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앤디's Story 2004/06/25 15:06 IRSS
이루도 소서도 앤디도...
이제사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제는 이루랑 소서랑
잠도 잘자고 먹기도 잘히고 싸기도 잘하고 잘 웃어도 줍니다..

이제는 앤디도
그 웃음이 보이고 그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소서는 그 큰 jxx의 코고는 소리에도 잠도 잘 잡니다..
가끔 신음 소리를 내긴 하지만 그런대로 잘 버텨 냅니다..용습니다..

같이자는 소서가 이쁜지 jxx는 소서만 안아줍니다..
(솔찌기 소서만 아빠 출근할때 일어나 있습니다)
오늘도 예외엄씨 소서가 아빠품을 차지해있었드랬쪄...

허걱~~~(jxx의 신음소리...)
이누마가 쌌어~~~~

소서가 jxx의 옷을 기저귀로 착각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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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5 15:06 2004/06/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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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온 멜

앤디's Story 2004/06/23 10:43 IRSS
그제 저녁인가?
앤디랑 jxx랑 저녁때 술 한잔 하다가 문뜩 서울로 넘 전화를 안넣었다는 생각이 퍼뜩나 아버님께 전화를 했다..

건강하시죠?
저희도 모두 잘 있어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더니 맘도 편하네..
지난번 전화때는 앤디가 그만 울먹거리는 목소리를 아버님께 들키고 말았드랬다..
그땐 몸도 맘도 영 엉망이었으니까...
그 전화를 받고 아버님께서 울고 싶은 심정이라는 소리를 jxx에게 전해듣고는 얼마나 지송했는지..
안하느니만 못한 전화를 하게 됐드랬는데...
아버님께서도 맘이 놓이셨는지 멜 한통을 보내 오셨다.




지금 일하는 유치원에 처음 나갔을 때, 벽오동 한 그루를 심었다.
그 나무가 유치원 한 구석, 호젓한 짜투리 땅에서 4년이 지난 지금은 웬만한 가야금 하나쯤 만들만큼 왕성하게 자라서 그늘에 주차 해 두면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거기가 어느덧 내 휴식처가 됐고 기도처가 되어 있다.
열흘 전인가, 그날도 거기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루 소서를 위하여 기도하다가 그냥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누가 볼세라 얼른 수도에 달려가 얼굴을 씻고 왔는데 그래도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거야. 보고 싶었던게지. 그날은 그렇게도 아이들이 보고싶었다.
이루야, 소서야. 할배는 이렇게 주책이란다.

솔직히 하나님께 말씀 드렸다.
\"하나님, 우리 이루, 소서, 보고싶네요\"
응답이 바로 온거지. e-mail 타고 사진이 여섯장이나 왔으니 말이다.
\"아이들 사진 볼래?\"
밤 11시경. 잠자리에 든 서권사를 억지로 깨워 데리고 나왔다.속옷 차림의 그 정사각형 폼을
추스르지도 않고 할매는 연신 \"어허, 허허허---\"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너희 식구 넷이서 찍은 사진 있지? 이 할미가 그걸 프린트 해 달라는데 일제 사진기로 찍은 이 화면이 너무 커서 내 프린터로는 귀퉁이만 나오는거야.
그런데 이 정사각형 왈 \"기술이 없어서 그렇지\" 핀잔만 주는구나.

엊저녁에 상해에서 전화 왔더라고, 애들은 약간 진정 되어서 조금씩 잠도 자고 울기도 덜한다고 일러 줬더니 서권사 중대한 비밀 하나를 폭로.
\"애들 우는거 제 애비를 닮아서 그래요. 현욱이 어렸을 때 엄청 울었어요. 그냥 안고 얼레고만 살았지. 오죽 했으면 순천에 애기 울음 멎게하는 용한 약사가 있다기에 찾아 가곤 했을꼬\"
이쯤 되면 김현욱, 세 여인 틈바구니에서 고생 좀 더할 수 밖에.
서권사의 첨언.
\"애기 키우는거 쉬운줄 알아\"
특히 김현욱, 겸손 해 지라는 의미일게다.

