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서가 침대서 대따시 요란하게 떨어진 이후로
우리집 높은 침대는 치워지고 대신 침대매트만 바닥에 놓여있다.
때문에 떨어져봐야 침대매트 높이 정도고
또, 나랑 소서가 잘때는 엄마아빠가 침대 사방 언저리에다 베게, 쿠션등으로 울타리(?)를 쳐놓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도 떨어지기 참 어렵고(?) 떨어지더래도 그런대로 떨어질만 하다.
내 조그만 움직임에도 눈을 뜨고 이쁘고 곱게 꼼짝도 않고 자는 엄마와는 달리
아빠랑 잠을 자면 늘 피곤하다.
나는 체질상 여기저기 굴러댕기면서 자야 하는데
꼭 그때마다 여기저기 굴러댕기며 자는 아빠와 꿍꽝 부딪치기 때문이다.
어젯밤엔 이리저리 굴러댕기며 자다가 아빠를 슬쩍보니
아빠가 저만치 굴러갔길래 그자리로 굴러갔다가
순식간에 아빠자 제자리로 오는 바람에 깔려서 얼굴 납작해질 뻔했다.
순간 눈을뜬 아빠가 하는말이 더 가관이다.
[이루 너, 왜 얌전히 자지않고 아빠 밑으로 겨들어와?!?!?]
조금 지나고 이에 굴하지 않는 내가
다시 아빠가 굴러가버리고난 빈자리로 굴러갔다.
그랬더니 아빠가 그 전봇대만한 다리로 나를 스윽 밀어내서 내가 그만 매트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궁뎅이가 아퍼서 찡찡대며 울어줬더니
이에 부시시 눈을 뜬 아빠왈...
[어? 너 왜 거깄어? 왜울어? 배고파서 우는구나???]
그러고는 날 무미건조하게 침대 한가운데로 올려놓더니
저부덕저부덕 밥타러 가시는거다.
참으로 둔한 아빠다.
근데... 이얘긴 안할라 그랬는데...
그렇게 아빠가 타온 밥을
난 울지도 않고 쪽쪽쪽 맛있게 먹었다.
방금전의 일도 잊고서 말이다... ㅎㅎㅎ
나도 둔한 이룬가?
이해할수 없는 중국 사림들
앤디's Story
2004/08/27 22:52
앤디 쌍둥이 낳고는 우리말로는 가정부-중국말로는 `아이\'를 씁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집에 갔다와야 된다고 하네요..
한 4일 걸린다는데 우짭니까
하루는 앤디가 집안일이랑 아가덜 보다가 거의 파김치가 됐어요..
그래서 하루 새로운 `아이\'를 불렀죠..
그런데 그 `아이\' 정말 신기 하데여...
야채 사놓은걸 씻으라고 하니깐...
이건 넘 시들었다...
이건 너무 작다...
이건 너무 크다 말도 많데요...
글더니 한시간 반을 야채를 다듬고 씻고 함돠...으휴~~
근데 나중에 보니 상추쌈 해먹으려고 씻으라는 상추를 다 쪼개 놨데여..
참고로 중국 사람들은 날 야채 절대 안 먹고 다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볶아 먹기 좋게 자기딴에는 잘 다듬어(?) 놓은 거져..
거기가진 웃고 넘겼죠...좋은뜻으로 한일인데...
야채를 다씻었다고 해서 방들 좀 닦으라고 했어요..
걸레를 들고 방으로 가데요...
글더니 곰방 쪼르르 나와서는 앤디한테 이럽디다..
아이/ 나 집에 가야되겠어...
나/ 왜?
아이/ 비 올것 같은데 우산 안가져 왔어..
나/ 어? 그래도 방은 닦고가..
아이/ 안되 비올거 같어 가야되...
나/ 지금 안와 언능 닦고 가!!!
아이/ 지금 안오는거 아러 근러니깐 가야되...
나/ 우쒸.. 그래도 다 딱고가..
그랬더니 입이 대빨 나와서는 바닥에 물칠 쓱하고 가데여...
다신 보고 싶지 않은 그 아이는 돈받고 감서 그러대여...
나중네 또 불러줘....담에 또봐....
또 보고 싶게 했냐고요..
앤디 같음 미안해서라도 그딴말 못힐것 같네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집에 갔다와야 된다고 하네요..
한 4일 걸린다는데 우짭니까
하루는 앤디가 집안일이랑 아가덜 보다가 거의 파김치가 됐어요..
그래서 하루 새로운 `아이\'를 불렀죠..
그런데 그 `아이\' 정말 신기 하데여...
야채 사놓은걸 씻으라고 하니깐...
이건 넘 시들었다...
이건 너무 작다...
이건 너무 크다 말도 많데요...
글더니 한시간 반을 야채를 다듬고 씻고 함돠...으휴~~
근데 나중에 보니 상추쌈 해먹으려고 씻으라는 상추를 다 쪼개 놨데여..
