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아부지랑 어무니는 너무 사랑을 집중하시는 경향이 있다..
앤디 아부지는 병원에 다녀온 이루를 끔찍하게 위하시고,
앤디 어무니는 찡찡거리는 소서를 이뻐하신다..
이루가 곤히 자고 있을때 소서가 보채면,
앤디 아부지는 소서를 안아 달래시며 이러신다..
\"시끄러 소서야 언니깬다\"
같은 상황에서 어무니는 소서를 안으시며
\"우리 이쁜 소서 모? 모?\"
소서를 안으시는대는 다른 이유지만 암튼 소서는 이래저래 호강한다..
울 이루는 참 잘자고 순한편인데 비해,
울 소서는 때부리기 일쑤고 잠투정 말도 못하고..
자도 얕은 잠을 자는통에 진짜 앤디 딱 죽을 맛이다..
잠을 잘 안자니 남 잠 못자게 하는건 당연한 일이고
지도 수시로 배가 고파지지...
따라서 3시간 간격의 식사시간의 룰을 마구 무시한다..
어제도 역시 찡찡거리다가 2시간도 안되서 밥 달라고 울어 재꼈다..
소서 일단 울기 시작하면 장난 아니다..
목이 갈라져라 전신에 힘을 주며 그 보담 더 서러울수 엄시 울어재끼는데 남사시려워서리...
좀 울리고 밥을 줄라치면
서러움이 가시지 않는듯 마구 째려 보믄서
일단 우유를 몇 모금 빨고 갈증난 목을 축인뒤
다시 쫌 더 울고 우유 빨기를 한 5번 쯤 반복한 뒤에야 밥 먹기에 전념한다...
내 딸이지만 성격 참 드럽다..
앤디 어무니는 그런 소서를 보시며 엄청 재미있어 하신다..
\"꼭 니 닮았다\"
그런 소서지만 어제는 앤디랑 앤디 언니랑 독한맘 먹고 달래며 버티려했다...
한 5분쯤 그 상황을 지켜보시던 아부지 어머니...
\"작작해라 애 잡겠다\"로 시작된 한마디에
앤디가 안그래도 소서땜에 난 짜증을
어무니 아부지께 풀어버렸다..ㅜㅜ
어무니 아부지 허벌나게 울 쌍둥이 이뻐서
안아주시고 달래주시고 하는데..
모르는바 아닌데...
잠 모질라고,
내 시간이 넘 엄써 짜증이난 앤디가 막심한 불효를 한것이다..
서운하셨는지
오늘 아침 아부지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물으시던
\"우리 이루 깼나?\"라는 말을 생략하시고 출근하셨다...
앤디 엄청 찔린다...
우찌지 우짜지....
우씨 다 소서 때문이야...ㅜㅜ
소서때문에...
앤디's Story
2004/04/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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