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아부지는 앤디 임신 기간 내내 이러셨드랬다..
\"난 할아버지 되는거 싫다\"
그래서 앤디는 절대 아부지가 울 쌍둥이들 봐주는거 상상도 안했드랬다..
그치만 막상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온 울쌍둥이 등짝이 땅에 닿기가 무섭게 안아 올리신다...
이쁘다고 안아 주시고
뽀뽀해 주시고
말도 많이 거는거...
좋다 이기야..
문제는 언어 사용상의 문제...
우리 이루는 대갈빡이 어쩜 이렇게 이뿌지...
우리 소서 마빡이 톡 튀 나온게 짱구네...
눈까리 뜨고 나 치다보는거 봐라...
귀꾸녕 뚫폈다고 다 들리는 모양이네...
이러신다...ㅜㅜ
어제는 저녁때 이루를 좀 재워 달라고 아부지께 안겨 드렸는데..
한참을 안고 계시더니 이러신다..
이루 눈까리가 꼭 보리 소쿠리 쥐눈까리다...
(\'절대 안잘 눈이다\'라든가 \'똘망 똘망 한 눈이다\'라고 하면 될것을)
??????그게 뭔데?
다음날 밥 지으려고 보리쌀을 소쿠리에 담아 놓을걸 먹기위해 쥐들이 필사적으로 사방을 두리번 거리는 딱 그 눈이 바로 \'보리 소쿠리 쥐눈깔\'...
우리 이루 소서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맘은 알지만
이루 소서의 건전하고 바른 언어 생활을 위해
앤디 아부지와의 격리를 실행함...
앤디 아부지
앤디's Story
2004/04/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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