참고로 중국 사람들은 날 야채 절대 안 먹고 다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볶아 먹기 좋게 자기딴에는 잘 다듬어(?) 놓은 거져..
거기가진 웃고 넘겼죠...좋은뜻으로 한일인데...
야채를 다씻었다고 해서 방들 좀 닦으라고 했어요..
걸레를 들고 방으로 가데요...
글더니 곰방 쪼르르 나와서는 앤디한테 이럽디다..
아이/ 나 집에 가야되겠어...
나/ 왜?
아이/ 비 올것 같은데 우산 안가져 왔어..
나/ 어? 그래도 방은 닦고가..
아이/ 안되 비올거 같어 가야되...
나/ 지금 안와 언능 닦고 가!!!
아이/ 지금 안오는거 아러 근러니깐 가야되...
나/ 우쒸.. 그래도 다 딱고가..
그랬더니 입이 대빨 나와서는 바닥에 물칠 쓱하고 가데여...
다신 보고 싶지 않은 그 아이는 돈받고 감서 그러대여...
나중네 또 불러줘....담에 또봐....
또 보고 싶게 했냐고요..
앤디 같음 미안해서라도 그딴말 못힐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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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어요
앤디's Story
2004/08/27 11:32
울 쌍딩이들 밥이 엄쪄요...ㅜㅜ
우리 아가들 밥은 한국서 공수하는데,
한달 전에 보낸 아가밥이 아직 도착을 안한 겁니다...
마지막 한개의 분유를 따면서 얼마나 맘을 졸였던지...
평소 같으면 안먹을줄 알면서도 많이 먹으려니 하는 맘으로
160탈것을 200씩 타곤 했는데,
이젠 160탈 것을 120만 탑니다..
울 쌍딩이들 클났어요.. 어쩌죠...
벌써 도착해야 힐 분유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고...
어쩔수 엄씨 또 경희씨만 귀찮게 했네요..
다행시럽게도 어제 jxx가두개의 분유를 들고 오는데
올마나 안심이 되는지..
울 쌍딩이들 이제 살았네요..^^
경희씨 고마워~~~!!!
우리 아가들 밥은 한국서 공수하는데,
한달 전에 보낸 아가밥이 아직 도착을 안한 겁니다...
마지막 한개의 분유를 따면서 얼마나 맘을 졸였던지...
평소 같으면 안먹을줄 알면서도 많이 먹으려니 하는 맘으로
160탈것을 200씩 타곤 했는데,
이젠 160탈 것을 120만 탑니다..
울 쌍딩이들 클났어요.. 어쩌죠...
벌써 도착해야 힐 분유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고...
어쩔수 엄씨 또 경희씨만 귀찮게 했네요..
다행시럽게도 어제 jxx가두개의 분유를 들고 오는데
올마나 안심이 되는지..
울 쌍딩이들 이제 살았네요..^^
경희씨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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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없던 일요일
앤디's Story
2004/08/23 14:48
이모가 엄는 일요일은 첨임니다..
이모 있었음 울 아가들 울리지도 않고
아무리 늦더라도 아가들 밥먹는 시간 안 놓치고 했을텐데..
둘이 교회갈 준비하고 밥먹고 하느라 아가들은 뒷전이 됐거든요...
아가들 그래서 잠도 모질라고 밥도 모질란체로 하루를 보내느라 고단했을 겁니다..
그치만 지들이 아무리 고단했더라도 앤디랑 jxx만큼일라구요,...
jxx는 고단한 나머지 궁둥이만 붙이면 잡니다..
앤디도 팔다리 안아픈곳이 엄네요..
그래서 고단한 우리 네식구는 어제 저녁 그렇게 천둥 번개가 치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잤어요..^^
이모 있었음 울 아가들 울리지도 않고
아무리 늦더라도 아가들 밥먹는 시간 안 놓치고 했을텐데..
둘이 교회갈 준비하고 밥먹고 하느라 아가들은 뒷전이 됐거든요...
아가들 그래서 잠도 모질라고 밥도 모질란체로 하루를 보내느라 고단했을 겁니다..
그치만 지들이 아무리 고단했더라도 앤디랑 jxx만큼일라구요,...
jxx는 고단한 나머지 궁둥이만 붙이면 잡니다..
앤디도 팔다리 안아픈곳이 엄네요..
그래서 고단한 우리 네식구는 어제 저녁 그렇게 천둥 번개가 치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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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앤디's Story
2004/08/23 14:41
\"이번 생일 모해주지?\" 하는 앤디 말에...
\"서른 하고도 여러번 챙겨먹은 생일 이번에 안챙긴다고 큰일나는거 아니니깐 신경쓰지마\" 라고 말하는 jxx...
어제는 미역국을 한솥 끓이면서 내일 꼭 아침 상을 맛있게 챙겨줘야지 했는데, 이루땜에 잠을 설치다가 일어나보니 벌써 벌써 출근 시간이 다 되어간다...
