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내 말을 통 알아먹지 못하는 눈치지만 그래도...
열심히 얘기를 나눠볼려고 노력했다.
이루 : 쨔...찌...쬬... (잘 지내죠?)
아빠 : 밥 잘먹고 있니?
이루 : 쨔... 찌...까.. (잘 지내고 있냐니깐요?)
아빠 : 너 우는거야?
이루 : 으꾸... 따.. 따. 테. (아이구 답답해)
아빠 : 아아~ 웃는거로구나?
이루 : 떼스~ 쪄... 꾸.. (되써요. 전화 끊어욧!)
아빠 : 사랑한다구?
당췌~! 엄마 말씀대로 아빠는 사오정인가부다.
답.답.해.
집으로
앤디's Story
2004/03/25 14:55
앤디는원래 답답한거랑 더운거랑 누가 뭐 하라고 하는거...
뭐 이딴류를 시러 합니다..
병원서 답답하고, 덥다가
조리원으로 옮겨서도 여전히 덥구 답답하구 매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해댑니 앤디 짜증 났드랬져..
앤디 3일쯤 버티다가 결심했드랬져..
여긴 앤디가 있을 곳이 아니다..
집에 가자....
그르나.....
집에 감기 바이러스가 판을 치고 있다지 몸니까..
엄마가 된 앤디 새삼 모정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2주 동안을 감옥 같은 조리원에 갇혀 있었드랬져...
그리고 드뎌 어제 집으로....
신났져....저녁때까지는....
11시까지는 뭐 밥먹이구 트름 시키구 재우는거 가뿐 했져...
그치만 이것들이 밤이 다가 오자 잠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는겁니다..
2시이후로 앤디 꼬박 밥을 샜드랬습니다..
이루 밥먹이구 트름시키구 재우는데 걸리는 시간 40분...
한숨 돌리믄 소서 깹니다..또 먹이구 재우구...
잠깐 눈붙이려구 하믄 이루 울어댑니다..
기저귀 갈구 우짜구 하믄 또 밥먹일 시간 되구....
암튼 앤디 하루사이에 1.5키로가 팍 줄었습니다...
다시 어제의 그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앤디는 이제 답답한거 보담두 더운거 보담두
쌍 볼때기(볼이 터지려구 한다고 해서 언니가 지어진 별명)과 함께 지세울 밤이 더 두렵습니다..ㅜㅜ
뭐 이딴류를 시러 합니다..
병원서 답답하고, 덥다가
조리원으로 옮겨서도 여전히 덥구 답답하구 매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해댑니 앤디 짜증 났드랬져..
앤디 3일쯤 버티다가 결심했드랬져..
여긴 앤디가 있을 곳이 아니다..
집에 가자....
그르나.....
집에 감기 바이러스가 판을 치고 있다지 몸니까..
엄마가 된 앤디 새삼 모정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2주 동안을 감옥 같은 조리원에 갇혀 있었드랬져...
그리고 드뎌 어제 집으로....
신났져....저녁때까지는....
11시까지는 뭐 밥먹이구 트름 시키구 재우는거 가뿐 했져...
그치만 이것들이 밤이 다가 오자 잠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는겁니다..
2시이후로 앤디 꼬박 밥을 샜드랬습니다..
이루 밥먹이구 트름시키구 재우는데 걸리는 시간 40분...
한숨 돌리믄 소서 깹니다..또 먹이구 재우구...
잠깐 눈붙이려구 하믄 이루 울어댑니다..
기저귀 갈구 우짜구 하믄 또 밥먹일 시간 되구....
암튼 앤디 하루사이에 1.5키로가 팍 줄었습니다...
다시 어제의 그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앤디는 이제 답답한거 보담두 더운거 보담두
쌍 볼때기(볼이 터지려구 한다고 해서 언니가 지어진 별명)과 함께 지세울 밤이 더 두렵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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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소서
Jxx's Misc.
2004/03/23 13:13
김이루
梨 배나무 이
樓 다락 루
梨花樓, 얼마나 고상한가! 이대 출신의 우리 김이루!
김소서
召 부를 소
서 (나余 변에 또又) 펼칠 서. (敍의 약자, 워드에서 한자변환 가능)
召命받아서 그 소명을 넓게 펼치거라 우리 김소서!
梨 배나무 이
樓 다락 루
梨花樓, 얼마나 고상한가! 이대 출신의 우리 김이루!
김소서
召 부를 소
서 (나余 변에 또又) 펼칠 서. (敍의 약자, 워드에서 한자변환 가능)
召命받아서 그 소명을 넓게 펼치거라 우리 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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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다녀 가심
앤디's Story
2004/03/22 15:30
어제 아버님 어머님이 조리원에 다녀 가셨다..
