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소서'에 관련한 글을 188건 찾았습니다.

  1. 2003/11/16 IRSS 사진공개
  2. 2003/11/09 IRSS 서운한 아빠
  3. 2003/11/07 IRSS 나 어제 포식 했다
  4. 2003/10/28 IRSS 넘 비좁다
  5. 2003/10/13 IRSS 사진찍기
  6. 2003/09/18 IRSS 이름도 없어요
  7. 2003/08/08 IRSS 나도 사람이다.
  8. 2003/07/13 IRSS 존재

사진공개

이루 소서 2003/11/16 19:34 IRS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찍었다.

그노무 의사양반, 의술이 뛰어날지는 모르나
사진찍은건 영 잼뱅이다.

사진찍어놓은거 하구는
희끄무리주구리댕댕...

포커스도 하나 제대로 못맞춰서리
걍 척추 빼다구에 포커스를 맞춰버린거다

어쨌든 뭐 이정도면 얼짱아냐?
2003/11/16 19:34 2003/11/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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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아빠

이루 소서 2003/11/09 14:07 IRSS
엄마가 아빠에게 물었다.
[만일 무슨일이 생겨 나랑 애들중에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아빠가 한참 생각하더니 대답한다.
[당연히 앤디쥐...]

나는 순간 쪼까 서운했지만,
엄마는 환해져서 그 큰 입을 귀밑에 걸고는
[왜에~~~?]

아주 담담한 아빠...
[그 콩알들이 다 자라서 나 밥해줄 수 있을때까지 어케 기다리냐?
배고프다, 밥먹자.]

내가 태어나면,
혼자서도 밥 잘 챙겨먹는 강한 아빠 육성 프로젝트에 돌입해야 되겠다.
할일이 많군...  
2003/11/09 14:07 2003/11/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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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포식 했다

이루 소서 2003/11/07 10:00 IRSS
저기 멀리 희미하게 보이던 녀석이 이젠 제법 컸다..
늘 맛엄는 콩이랑 두부만 먹었는데,

어제는 전복에 해삼에, 가리바시에 우와 양장피까지...

한가지 흠이었다면 양장피에 겨자를 너무 많이쳐서 코가 좀 가려웠다는거...

그래도 오래간만에 별식을 먹었더니 다리랑 팔에 힘이 도는것 같았다...

엄만테 고맙다고 발로 몇번 신호를 보냈다...

내 맘이 잘 전해졌겠지..
2003/11/07 10:00 2003/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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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비좁다

이루 소서 2003/10/28 20:14 IRSS
저기 멀리 희미하게 보이던 녀석이 이젠 제법 컸다..
저녀석이 저 정도로 컸다면 나도 많이 컸다는 애기겠지..
그래서 그런가 요즘 내방이 많이 작아졌다..
헤엄치며 놀던 그때가 그립다..
한가 할 때마다 밖으로 좁다는 신호를 보내는데도
밖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다...

게다가...
요즘은 밥도 적게 준다...
내 몸 커진건 생각도 않하는지, 한달전에 먹던 양을 계속 고집한다...

그래서 요즘은 진짜 힘들다..
내 발이 커진 한달 뒤에 보자...
그땐 좀더 심하게 내 의사를 표현해야지...
아빠한테까지 보이도록....

그래도 지금은 방금 밥을 먹은뒤라 기분이 좋다....
2003/10/28 20:14 2003/10/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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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이루 소서 2003/10/13 14:44 IRSS
엄마가 내사진을 찍겠다고 병원엘 갔다.
의사양반이 사진을 찍으려구 하길래
폼좀 잡아줬다.

15센치로 건강하게 자란 내 몸에
손도 까딱 발도 까딱 역동적인 모습...
손을 입에 물고 최대한 귀엽게...
손가락이 없어 V자를 못그려준게 쫌 아쉽다.

나중에 엄마랑 아빠가 얘기하는걸 들었다.

아빠 : 이야~~ 이젠 콩알이 아니네...
엄마 : 15센치가 두개, 합쳐 30센치...
아빠 : 애들 움직여?
엄마 : 손이랑 발도 까딱까딱..
아빠 : (상상하는듯)15센치에 손발이 달려 움직인다... 신기허네
엄마 : 입으루 손도 빨구 구래
아빠 : 헉~! 이넘들 손안씻고 빠는거쥐?
엄마 : 어련하겠나, 똥물속에 들어앉아 범벅되가지구는 그 손을 빨구 앉아있다니깐...
아빠 : ... 지독히도 날 닮았군.

나중에 내가 세상에 태어나면 저사람들 어떻게 데리구 사나 싶다... 쩝
2003/10/13 14:44 2003/10/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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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없어요

이루 소서 2003/09/18 14:45 IRSS
엄마아빠가 이름을 생각해보자고 얘기하는걸 들었다.
이히, 나도 드뎌 이름이 생기는구나...
나도 클만큼 컸는데 여태 콩알원,투로 불리는게 쫌 껄쩍찌근했다.

우리가 쌍둥이라 이름짓기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아빠가 대뜸 [김치국] [김치전] 어떠냐고 했다가
엄마한테 한방에 깔렸다.
아빠가 금방 취소 안했으면 나도 합세해서 아빠 깔았을지도 모른다.

엄마는 외자 이름이 좋다며
[김단] [김란] 어떠냐고...
아빠가 뒤집어지며 한마디 했다.
푸하하하!!!. 여기가 단란주점이냐???

하암~! 나도 이쁘고 멋진 이름 갖고 싶다.
2003/09/18 14:45 2003/09/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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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이다.

이루 소서 2003/08/08 14:46 IRSS
나는 분명 사람인데 사람들이 사람취급을 안한다.
엄마와 아빠는 나를 콩알이라 부른다. 씨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엄마뱃속이라는 곳인데
따뜻하고 신축성이 아주 좋지만
꽤좁고 껌껌하다.

안그래도 좁은데 바로 옆에 나랑 똑같은 넘이 한개 더있다.
손만 있어도 한대 쥐어박아서 기선제압 해주는건데...
2003/08/08 14:46 2003/08/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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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이루 소서 2003/07/13 14:46 IRSS
나는 버젓이 이렇게 잘 자리를 잡고 있는데
둔하기로 소문난 아빠는 물론
엄마조차도 내 존재를 모른다.
입이 없어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임신 테스트기???
어느날 엄마는 내 존재에 대해 낌새를 채고 그걸로 테스트를 해본거다.
그것참 신기하데...
나는 아무짓도 안했는데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걸 엄마가 알아챘다.

역시 난놈은 어딜가도 표가 난다.
2003/07/13 14:46 2003/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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