서울은 태풍이 온다는구나. 우중충한 하늘이다.
서권사는 내 지갑에서 만원짜리 하나 약탈 해 가지고 E-마트로 달아 났다. 저 사각형은 항상 내 강적이다. 그래도 저 정도의 건강이라도 축복 아니랴.
좋은 소식 자주 보내 주면 좋겠다.(힘든 일이면 우리가 또 기도로 밀어 주지)
이루야 소서야 할배는 주책이다. 늬들이 보고싶으면 눈물을 흘리거든.
잘 있거라.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안에서 샬롬!
2004/06/23 10:43 2004/06/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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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 아빠랑 단둘이 자요.
자고 일어나면 아빠는 이렇게 얘기해요.
[소서년 넘 착해서 한번도 안깨고 아침까지 잘 자네~]

내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난 밤에도 나 배고파서 낑낑대 줬어요.
울아빠 그냥 쌩까고 자요.
아마 가는귀 잡수셨나 봐요.
밤새도록 배고파 낑낑대다가 울다가
한참동안 젖먹던 힘을 다해 아빠한테 겨가서는
아빠귀에다 대고 소릴 질러요
[아빠빠빠~~ 빼꼬빠빠빠빠~~~]
부시시 눈 뜬 아빠 하는 말...
[쬬쪄 잘 자쪄?
새벽에 한번도 안깨고 찍소리않고 잘 자는지~~~ 어쩜 이리 일어나는 시간두 나하고 딱 맞출까?]

우왕~~~!!!
아빠 바까죠요.
자다가도 내소리 잘 듣고
코도 골지 않는 아빠로 바까죠요.

아빠 코고는 소리는 태어나서 처음듣는 무지막지한 싸운드예요
차라리 땡크랑 자게 해 주세요~~~

뭡니까 이게~! 울아빠 나빠요~~~~!
2004/06/22 18:52 2004/06/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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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백일

이루 소서 2004/06/13 19:05 I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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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소서가 태어난지 백일이 되었다.
아빠는 새벽부터 일어나 온집안에 풍선 불어 붙이고 열심이셨다.

점심땐 큰이모랑 쇼핑도 가고...

오후에 조촐하게 기념촬영을 했다.
짧은 시간 사잔 몇장 찍는데 무슨 옷을 그렇게 많이 갈아입히는지...
아주 옷갈아입다가 볼일 다 봤다.
옷갈아입고 포즈 취하느라 아주 힘든데
우리엄마는 전혀 아랑곳 않고 계속 강행군이다.
엄마의 추진력은 정말 무섭다.
경계대상 1호!!!

다 찍고 나서 피곤에 겨워 뻗어버리긴 했지만
아무튼 아빠랑 엄마랑 큰이모랑 소서랑 참 즐거운 하루였다.
2004/06/13 19:05 2004/06/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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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신 아버님

앤디's Story 2004/06/01 11:20 IRSS
쌍둥이를 델꾸 지난 주말에 시댁에 갔었드랬다..

진짜 엄두가 나지 않아 감히 혼자서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진짜 맘은 굴뚝 이었으나 두려웠던일..
Jxx가 온때를 마춰서리 이루 안고, 소서를 안고,
막내 남친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진짜 첨으로 갔드랬다..

분위기가 낯설어선가..
얌전하던 이루소서가 악을 써대며 우는 통에
어머님 아버님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 혼들이 나셨다..

그럼에도,
그렇게 악을 써대며 우는 모습만 보여줬음에도,
그 짧은 시간 잠깐 임에도,
아버님 어머님은 울 이루 소서가 넘 이뿌셨나부다..
앤디 상해 가는날(계획대로라면 갔어야 하는 날) 전화드렸더니 아버님
울 쌍둥이 보고싶어 몸져 누우셨다고 하신다...

그리고 보내오신 멜....

이별은 이별이더라.
아이들 보내놓고 허전한 마음.
날씨는 초여름인데 마음은 휑하니 추운 바람이 일어,
보내 놓고 보니 그게 이별이더라.
짧은 만남이었으나 핏줄이 어디 그렇다더냐.
진하고 질긴게 핏줄이라서 그 울음소리마저,
응아냄새마저,
토해 놓은 젖냄새까지,
이토록 쟁쟁하게 아주 가까이 남아 있는데.
보내 놓고 나니 이별은 이별이었나부다.
채 사흘도 못됐는데도 다시 보고싶은것은.