두시간 가까이 한명씩 안으시고는 아가들 얼굴서 눈을 떼지 못하신다..
두눈 가득히 아가들 얼굴을 담고 가시겠다는 아버님..
당신이 이제껏 본 아가들 중 젤 이쁘다시는 어머님..
jxx랑 앤디는 이미 그분들 안중에는 없으신듯.....앤디 쫌 삐짐...
쌍둥이 사진을 몇장 드렸더니 집에 가시지마자 jxx에게 사진을 보내신 바지런하신 울 아버님...
너무 너무 행복했다. 두번째의 상봉은 정말로 행복했다.
이루는 할머니가 안고, 소서는 할배가 안고.
이루는 자꾸만 웃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입이 찢어 지는 줄 알았다.
소서는 쌔근쌔근 잠만 자더라.
그 고물고물한 따뜻한 체온이라니.
\"고생했구나\"
에미의 손을 꼬옥 잡아 주면서 주책없이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게 오늘은 행복했다.
사진 얻어 왔다.
여기 전송한다.
할미가 이쁘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그런 사진이다.
에미는 속상하다더라.
이웃 조리실 방에 신랑들이 바로 퇴근해서 이튿날 바로 출근 하는 바람에 그것이 부러운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산모가 한창 예민 할 때인데.
전화 자주해서 위로 해 주거라.
밥이나 굶지 않는지.
꼬박 꼬박 챙겨 먹는게 좋을거다.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 굶고 싶어도 굶어서는 안되는 처지.
기도 많이 해야겠더라.
쌍둥이 키우는 일, 그게 어디 쉬운 일알까.
주 안에서 샬롬!
두시간 가까이 한명씩 안으시고는 아가들 얼굴서 눈을 떼지 못하신다..
두눈 가득히 아가들 얼굴을 담고 가시겠다는 아버님..
당신이 이제껏 본 아가들 중 젤 이쁘다시는 어머님..
jxx랑 앤디는 이미 그분들 안중에는 없으신듯.....앤디 쫌 삐짐...
쌍둥이 사진을 몇장 드렸더니 집에 가시지마자 jxx에게 사진을 보내신 바지런하신 울 아버님...
너무 너무 행복했다. 두번째의 상봉은 정말로 행복했다.
이루는 할머니가 안고, 소서는 할배가 안고.
이루는 자꾸만 웃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입이 찢어 지는 줄 알았다.
소서는 쌔근쌔근 잠만 자더라.
그 고물고물한 따뜻한 체온이라니.
\"고생했구나\"
에미의 손을 꼬옥 잡아 주면서 주책없이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게 오늘은 행복했다.
사진 얻어 왔다.
여기 전송한다.
할미가 이쁘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그런 사진이다.
에미는 속상하다더라.
이웃 조리실 방에 신랑들이 바로 퇴근해서 이튿날 바로 출근 하는 바람에 그것이 부러운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산모가 한창 예민 할 때인데.
전화 자주해서 위로 해 주거라.
밥이나 굶지 않는지.
꼬박 꼬박 챙겨 먹는게 좋을거다.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 굶고 싶어도 굶어서는 안되는 처지.
기도 많이 해야겠더라.
쌍둥이 키우는 일, 그게 어디 쉬운 일알까.
주 안에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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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Jxx's Misc.
2004/03/21 15:25
한국의 각종언론매체에서 떠들어댄 대작이며 걸작이라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총이란건 만져본적도 없을 구두닦이 출신의 장동건이
전쟁터에 끌려가자 마다 람보나 다이하드의 모습을 보인다.
빗발치는 총알들 사이를 달리며 대충 갈긴 총에 적들은 픽픽 쓰러지고
적들은 그런 장동건을 조준해서 쏴도 스치지도 못한다.
원빈은 형에게 화내며 가을동화의 표정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하는 것 같다.
전장의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구사한 촬영기법,
핸드헬드??? 인가 그럴꺼다.
촬영기사가 카메라들고 뛰어댕기며 찍는거 말이다.
그건 리얼리티보다 보기에 어지러움이 나에겐 더했다.
대작이며 수준작이라며 언론에서 떠들어대지만 않았어도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을 영화인데,
기대를 크게 한탓에 실망을 크게해서 영 찜찜했다.
실미도도 한번 구해서 봐야겠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총이란건 만져본적도 없을 구두닦이 출신의 장동건이
전쟁터에 끌려가자 마다 람보나 다이하드의 모습을 보인다.
