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신난다

Jxx's Misc. 2004/11/01 20:44 IRSS
딴애들보다 우리 이루소서가 훨 이쁨이 확인될 때

애들이 너무 이쁘다고 다른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할 때

지나가던 중국 아가씨가 [얘들 중국애들 아니죠?] 라고 물어볼 때

옷을 입혀놓았더니 너무 이쁘게 잘 어울릴 때

그옷을 보고 주변 아짐마들이 [이옷 어디서 샀어요? 너무 이쁘다아~]라고 물어볼 때

그 질문에 [애들이 옷발이 잘받아서 그래요]라고 대답해 줄 때

다른사람 품에 안기면 엉엉 울고 내품으로 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빵긋빵긋 웃어줄 때

녀석들이 멀리서 나를 보고 후다닥 기어와서 씨익 웃어줄 때

그리고는 내귀에 대고 서툰 발음으로 [아빠아빠빠] 라고 할 때

아파도 많이 아프지 않고 날로 이쁘게 자라주는 모습을 볼 때
2004/11/01 20:44 2004/11/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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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울 쌍둥이 낳고 첨에는 우~~못난이들 했드랬다...
근데 요즘은 이렇게 이뿐게 어서 나왔을꼬 한다..^^;;;

몇일전 트롬 세탁기 선전하는 그 이뿐 아니 이뻤던 아가를 봤다...
앤디 아가 생기고는 꼭 저만큼 이쁜 아가 나왔으믄 하고 열씨미 기도 한적도 있었드랬는데...
다시 본 그 아가...울 쌍둥이 보담 못하다...
(이거 진짜루 앤디 생각임..흐흐흐흐)

언니가 전화 했길래 앤디 그랬다...

앤디 : 언냐~~트롬이가 울 쌍둥이 보담 못하네..
울쌍둥이가 더 이뿐걸~~~

언니 : 허걱~~~~(너무나 당황) 거야.... 주관적일 때 얘기지..
그래 주관적으로 보믄 그렇지...

앤디 : 아냐아냐 주관적이긴..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훨 이쁜걸~~~

언니 : 너 미쳤구나..드뎌 맛이 갔구나~~

글나? 앤디 디뎌 눈에 뭔가가 씌인건가?

Jxx도 그런다..

Jxx  : 앤댜~~울 아가들 진짜 이뿌지?
내가 넘의 아가들 암만 봐도 울 아가들 만큼 이뿐 아가들을 못봤다...

앤디 : 그지그지?

그래...서방아 그러니깐 우리 둘다 눈에 뭔가가 씌인거야...
2004/11/01 12:50 2004/11/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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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앤디's Story 2004/10/29 18:15 IRSS
Jxx랑 둘이 맥주한잔 함서 물었다..

앤디 : 어이 서방..요즘 뭐 신경질 나는거 있어?
Jxx : 왜?
앤디 : 아니 내 듣기에 서방 말투가 신경질로 쩔어있어서리...
Jxx : 응.. 요즘 내가 젤루 많이 듣는 말이야....

이유?
두말할것도 엄씨 과중함 업무로 오늘 스트레스성 과민 반응
글구 그 스트레스에도 아랑곳 않고 울어대는 두 딸내미들...

불쌍한 서방....
그치만 앤디도 요즘 두 딸내미들 등쌀에 많이 지쳐있어
제대로 된 위로의 말도,
그것을 생각해낼 짬도 못내고 있다..

그치만 이젠 울 서방도 좀 챙겨줘야겠다..
매일매일 파김치되서 들어 오는걸 알면서도
내 마음속에는 나부터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있었다..인정
서방 힘내라 힘!!!
쫌만더 버티면 넷이 나란이 매주 할날도 오것지 안그래?

그나마 앤디가 있어 Jxx는 살아나가고 있는게 아니지 싶다..(맞쟈?)
2004/10/29 18:15 2004/10/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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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짧은달?

앤디's Story 2004/10/29 18:03 IRSS
10월 29일?
오늘 달력을 보고 흠찟 놀랐다..
벌써?
국경일 연휴에 엄마 다녀가시고 언니랑 막내 놀러 왔다 가고,
앤디 칭구도 잠깐 다녀가고...
그러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10월도 몇일 안남아있다..