그래도 밖으로 나와보니 미역으로 아침은 챙겨먹은 모양이다...
\"아침은 먹었어? \"하는 물음에
\"미역국 넘 많이 먹어 배터질려해\" 한다...
오늘 아침일이 넘 미안해서 아침일찍 축하 멜이라도 보내려 했는데,
그것도여의치 않아 시간을 놓쳐 버렸다...
울 쌍둥이 태어나고 울 jxx가 넘 불쌍해졌다..
앤디 맘은 굴뚝 같은데 도대체 jxx까지 시간 맞춰서 챙겨줄 시간도 체력도 모질난다..
그래도 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생일..
울 jxx 안 태어 났음 어떻할뻔 했을까...
사랑하는 서방님..생일 진짜 축하해!!
태어나줘서 진짜 고마워...
오늘 저녁에 맛나게 축하주 한잔 하자...
마나풀~~~
\"서른 하고도 여러번 챙겨먹은 생일 이번에 안챙긴다고 큰일나는거 아니니깐 신경쓰지마\" 라고 말하는 jxx...
어제는 미역국을 한솥 끓이면서 내일 꼭 아침 상을 맛있게 챙겨줘야지 했는데, 이루땜에 잠을 설치다가 일어나보니 벌써 벌써 출근 시간이 다 되어간다...
그래도 밖으로 나와보니 미역으로 아침은 챙겨먹은 모양이다...
\"아침은 먹었어? \"하는 물음에
\"미역국 넘 많이 먹어 배터질려해\" 한다...
오늘 아침일이 넘 미안해서 아침일찍 축하 멜이라도 보내려 했는데,
그것도여의치 않아 시간을 놓쳐 버렸다...
울 쌍둥이 태어나고 울 jxx가 넘 불쌍해졌다..
앤디 맘은 굴뚝 같은데 도대체 jxx까지 시간 맞춰서 챙겨줄 시간도 체력도 모질난다..
그래도 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생일..
울 jxx 안 태어 났음 어떻할뻔 했을까...
사랑하는 서방님..생일 진짜 축하해!!
태어나줘서 진짜 고마워...
오늘 저녁에 맛나게 축하주 한잔 하자...
마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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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소서는 사진을 넘 좋아한다..
앤디's Story
2004/08/20 13:16
이루랑 소서는 요즘 서로 쳐다보기만 하면 짜증냉다..
앤디 생각에 이것들이 벌써 라이벌 의식이 생긴것 같다..
암튼 서로를 엄청 견제해가면서 같이 있기를 싫어한다..
어제는 둘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서로 차지하려구
서로 울고 난리를 부렸다..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사진을 찍으려구 사진기를 들이대니까..
울구 난리를 치다가 사진기 쳐다보면서 누가 먼저랄것도 엄씨 씩~웃는다...
앤디 생각에 이것들이 벌써 라이벌 의식이 생긴것 같다..
암튼 서로를 엄청 견제해가면서 같이 있기를 싫어한다..
어제는 둘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서로 차지하려구
서로 울고 난리를 부렸다..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사진을 찍으려구 사진기를 들이대니까..
울구 난리를 치다가 사진기 쳐다보면서 누가 먼저랄것도 엄씨 씩~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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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x의 감기약
앤디's Story
2004/08/20 13:11
이루를 처음 시작으로 감기가 휩쓸고 지나갔다..
이루가 열나기 시작하자 소서도 열을 냈고
앤디도 감기로 무척이나 힘들었다...
이젠 이루도 콧물 좀 흘르는것 이외에는 멀쩡..
소서도 다 나았고,
앤디도 멀쩡해졌다....
그런데....
jxx는 이제 막 감기가 시작 됐다...쯔~~
겪어봐서 알지 이번 감기 증상...
머리는 멍멍...
목은 찌져지게 아프고,
콧물 허벌나고,
기침도 기습적으로 발작하듯 해대고...
어제로 한 삼일째 됐나?
약을 사온다며 좀 늦은 jxx...
이루를 재우고 나왔더니 자기 감기약은 10년째 이것 뿐이라며
보여준다는게 이거...
이루가 열나기 시작하자 소서도 열을 냈고
앤디도 감기로 무척이나 힘들었다...
이젠 이루도 콧물 좀 흘르는것 이외에는 멀쩡..
소서도 다 나았고,
앤디도 멀쩡해졌다....
그런데....
jxx는 이제 막 감기가 시작 됐다...쯔~~
겪어봐서 알지 이번 감기 증상...
머리는 멍멍...
목은 찌져지게 아프고,
콧물 허벌나고,
기침도 기습적으로 발작하듯 해대고...
어제로 한 삼일째 됐나?
약을 사온다며 좀 늦은 jxx...
이루를 재우고 나왔더니 자기 감기약은 10년째 이것 뿐이라며
보여준다는게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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