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랑 같이 잠잔다는건... 크나큰 인내를 요구한다.
아빠의 코고는 소리는,
내가 배고프다고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조차 묻어버릴 정도로 가공할 만하다.
또, 아빠는 자면서 나못지않게 떼굴떼굴 굴러댕긴다.
어젯밤에도 둘이 잠결에 구르다가 머리를 부딪쳤다.
아빠의 머리통 강도는 나보다 한 수 위다.
내가 배고프다고 칭얼대면
그래도 부시시 일어나 밥챙겨와서는 나를 먹여주는데
먹다가 내가 잠드는 경우보다
먹이다가 아빠가 잠드는 경우가 더 많다.
어젯밤에는 나 밥주다가 졸던 아빠가 젖병 젖꼭지를 내 코에다 쑤셔 박아서 코피날 뻔 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아빠는 내게 꼭 한마디 해준다.
[쬬쪄야~! 내가 끔찍한 얘기하나 해줄까??? 너 오늘 나랑 자야되는거다. ㅎㅎㅎ]
내가 말을 못해 그렇지 정말 끔찍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는 내게 꼭 한마디 묻는다.
[쬬쪄야~! 잘 잤지??? ㅎㅎㅎ]
으으으으으~~~~~!!!!
어서 빨리 말을 배워야겠다.
나 아빠한테 정말 할 말 많다...
언니 고마워!!
앤디's Story
2004/08/17 12:13
앤디 쌍둥이 낳고 넘 힘드러 죽을뻔 했어요..
근데 낳는거 보담 키우는게 더 힘들다는건 알았쪄...
울 쌍둥이 이제 5개월 하고도 11일이 지났습니다..
딱11일 빼고 5개월 동안 앤디보담 더 힘들게 울 쌍둥이 키워준 울 언니...
오늘 언니가 서울로 돌아 갔어요..
해방이라고, 시원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벌써 쌍둥이들이 그리울까봐 걱정 가득한 얼굴로 돌아 갔어요..
앤디도 언니의 차가 멀어지기도 전에 눈물부텀 납니다..
앤디보담도 울 쌍둥이 더 이뻐해줬던 언닙니다..
앤디보담도 울 쌍둥이 더 많이 안아줬던 언닙니다..
쌍둥이들도 이모가 무척 그립겠지만 지금의 앤디맘보담 더할까요..
언니를 보내고 언니가 내내 끼고 지냈던 소서가 일어 났어요..
언니가 마지막으로 소서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했는데,
이제사 일어나 언니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웃음을 지어주네요...
소서 얼굴을 보니 언니가 넘 보고 싶네요..
언니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성질 피웠던거 다 용서해줘...
고마워....진짜...
근데 낳는거 보담 키우는게 더 힘들다는건 알았쪄...
울 쌍둥이 이제 5개월 하고도 11일이 지났습니다..
딱11일 빼고 5개월 동안 앤디보담 더 힘들게 울 쌍둥이 키워준 울 언니...
오늘 언니가 서울로 돌아 갔어요..
해방이라고, 시원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벌써 쌍둥이들이 그리울까봐 걱정 가득한 얼굴로 돌아 갔어요..
앤디도 언니의 차가 멀어지기도 전에 눈물부텀 납니다..
앤디보담도 울 쌍둥이 더 이뻐해줬던 언닙니다..
앤디보담도 울 쌍둥이 더 많이 안아줬던 언닙니다..
쌍둥이들도 이모가 무척 그립겠지만 지금의 앤디맘보담 더할까요..
언니를 보내고 언니가 내내 끼고 지냈던 소서가 일어 났어요..
언니가 마지막으로 소서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했는데,
이제사 일어나 언니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웃음을 지어주네요...
소서 얼굴을 보니 언니가 넘 보고 싶네요..
언니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성질 피웠던거 다 용서해줘...
고마워....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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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열대야
앤디's Story
2004/08/09 10:04
서울은 25를 넘는 열대야 땜시 잠을 못 이룬다....
30도를 연일 웃도는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린다...
부럽슴당~~~
상하이는 연일 36도를 웃도는 더위에 숨이 막힘니다...
