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나이든 아줌마가 다녀갔다..
나랑 소서를 한번씩 안아 보고 머리를 갸우둥 거리더니 돌아갔다..
엄마는 그 아줌마한테 뭔가를 받고 입이 찟어지게 웃고 있다..
네모란 상자의 뚜껑을 열었더니 번쩍거리는 뭔가가 보인다..
엄마는 걸 빼서리 내 손꼬락에 끼고 또 좋다고 웃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 입은 좀 크다...ㅋㅋㅋ
아침부텀 엄마랑 이모 둘이서 나랑 동생을 씻기고,
이옷 저옷 입히더니 어디론가 차를 태워 왔다..
도착해보니 나보담 나이든 한 녀석이 사진을 찍으며 울고 불고 난리다..
순간 움찔했다..아픈건 아니겠지?
몇분을 기둘렸다..
기둘리는 내내 좀 초초한건 사실 이었다..
드뎌 우리 이름 차례다..
나랑 동생의 머리에 뭔가가 씌어졌다..
동생은 막 울고 불고 난리다..
그래서 나도 아푸지도 않은데 막 따라 울었다..
엄마랑 이모랑 우리를 달래느라 진땀 빼는 모습이 재밋다..
소서는 그 재미를 나보다 훨씬 먼저 깨달은 듯하다..
날 보고 씩 웃는다..
언니도 재밌지?
뭐 이런 뜻이겠지 싶어 나도 알고 있었다는듯 웃어 줬다..
근데 이상하다...
넘 긴장한 나머지 표정이 제대로 잡히질 않는다
넘 신경질이 나서 걍 울어 버렸다..
우씨..나의 50일 기념 사진 다 망쳤다...
이옷 저옷 입히더니 어디론가 차를 태워 왔다..
도착해보니 나보담 나이든 한 녀석이 사진을 찍으며 울고 불고 난리다..
순간 움찔했다..아픈건 아니겠지?
몇분을 기둘렸다..
기둘리는 내내 좀 초초한건 사실 이었다..
드뎌 우리 이름 차례다..
나랑 동생의 머리에 뭔가가 씌어졌다..
동생은 막 울고 불고 난리다..
그래서 나도 아푸지도 않은데 막 따라 울었다..
엄마랑 이모랑 우리를 달래느라 진땀 빼는 모습이 재밋다..
소서는 그 재미를 나보다 훨씬 먼저 깨달은 듯하다..
날 보고 씩 웃는다..
언니도 재밌지?
뭐 이런 뜻이겠지 싶어 나도 알고 있었다는듯 웃어 줬다..
근데 이상하다...
넘 긴장한 나머지 표정이 제대로 잡히질 않는다
넘 신경질이 나서 걍 울어 버렸다..
우씨..나의 50일 기념 사진 다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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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
앤디's Story
2004/04/22 22:56
오늘 드뎌 결심을 했다..
울 이루 소서의 군기를 잡기로..
첨에는 3시간 간격의 수유...
안아주지 않기...를 굳게 결심했었다 남들과 다르지 않게..
글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집에서 얼라들 울리기란 중죄중에도 중죄...
그치만
시도 때도 없이 울어 제끼고,
잠투정은 이루 말을 할 수도 없는
울 쌍둥이들때문에 하루하루가 버겁기만 하다...
3시간 간격의 수유...
잠투정 근절...
이두 가지는 앤디가 상해 가기전 울 쌍둥이들과 치뤄야할 전쟁이다..
앤디는 오늘 부텀 그 전쟁을 선포 했드랬다..
이루는 몇번의 반항을 부리다 조금 포기한듯 싶다...
소서는....
하루 가지고 끝날 전쟁은 아니 였지만 역시 겁난다..
분에 못이겨 한시간을 울어 제끼는 울을 소리에,
방울 방울 맺히기도 힘들다는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르는 걸 보며,
울다 지쳐 잠들었다가 퉁퉁 부운 눈을 보며,
걍 하던대로 하까? 하는 약한 생각이 든다..
불쌍한 맘에 밥도 까실거리기만 하고...
하지만 상해에 가면 어차피 겪어 내야할 일...
이루 소서...전쟁이다...
울 이루 소서의 군기를 잡기로..