잘 갔다는 소식은 들었다.(아버님은 상해 잘 가신줄 알고 계신다 차마 말씀 못드림ㅜ.ㅜ)
녀석들이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보채고 칭얼대기가 엄청 심할텐데
너희들 둘이서 어떻게 감당해 나가는지.
무척이나, 무척이나 힘들거다.
그래도 부디 신경질은 내지 말아라.
녀석들이 비록 울고 있어도 너희들 표정은 훤히 알고 있단다. 진짜다. 너희들 표정,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관리 잘하기를 바란다.

너희들 새 거처에 성령의 충만함과 찬양의 권능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샬롬!
2004/06/01 11:20 2004/06/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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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울

앤디's Story 2004/05/28 23:41 IRSS
못갔다!!!!

계획대로라면
24일 날이 밝으면 얼라들 먹이고 씻기고 입힌다...
나머지 짐 꾸리고 챙긴다...

할무니 할아부지와 눈물의 이별을 한다

언니가 운전하고,
jxx는 이루 안고,
앤디는 소서 안고 공항 간다..

공항서 출국 수속 밟는다..
약간의 여유 부리다가 언니와 눈물의 이별을 하고 출국 한다..

상해 도착해서리 칭구들 환영을 받으며 상해 도착을 실감한다..

짐 풀고 새 집에 적응 준비한다...

이거였는.....
공항까지는 시나리오대로 가줬다...
문제는 출국 수속...

아가들 티켓 끊으셔야 하는대요...
-앤디는 3살 미만은 티켓 안 끊는줄 아라따...

열씨미 티켓 끊어 왔드니..

아가들 비자 엄는데용~ 못가요
-허걱~~~비자...

동반 자녀로 앤디 여권에 넣어서리 앤디 비자만 있으면 될줄 아라찌...
아니 첨부텀 비자는 생각도 몬했지..
앤디는 중국서 받은 1년짜리 비자가 있어서 한번도 비자를 신경써 본적이 엄기에~~

암튼...앤디는 이루소서 안고 울며 서울로..
jxx는 산떠미 같은 짐가방 부여잡고 울먹이며 상해로 생이별을 했다..

지금 앤디는 여권부텀 다시 수속중이다...
이루꺼 소서꺼 따루 따루..

앤디가 얼라들이라고 거의 짐짝으로 여겼었나부다...
이루소서 미안타...
아빠와 또 다시 생이별을 시키서...

Jxx한테도 미안타..
이루소서와 또 떨어져 있게 해서...
2004/05/28 23:41 2004/05/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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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부지2

앤디's Story 2004/05/28 23:19 IRSS
울 아부지는 무뚝뚝한 편이시다..
지금 이루 소서를 대하시는걸 보면 예전에 앤디 아부지랑 절대 동일 인물이 아닌듯 싶다.

\"아유 우리 쬬쪄야~~우리 쬬쪄 왜 이리 이뿌니? 맘마 주까?\"
\"짜랑한다~~\"

\"제자식 중에는 쬬쪄란 애 없는데요\"
이러고 싶은걸 매일 참는다..^^

앤디 아부지는 이루랑 소서 진짜 이뻐 하신다..
아니 이뻐보이시나 부다..(앤디 객관적으로 보기엔....음~~)
아마도 눈에 뭔가가 씌이신것 같다..

\"어쩜 이렇게 이쁜 애들이 있니?\"는 기본...

앤디도 안다..울 쌍둥이들 머리 엄는거...
어느날 앤디 아부지 퇴근해 오셔서 이루를 안으시고는

\"니들 머리가 이래 시원하니 이뿌지..머리카락 시커멓게 있으니까 징그럽더라..\"

앤디네 5남매...어릴대 머리카락으로 한 인물 한다는 소리 들을정도로 머리숱이 많고 까맣고 했다는데..
앤디 아부지는 울 머리숱 디게 좋아 했다는 소문이던데 정작 당신은

\"하두 오래되서 기억도 안난다\"는 발뺌뿐이시다...

아무튼 골프광 울 아부지가 그 좋아하시던 골프도 중단하시고
오늘도 \"쬬쪄야~~이루야~~싸랑한다!!\"를 연발하고 계신다
2004/05/28 23:19 2004/05/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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