30도를 욱박하는 열대야로 미쳐감니다...
어른둘도 잠을 못자고 뒤척이는데..
울 쌍딩이들은 오즉하겠습니까?
매일 에어컨으로 살아 냅니다..
울 쌍딩이들 감기 걸릴까봐 고민도 많이 됐지만 잠은 자고 봐야할게 아니겠어요?
28도로 맞추고 자는데 저녁땐 , 잠을 잔땐 좀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쬐끔이라도 온도를 높일라치면
여지없이 잉~~~하는 소리를 냅니다...
덥다는 거져..으휴~~
그래서 같이 자는 어른들은 모두 감기로 고생하는데
지들은 신난다고 잘 잡니다..
그런데 이상함니다...
목이 찌져지게 아파도,
기침을 가슴이 아프게 해대도..
울 쌍딩이들이 잘 자주는게 앤디는 넘 기쁩니다..
앤디 엄마 다 됐슴돠..ㅋㅋㅋ
30도를 연일 웃도는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린다...
부럽슴당~~~
상하이는 연일 36도를 웃도는 더위에 숨이 막힘니다...
30도를 욱박하는 열대야로 미쳐감니다...
어른둘도 잠을 못자고 뒤척이는데..
울 쌍딩이들은 오즉하겠습니까?
매일 에어컨으로 살아 냅니다..
울 쌍딩이들 감기 걸릴까봐 고민도 많이 됐지만 잠은 자고 봐야할게 아니겠어요?
28도로 맞추고 자는데 저녁땐 , 잠을 잔땐 좀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쬐끔이라도 온도를 높일라치면
여지없이 잉~~~하는 소리를 냅니다...
덥다는 거져..으휴~~
그래서 같이 자는 어른들은 모두 감기로 고생하는데
지들은 신난다고 잘 잡니다..
그런데 이상함니다...
목이 찌져지게 아파도,
기침을 가슴이 아프게 해대도..
울 쌍딩이들이 잘 자주는게 앤디는 넘 기쁩니다..
앤디 엄마 다 됐슴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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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를 닮아서
앤디's Story
2004/08/02 12:53
jxx는 매주 용돈을 받습니다...
굳이 금액까지는 밝히지 않겟습니다...
앤디 보기에는 그동안 매주 쬐금식 남아서 어디다 꿍기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앤디가 뭐 사달라고 하믄 돈 엄따 배째라 이르믄서 퉁겨왔던 그가....
앤디가 치킨 먹고잡다 그르면 \"니가 쏘는 거지?\" 이랬던 그가..
매주 이루 소서를 위해 뭔가를 사다 나릅니다...
아기 모기장,
아기 장난감,
아기를 위해서 사왔다가 관상용 생선(^^;;;)...
암튼 한마디로 앤디 맘 상합니다...
엇그제는 또 뭔가를 사들고 신나서 들어왔네요..
글드니 이럽디다..
\"이거 소서랑 너무 닮아서 안사올 수가 엄썼어....\"
앤디 쬠 삐졌지만 인정할껀 인정 합니다..
진짜 닮았습디다..ㅎㅎㅎㅎ
저 꿀벌이 울 소서를 진짜루 빼다 박았습니다..ㅋㅋㅋㅋ
굳이 금액까지는 밝히지 않겟습니다...
앤디 보기에는 그동안 매주 쬐금식 남아서 어디다 꿍기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앤디가 뭐 사달라고 하믄 돈 엄따 배째라 이르믄서 퉁겨왔던 그가....
앤디가 치킨 먹고잡다 그르면 \"니가 쏘는 거지?\" 이랬던 그가..
매주 이루 소서를 위해 뭔가를 사다 나릅니다...
아기 모기장,
아기 장난감,
아기를 위해서 사왔다가 관상용 생선(^^;;;)...
암튼 한마디로 앤디 맘 상합니다...
엇그제는 또 뭔가를 사들고 신나서 들어왔네요..
글드니 이럽디다..
\"이거 소서랑 너무 닮아서 안사올 수가 엄썼어....\"
앤디 쬠 삐졌지만 인정할껀 인정 합니다..