첨에는 3시간 간격의 수유...
안아주지 않기...를 굳게 결심했었다 남들과 다르지 않게..
글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집에서 얼라들 울리기란 중죄중에도 중죄...
그치만
시도 때도 없이 울어 제끼고,
잠투정은 이루 말을 할 수도 없는
울 쌍둥이들때문에 하루하루가 버겁기만 하다...
3시간 간격의 수유...
잠투정 근절...
이두 가지는 앤디가 상해 가기전 울 쌍둥이들과 치뤄야할 전쟁이다..
앤디는 오늘 부텀 그 전쟁을 선포 했드랬다..
이루는 몇번의 반항을 부리다 조금 포기한듯 싶다...
소서는....
하루 가지고 끝날 전쟁은 아니 였지만 역시 겁난다..
분에 못이겨 한시간을 울어 제끼는 울을 소리에,
방울 방울 맺히기도 힘들다는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르는 걸 보며,
울다 지쳐 잠들었다가 퉁퉁 부운 눈을 보며,
걍 하던대로 하까? 하는 약한 생각이 든다..
불쌍한 맘에 밥도 까실거리기만 하고...
하지만 상해에 가면 어차피 겪어 내야할 일...
이루 소서...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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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도의 봄이 왔기 때문일까?
Jxx's Misc.
2004/04/22 22:29
나른하다. 춘곤증이라 말해야겠지?
봄이 오나부다 했다.
그런데 그새 기온이 33도로 오른다.
올 여름에도 쉽지 않겠군...
무기력해진다.
몸도, 해나가는 일들도...
이럴때 전환이 필요하다.
이사를 가고, 그 며칠 후면 또 연휴를 가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먹고 자고]를 누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리라.
푸욱찌는 여름속 시원한 그늘의 나른한 씨에스타...
봄이 오나부다 했다.
그런데 그새 기온이 33도로 오른다.
올 여름에도 쉽지 않겠군...
무기력해진다.
몸도, 해나가는 일들도...
이럴때 전환이 필요하다.
이사를 가고, 그 며칠 후면 또 연휴를 가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먹고 자고]를 누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리라.
푸욱찌는 여름속 시원한 그늘의 나른한 씨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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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때문에...
앤디's Story
2004/04/14 11:49
앤디 아부지랑 어무니는 너무 사랑을 집중하시는 경향이 있다..
앤디 아부지는 병원에 다녀온 이루를 끔찍하게 위하시고,
앤디 어무니는 찡찡거리는 소서를 이뻐하신다..
이루가 곤히 자고 있을때 소서가 보채면,
앤디 아부지는 소서를 안아 달래시며 이러신다..
\"시끄러 소서야 언니깬다\"
같은 상황에서 어무니는 소서를 안으시며
\"우리 이쁜 소서 모? 모?\"
소서를 안으시는대는 다른 이유지만 암튼 소서는 이래저래 호강한다..
울 이루는 참 잘자고 순한편인데 비해,
울 소서는 때부리기 일쑤고 잠투정 말도 못하고..
자도 얕은 잠을 자는통에 진짜 앤디 딱 죽을 맛이다..
잠을 잘 안자니 남 잠 못자게 하는건 당연한 일이고
지도 수시로 배가 고파지지...
따라서 3시간 간격의 식사시간의 룰을 마구 무시한다..
어제도 역시 찡찡거리다가 2시간도 안되서 밥 달라고 울어 재꼈다..
소서 일단 울기 시작하면 장난 아니다..
목이 갈라져라 전신에 힘을 주며 그 보담 더 서러울수 엄시 울어재끼는데 남사시려워서리...
좀 울리고 밥을 줄라치면
서러움이 가시지 않는듯 마구 째려 보믄서
일단 우유를 몇 모금 빨고 갈증난 목을 축인뒤
다시 쫌 더 울고 우유 빨기를 한 5번 쯤 반복한 뒤에야 밥 먹기에 전념한다...
내 딸이지만 성격 참 드럽다..
앤디 어무니는 그런 소서를 보시며 엄청 재미있어 하신다..
\"꼭 니 닮았다\"
그런 소서지만 어제는 앤디랑 앤디 언니랑 독한맘 먹고 달래며 버티려했다...