정신 없다 정신없다해도 요즘같이 정신없을까..
하루 종일 저 빨기 대왕들(울 이루소서) 따라다니려니 하루가 엄청시리 짧다..
같이 놀다가 재우고 자는 틈타 이것 저것 정리하고 장보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또 훌쩍 가고....

생각해보면,
엄마가 다녀간것도,
언니가 다녀간것도,
최근에 온 칭구가 다녀간것도 아주 옛일처럼 느껴지는데
시간은 짧고, 또 빠르다...
이런겔 모순이라고 하나?
2004/10/29 18:03 2004/10/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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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보지?

이루 소서 2004/10/29 17:21 IRSS
아침부텀 자꾸 소서가 날 자꾸 깔라 뭉겐다...
난 자꾸 싫다고 피해도,
소서는 막무가내로 따라 다니면서 날 괴롭힌다..
그래던중 드뎌 복수의 기회가 왔다...

소서가 졸리운지 눈을 비비려구 잠시 머리를 수그리는 사이
나는 있는 힘껏 소서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으흐흐..완전 범죄였다..
아무도 눈치 못챈것 같다..
소서 까불믄 듀거~~~
2004/10/29 17:21 2004/10/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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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야 할 때인가

Jxx's Misc. 2004/10/28 00:23 IRSS
요즘은 짜증이 늘었다. 내 자신도 슬몃슬몃 놀랄만큼...
신체적 여유도, 정신적 여유도 없어진 탓이라 생각해본다.
쾡한 눈매, 화석처럼 뻣뻣이 굳어가는 날갯죽지에
입맛조차 푸석하다.

조금조금씩도 아닌 나날이 팽팽히 늘어만 가는 업무에 긴장에 스트레스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때려치우고 싶다는 중얼거림을 머릿속에 올렸다 내렸다...
그들의 어설픈 농담 몇마디도 채 담아둘 공간이 남아있질 않다.
오히려 적개심에 불타오른다.

그러나,
집에서 궁시렁 우물딱 쪼물딱 기다리고 있는 앤디와 이루소서 덕에
실실 쪼개며 집에 들어가고싶은 삶의 짭짜름한 맛을 느낀다.
녀석들... 재밌단 말야...

순식간이면 동터올것만 같은 밤의 한가운데서
사무실에 앉아 소모적인 분석과 레포트에 묻혀있는 내 자신을
슬그머니 내 밖에서 쳐다보며는

싱거운 웃음만 나온다.
2004/10/28 00:23 2004/10/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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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앤디의 생일 이었답니당~~~
아침부텀 울 아가덜이랑 jxx가 멋진 생일 파티를 준비해줘서 눈꼽도 안뗀앤디는 정신없이 기뻐했드랬쪄...
10시쯤 되니 또 다른 생일 케잌과 장미꽃 배달...
앤디 칭구들이 앤디 감동 먹으라고 선물한 거라네요...
앤디 감동 확실히 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록 미역국은 앤디가 직접 끓여 먹어야했지만,
그래도 그래 기분은 안나쁩니다..
미역국을 먹으면서 언제 울 쌍둥이들이 커서 미역국 끓여줄까 너무 앞선 생각도 해보고 혼자 실실 웃고....

그리고 오늘...
앤디 생일 선물로 서울서 큰 덩어리 둘이 옵니다...^^
앤디 언니랑 막내가 온다네요..
앤디 생일 선물로 오는 거라 꽃 리본 달고 온다네요...
앤디 당근 신나져...

우리 소서랑 공항 마중 나갈 준비로 한참 바쁨니다...
드뎌 공항 도착 했어요...
때마침 앤디 언니가 탄 비행기가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니,
앤디랑 소서는 더 신났드랬쪄, 적어도 그때까지는 ...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50분..1시간이 훌쩍 지나도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기다림에 지친 소서는 짜증을 부리고 앤디도 막 짜증이 납디다..
간만에 보는 얼굴에 신경질부텀 낼까봐 언능 소서를 달래고
다시 새 기분으로 기둘리고 있었더니 저기 방가운 얼굴 둘이 보이네요..
어? 그런데 꽃리본은 없네요..

그래도 앤디는 진짜 멋진 선물을 받고 기분 째집니다...
2004/10/12 12:35 2004/10/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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