빗발치는 총알들 사이를 달리며 대충 갈긴 총에 적들은 픽픽 쓰러지고
적들은 그런 장동건을 조준해서 쏴도 스치지도 못한다.
원빈은 형에게 화내며 가을동화의 표정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하는 것 같다.
전장의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구사한 촬영기법,
핸드헬드??? 인가 그럴꺼다.
촬영기사가 카메라들고 뛰어댕기며 찍는거 말이다.
그건 리얼리티보다 보기에 어지러움이 나에겐 더했다.
대작이며 수준작이라며 언론에서 떠들어대지만 않았어도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을 영화인데,
기대를 크게 한탓에 실망을 크게해서 영 찜찜했다.
실미도도 한번 구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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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Jxx's Misc.
2004/03/21 14:05
反탄핵 집회에 13만명이 모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도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 초중고생들도 많다고...
게다가 경찰과 충돌도 없는 평화적 집회, 자진해산. 오오예에~
과거... Jxx 대학댕길때
퍽이나 많은 최루가스를 들이마셨었다.
화염병, 보도블럭을 깨부셔 집어던지고
백골단이라고 불리던 전경들과 치고받고
원정데모까지도 쫓아가고 한 바 있다.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대치하고 욕하고 밀고댕기고 치고받고 하는 모습은
국회에서밖에 못보는구나...
아직도 득세하고 있다고 믿는 위정자들의 기대처럼
[저렇게 분위기 타서 반짝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숫자가 줄고
좀더 지나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잊어버리고
돈 몇푼 쥐어주면 입 헤에 벌리고 한표 탁 던져주는]
그런 국민이 더이상 아니길 바란다.
오랫만에 인터넷서 음악을 감상했다.
광야에서,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님을위한 행진곡,
사계, 불나비, 타는 목마름으로, 오월의 노래,
상록수, 작은 연못...
최루연기 않은 자리에 앉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부르던 노래들...
잔디밭에 앉아 통키타 뚱땅거리며 부르던 김민기씨의 노래 [작은 연못]
한번 흥얼거려 보니 놀랍게도 그노래가 하나도 틀림없이 기억난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의 붕어 두마리
서로 싸워 한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그것도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 초중고생들도 많다고...
게다가 경찰과 충돌도 없는 평화적 집회, 자진해산. 오오예에~
과거... Jxx 대학댕길때
퍽이나 많은 최루가스를 들이마셨었다.
화염병, 보도블럭을 깨부셔 집어던지고
백골단이라고 불리던 전경들과 치고받고
원정데모까지도 쫓아가고 한 바 있다.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대치하고 욕하고 밀고댕기고 치고받고 하는 모습은
국회에서밖에 못보는구나...
아직도 득세하고 있다고 믿는 위정자들의 기대처럼
[저렇게 분위기 타서 반짝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숫자가 줄고
좀더 지나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잊어버리고
돈 몇푼 쥐어주면 입 헤에 벌리고 한표 탁 던져주는]
그런 국민이 더이상 아니길 바란다.
오랫만에 인터넷서 음악을 감상했다.
광야에서,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님을위한 행진곡,
사계, 불나비, 타는 목마름으로, 오월의 노래,
상록수, 작은 연못...
최루연기 않은 자리에 앉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부르던 노래들...
잔디밭에 앉아 통키타 뚱땅거리며 부르던 김민기씨의 노래 [작은 연못]
한번 흥얼거려 보니 놀랍게도 그노래가 하나도 틀림없이 기억난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의 붕어 두마리
서로 싸워 한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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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관해 한마디 할까?
Jxx's Misc.
2004/03/18 00:55
I.
한국과 중국 축구 사이에서 [공한증]이란 말이 빠지질 않는다.
이는 한국에서 중국 겁줄려고 만들어 한국에서만 쓰는 말이 아니라
중국의 공영방송 언론매체에서도 이런 말을 쓴다.
얼마전, 한국 축구에 중국이 패하고 중국 TV는 이렇게 떠들어 댔었다.
[공한증, 언제까지?]
II.
때문에 축구에 관한한 중국 TV에서 한국 축구 중계 보기 힘들다.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유럽의 어느지역 클럽대항 축구를 중계해주는 경우는 왕왕 있어도
한국축구는 하일라이트도 잘 보이지 않는다.
2002년 월드컵때 몸소 체험한 바에 의하면
중국의 공영매체는 한국축구를 싫어한다.
한국축구가 지는걸 보고 싶어할 뿐,
이기는 것은 언론매체에 기삿거리로 싣고 싶지 않아 한다.
III.
중국은 후진국인가?
전세계에 있는 것은 중국에 다 있다.