한 5분쯤 그 상황을 지켜보시던 아부지 어머니...
\"작작해라 애 잡겠다\"로 시작된 한마디에
앤디가 안그래도 소서땜에 난 짜증을
어무니 아부지께 풀어버렸다..ㅜㅜ
어무니 아부지 허벌나게 울 쌍둥이 이뻐서
안아주시고 달래주시고 하는데..
모르는바 아닌데...
잠 모질라고,
내 시간이 넘 엄써 짜증이난 앤디가 막심한 불효를 한것이다..
서운하셨는지
오늘 아침 아부지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물으시던
\"우리 이루 깼나?\"라는 말을 생략하시고 출근하셨다...
앤디 엄청 찔린다...
우찌지 우짜지....
우씨 다 소서 때문이야...ㅜㅜ
앤디 아부지는 병원에 다녀온 이루를 끔찍하게 위하시고,
앤디 어무니는 찡찡거리는 소서를 이뻐하신다..
이루가 곤히 자고 있을때 소서가 보채면,
앤디 아부지는 소서를 안아 달래시며 이러신다..
\"시끄러 소서야 언니깬다\"
같은 상황에서 어무니는 소서를 안으시며
\"우리 이쁜 소서 모? 모?\"
소서를 안으시는대는 다른 이유지만 암튼 소서는 이래저래 호강한다..
울 이루는 참 잘자고 순한편인데 비해,
울 소서는 때부리기 일쑤고 잠투정 말도 못하고..
자도 얕은 잠을 자는통에 진짜 앤디 딱 죽을 맛이다..
잠을 잘 안자니 남 잠 못자게 하는건 당연한 일이고
지도 수시로 배가 고파지지...
따라서 3시간 간격의 식사시간의 룰을 마구 무시한다..
어제도 역시 찡찡거리다가 2시간도 안되서 밥 달라고 울어 재꼈다..
소서 일단 울기 시작하면 장난 아니다..
목이 갈라져라 전신에 힘을 주며 그 보담 더 서러울수 엄시 울어재끼는데 남사시려워서리...
좀 울리고 밥을 줄라치면
서러움이 가시지 않는듯 마구 째려 보믄서
일단 우유를 몇 모금 빨고 갈증난 목을 축인뒤
다시 쫌 더 울고 우유 빨기를 한 5번 쯤 반복한 뒤에야 밥 먹기에 전념한다...
내 딸이지만 성격 참 드럽다..
앤디 어무니는 그런 소서를 보시며 엄청 재미있어 하신다..
\"꼭 니 닮았다\"
그런 소서지만 어제는 앤디랑 앤디 언니랑 독한맘 먹고 달래며 버티려했다...
한 5분쯤 그 상황을 지켜보시던 아부지 어머니...
\"작작해라 애 잡겠다\"로 시작된 한마디에
앤디가 안그래도 소서땜에 난 짜증을
어무니 아부지께 풀어버렸다..ㅜㅜ
어무니 아부지 허벌나게 울 쌍둥이 이뻐서
안아주시고 달래주시고 하는데..
모르는바 아닌데...
잠 모질라고,
내 시간이 넘 엄써 짜증이난 앤디가 막심한 불효를 한것이다..
서운하셨는지
오늘 아침 아부지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물으시던
\"우리 이루 깼나?\"라는 말을 생략하시고 출근하셨다...
앤디 엄청 찔린다...
우찌지 우짜지....
우씨 다 소서 때문이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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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의 가능성?
Jxx's Misc.
2004/04/11 23:11
완벽한 불가능이 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나는 [절대없다]또는 [거의 없다]쪽으로 기운다.
토끼가 방아찧던 환상속의 달나라에 사람이 버젓이 오가고
화성의 표면을 디카 찍듯 찍어 보고
서울과 부산을 하루만에 왕복하며
수십명이 한달걸려 해내던 계산을 컴퓨터 한대로 간단히 해치운다.
불가능이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
가능한 일이 적은 사람일수록 불가능이 많다.
不可能...
중국어로는 뿌커넝 이라고 발음하는데
가능할 수 밖에 없는 일조차
뿌커넝을 연발하는 부하직원들과 지겹도록 실갱이를 해오고 있다.
