인 이루소서..
수화기를 대주면 밀쳐내던 한달전과는 사뭇 다른 자세다..
할아버지...해주면 할아버지 따라하고
안녕하세요... 해주면 또 안녕$#@$(?)라고 하고...
신난 앤디 이루소서 할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앤디의 의도대로 너무나 잘따라해준 이루소서...
그 전화를 받은 할아버지도 무척 기쁘셨나보다..
그날 바로 멜 한통이 날라왔다....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
얼핏 구약성경 잠언에서 읽은 것 같은데 오늘 실제로 그 소리를 들었다.
\"할버지---\"
\"사랑해요---\"
\"할렐루야---\"
이건 분명 감동이었다. 내 친구 두 녀석이 좀 서툴지만 낭랑하게 이런 소리로 전화 해 오다니.
늦게사 병원에서 돌아 온 서권사에게 자랑을 했지.
\"오늘 상해에서 이루가 전화를 했는데---\" 부러운 눈치.
저녁 밥 먹다가,
\"오늘 상해에서 소서가 전화를 했는데---\" 자랑은 했는데 반응이 시원챦아 생각해 보니 내가
재방송을 하고 있었다.
여수 왕할머니(사라가 이렇게 부른다) 에게 전화를 해서 또 자랑을 했다.
\"오늘 상해에서 애기들이 전화를 했어요. 얼마나 말을 잘하는 지 몰라요. \'할렐루야\'도 해요\"
오늘 하루 모처럼 즐거웠다. 괜히 들떠 있었다.
소서 녀석의 \'할렐루야\'가 진종일 귓가에 맴돌면서 나는 입으로 연신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가
예수를 믿어---\" 찬송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행복한 하루였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이루 소서
이쁘게 길러 주셔요
건강하게 길러 주셔요
슬기롭게 길러 주셔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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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s Story
2005/12/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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