진짜 닮았습디다..ㅎㅎㅎㅎ
저 꿀벌이 울 소서를 진짜루 빼다 박았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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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랑 소서랑
앤디's Story
2004/08/02 12:41
요즘 둘이 붙어서 잘 놉니다..
간혹은 이루가 손가락으로 소서 눈을 쑤시기도 하고,
간혹은 소서가 손톱으로 이루 볼땡이를 막 뜯기도 하지만
대부분 붙여 놓으면크게 소리내서 우는 일은 드믑니다..
서로 각자의 손을 열씨미 빨기도 하고
서로 자기 손을 상대방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서로 뭐라고 서로에게 무슨 말을 주고 받기도 해가믄서
열씸히 놉니다...
간혹은 이루가 손가락으로 소서 눈을 쑤시기도 하고,
간혹은 소서가 손톱으로 이루 볼땡이를 막 뜯기도 하지만
대부분 붙여 놓으면크게 소리내서 우는 일은 드믑니다..
서로 각자의 손을 열씨미 빨기도 하고
서로 자기 손을 상대방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서로 뭐라고 서로에게 무슨 말을 주고 받기도 해가믄서
열씸히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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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들어봐도 엄마가 하는 말들은
참 주옥같다.
- (아빠를 부를때) 어이 신랑~!
- (아빠한테 용돈줄때) 먹고 떨어져~!
- (아빠가 용돈 더달라고 할때) 죽을래???
- (드라마 보는데 아빠가 말걸때) 시끄러!
- (아빠가 뭐 사달라고 할때) 시끄러!
- (저녁때 아빠가 밥한공기 더달라고 할때) 시끄러!
- (아빠가 재밌는 얘기랍시고 썰렁한 얘기할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세상에 나밖에 없지? 라고 물을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세상에 내가 젤 잘생겼지? 라고 물을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너 나만 사랑하지? 라고 물을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시끄러 소리 그만하라고 할때) 시끄러!
암튼,
잘 배워놨다가 나중에 아빠한테 써먹어야쥐~~~ 히히...
참 주옥같다.
- (아빠를 부를때) 어이 신랑~!
- (아빠한테 용돈줄때) 먹고 떨어져~!
- (아빠가 용돈 더달라고 할때) 죽을래???
- (드라마 보는데 아빠가 말걸때) 시끄러!
- (아빠가 뭐 사달라고 할때) 시끄러!
- (저녁때 아빠가 밥한공기 더달라고 할때) 시끄러!
- (아빠가 재밌는 얘기랍시고 썰렁한 얘기할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세상에 나밖에 없지? 라고 물을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세상에 내가 젤 잘생겼지? 라고 물을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너 나만 사랑하지? 라고 물을때) 시끄러!
- (아빠가 엄마한테, 시끄러 소리 그만하라고 할때) 시끄러!
암튼,
잘 배워놨다가 나중에 아빠한테 써먹어야쥐~~~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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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이루꺼!
앤디's Story
2004/07/21 12:24
이루가 보시다시피 좀 듬직(?)함니다..
소서는 이루에 비하면 좀 약하져..
그런데도 계속 이루에게 시비를 걸어댑니다..
이루가 항상 봐주는 듯이 보입니다..(옆에서 보기에)
그런데 어제는 이루가 한참 재밌게 빨아대는 장난감을
소서가 찝쩍 거립니다..
이루가 참다참다 지친듯함니다...
바로 응징에 들어갔네여...^^;;;
1-이루 장난감을 거리는 소서
2-이루의 응징
3-승리의 표정...
소서는 이루에 비하면 좀 약하져..
그런데도 계속 이루에게 시비를 걸어댑니다..
이루가 항상 봐주는 듯이 보입니다..(옆에서 보기에)
그런데 어제는 이루가 한참 재밌게 빨아대는 장난감을
소서가 찝쩍 거립니다..
이루가 참다참다 지친듯함니다...
바로 응징에 들어갔네여...^^;;;
1-이루 장난감을 거리는 소서
2-이루의 응징
3-승리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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