특히, 모조품의 천국이다.
루이비똥, 샤넬, 구찌가 어느나라 제품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돈되면 똑같이 만들어낸다.
그것도 최첨단 장비를 쓰는것이 아니라,
시골 어느 집구석에서 밥상에 온가족이 모여앉아 손작업으로...
이런말이 있다.
[중국엔 없는 것이 없다. 다만, 진짜가 없다]!!!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축구에 관해서 만큼은 한국보다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한다.
내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중국축구가 한국보다 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못하는건 아닌데도 말이다.
IV.
나 사실 축구 좋아한다.
어지간한 아마츄어 팀에서는 주전으로 뛸만큼 제법 하는 편이다.
그런데, 한국축구를 대해서는 가장 싫어하는 꼬락서니가 있다.
어중간하게 해놓고, 같은조에 속해있는 어느팀이 딴넘을 크게 이겨주거나,
어느팀이 몇점 차이로 지면 우리는 올라간다...는 식의
어부지리 통과법이다.
정말이지, 지겹다.
[아아~~ 우리는 이번에 졌지만 쟤들이 져주면 우린 4강 올라가요~~~]
으으으~~~
V.
오늘 저녁 중국 테레비서 이례적으로 한국경기를 생중계 했다.
한국對이란.
결국 한국이 1:0으로 이겼지? (이천수 이넘, 맘에 안들지만 오늘골은 볼만했어)
경기가 끝나고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곧바로 이런얘기 한다.
[애석하게도 한국이 이겼네요.
그러면 같은조에 속해있는 중국이 진출하려면
다음에 중국이 이기고 한국이 져주면 승점이 얼마되고,
딴애들하고 득실차 얼마얼마고 해서 중국이 올라갈 수 있어요~!]
VI.
중국도 별 수 없군.
한국과 중국 축구 사이에서 [공한증]이란 말이 빠지질 않는다.
이는 한국에서 중국 겁줄려고 만들어 한국에서만 쓰는 말이 아니라
중국의 공영방송 언론매체에서도 이런 말을 쓴다.
얼마전, 한국 축구에 중국이 패하고 중국 TV는 이렇게 떠들어 댔었다.
[공한증, 언제까지?]
II.
때문에 축구에 관한한 중국 TV에서 한국 축구 중계 보기 힘들다.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유럽의 어느지역 클럽대항 축구를 중계해주는 경우는 왕왕 있어도
한국축구는 하일라이트도 잘 보이지 않는다.
2002년 월드컵때 몸소 체험한 바에 의하면
중국의 공영매체는 한국축구를 싫어한다.
한국축구가 지는걸 보고 싶어할 뿐,
이기는 것은 언론매체에 기삿거리로 싣고 싶지 않아 한다.
III.
중국은 후진국인가?
전세계에 있는 것은 중국에 다 있다.
특히, 모조품의 천국이다.
루이비똥, 샤넬, 구찌가 어느나라 제품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돈되면 똑같이 만들어낸다.
그것도 최첨단 장비를 쓰는것이 아니라,
시골 어느 집구석에서 밥상에 온가족이 모여앉아 손작업으로...
이런말이 있다.
[중국엔 없는 것이 없다. 다만, 진짜가 없다]!!!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축구에 관해서 만큼은 한국보다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한다.
내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중국축구가 한국보다 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못하는건 아닌데도 말이다.
IV.
나 사실 축구 좋아한다.
어지간한 아마츄어 팀에서는 주전으로 뛸만큼 제법 하는 편이다.
그런데, 한국축구를 대해서는 가장 싫어하는 꼬락서니가 있다.
어중간하게 해놓고, 같은조에 속해있는 어느팀이 딴넘을 크게 이겨주거나,
어느팀이 몇점 차이로 지면 우리는 올라간다...는 식의
어부지리 통과법이다.
정말이지, 지겹다.
[아아~~ 우리는 이번에 졌지만 쟤들이 져주면 우린 4강 올라가요~~~]
으으으~~~
V.
오늘 저녁 중국 테레비서 이례적으로 한국경기를 생중계 했다.
한국對이란.
결국 한국이 1:0으로 이겼지? (이천수 이넘, 맘에 안들지만 오늘골은 볼만했어)
경기가 끝나고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곧바로 이런얘기 한다.
[애석하게도 한국이 이겼네요.
그러면 같은조에 속해있는 중국이 진출하려면
다음에 중국이 이기고 한국이 져주면 승점이 얼마되고,
딴애들하고 득실차 얼마얼마고 해서 중국이 올라갈 수 있어요~!]
VI.
중국도 별 수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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