불가능이,
하기 싫은일과 혼돈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혼돈이 절대 뿌커넝이다.
그런 곡해된 불가능과 싸우느라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하다. 후우~~~
나는 [절대없다]또는 [거의 없다]쪽으로 기운다.
토끼가 방아찧던 환상속의 달나라에 사람이 버젓이 오가고
화성의 표면을 디카 찍듯 찍어 보고
서울과 부산을 하루만에 왕복하며
수십명이 한달걸려 해내던 계산을 컴퓨터 한대로 간단히 해치운다.
불가능이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
가능한 일이 적은 사람일수록 불가능이 많다.
不可能...
중국어로는 뿌커넝 이라고 발음하는데
가능할 수 밖에 없는 일조차
뿌커넝을 연발하는 부하직원들과 지겹도록 실갱이를 해오고 있다.
불가능이,
하기 싫은일과 혼돈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혼돈이 절대 뿌커넝이다.
그런 곡해된 불가능과 싸우느라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하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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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아부지
앤디's Story
2004/04/08 12:14
앤디 아부지는 앤디 임신 기간 내내 이러셨드랬다..
\"난 할아버지 되는거 싫다\"
그래서 앤디는 절대 아부지가 울 쌍둥이들 봐주는거 상상도 안했드랬다..
그치만 막상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온 울쌍둥이 등짝이 땅에 닿기가 무섭게 안아 올리신다...
이쁘다고 안아 주시고
뽀뽀해 주시고
말도 많이 거는거...
좋다 이기야..
문제는 언어 사용상의 문제...
우리 이루는 대갈빡이 어쩜 이렇게 이뿌지...
우리 소서 마빡이 톡 튀 나온게 짱구네...
눈까리 뜨고 나 치다보는거 봐라...
귀꾸녕 뚫폈다고 다 들리는 모양이네...
이러신다...ㅜㅜ
어제는 저녁때 이루를 좀 재워 달라고 아부지께 안겨 드렸는데..
한참을 안고 계시더니 이러신다..
이루 눈까리가 꼭 보리 소쿠리 쥐눈까리다...
(\'절대 안잘 눈이다\'라든가 \'똘망 똘망 한 눈이다\'라고 하면 될것을)
??????그게 뭔데?
다음날 밥 지으려고 보리쌀을 소쿠리에 담아 놓을걸 먹기위해 쥐들이 필사적으로 사방을 두리번 거리는 딱 그 눈이 바로 \'보리 소쿠리 쥐눈깔\'...
우리 이루 소서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맘은 알지만
이루 소서의 건전하고 바른 언어 생활을 위해
앤디 아부지와의 격리를 실행함...
\"난 할아버지 되는거 싫다\"
그래서 앤디는 절대 아부지가 울 쌍둥이들 봐주는거 상상도 안했드랬다..
그치만 막상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온 울쌍둥이 등짝이 땅에 닿기가 무섭게 안아 올리신다...
이쁘다고 안아 주시고
뽀뽀해 주시고
말도 많이 거는거...
좋다 이기야..
문제는 언어 사용상의 문제...
우리 이루는 대갈빡이 어쩜 이렇게 이뿌지...
우리 소서 마빡이 톡 튀 나온게 짱구네...
눈까리 뜨고 나 치다보는거 봐라...
귀꾸녕 뚫폈다고 다 들리는 모양이네...
이러신다...ㅜㅜ
어제는 저녁때 이루를 좀 재워 달라고 아부지께 안겨 드렸는데..
한참을 안고 계시더니 이러신다..
이루 눈까리가 꼭 보리 소쿠리 쥐눈까리다...
(\'절대 안잘 눈이다\'라든가 \'똘망 똘망 한 눈이다\'라고 하면 될것을)
??????그게 뭔데?
다음날 밥 지으려고 보리쌀을 소쿠리에 담아 놓을걸 먹기위해 쥐들이 필사적으로 사방을 두리번 거리는 딱 그 눈이 바로 \'보리 소쿠리 쥐눈깔\'...
우리 이루 소서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맘은 알지만
이루 소서의 건전하고 바른 언어 생활을 위해
앤디 아부지와의 격리를 실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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