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태어난지 3일된 아가를 보러 갔다..
중국에서 태어난 아가 보는 것도 첨이고,
3일된 울 둥이 말고는 또 첨이라 보기전부텀 적잖이 설레였다...
병실...
한국인 특진실은 같은 층에 있는 로컬 병실의 입구와는 때깔부텀 차이가 났다..
후즐근한 세멘벽으로 된 로컬 병실실 입구와
번쩍 번쩍 할로겐 등으로 장식된 대리석 마감의 한국 특진실입구..
하기사 입원비 부터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하니 뭐...
문을 열고 들어서니 뻗어 있는 엄마랑 그 옆에 작은 침대에 놓여 있는 작은 아가...
이뿌다..
울 아가도 저렇게 작았나 새삼 감회가 새롭다..
앤디가 그랬듯이 그 엄마도 다시는 아기를 안가지겠단다..
앤디 장담하는데 3개월 지나면 그맘 싹 엄따..
암튼 울 둥이 8개월까지 기른 머리 보담도 훨씬 숱도 많고 길이도 긴 그 아가를 보고 오니..
앤디도 하나 더? 하는 생각 잠깐...
안돼~~~~!!!!
우~~~그렇다가 또 두개 더가 되믄 우쩌...--;;;
오뉴월 감기는 *도 안걸린다는데
울아빠는 워데서 감기를 홀딱 걸려 와가지구서리
안아주지도 않구 뽀뽀도 안한다. 치사 빤쯔
그래도 땡기는게 핏줄이라고 살짝 피부 접촉을 할라치면
울집 군기반장 엄마가 쌔엥~하니 달려와서는
떨어져~~~~!!!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신다.
나는 욕만 먹고 아빠는 몇대 맞고...
안그래도 요즘 부쩍 스트레스가 많아서 힘드신 것 같은데
어서 빨리 나아서 우리랑 마구 뒹굴고 뽀뽀하고 놀았음 좋겠다.
기도해야쥐~~~
울아빠는 워데서 감기를 홀딱 걸려 와가지구서리
안아주지도 않구 뽀뽀도 안한다. 치사 빤쯔
그래도 땡기는게 핏줄이라고 살짝 피부 접촉을 할라치면
울집 군기반장 엄마가 쌔엥~하니 달려와서는
떨어져~~~~!!!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신다.
나는 욕만 먹고 아빠는 몇대 맞고...
안그래도 요즘 부쩍 스트레스가 많아서 힘드신 것 같은데
어서 빨리 나아서 우리랑 마구 뒹굴고 뽀뽀하고 놀았음 좋겠다.
기도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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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잔인하다...
앤디's Story
2005/07/11 18:57
참 이상도 하다..
다른 얘들도 다 이럴까 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라 열거 하라면...어렵다..
그치만 이거...
인형을 꼭 분해를 한다..
머리따로 다리따로...
그리구 더 웃긴건..
그렇게 분해 해 놓구선 애처로운 눈으로
앤디를 쳐다 봄서 다시 끼워 달라고 한다..
첨엔 실수로 분해했구나 했는데..
상습적이다...
이루소서 재워놓고 장난감 정리 하려고 보면..
머리란 머리는 죄다 뽑아 놨다...
어떤건 어깨, 심지어는 다리까지도....--;;;
그녀들의 파괴 본능이 무습다....
다른 얘들도 다 이럴까 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라 열거 하라면...어렵다..
그치만 이거...
인형을 꼭 분해를 한다..
머리따로 다리따로...
그리구 더 웃긴건..
그렇게 분해 해 놓구선 애처로운 눈으로
앤디를 쳐다 봄서 다시 끼워 달라고 한다..
첨엔 실수로 분해했구나 했는데..
상습적이다...
이루소서 재워놓고 장난감 정리 하려고 보면..
머리란 머리는 죄다 뽑아 놨다...
어떤건 어깨, 심지어는 다리까지도....--;;;
그녀들의 파괴 본능이 무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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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를 많이하면 머리가 포맷됩니다
Delicious Life
2005/07/05 20:52
오늘따라 유난히 꼬이고 힘들고 그럽디다.
유난히 전화통화가 많은 하루였죠.
끊이지 않고 울리는 핸드폰 소리,
고함치고 짜증내고 티격대는 통화들 일색입니다.
생각하려고 한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되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잠잠해 지고 이내 내 머리는 띵띵 울리며 멍해집니다.
화장실서 똥누다가 문득 핸드폰 통화기록을 봤습니다.
아침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고스란히 94통의 통화를 했더군요.
100통 못채운걸 아쉬워 해야 할까요?
머리가 포맷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런데요, 그런데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벌써 통화 세번 했습니다.
으그그 머리야~~~~
유난히 전화통화가 많은 하루였죠.
끊이지 않고 울리는 핸드폰 소리,
고함치고 짜증내고 티격대는 통화들 일색입니다.
생각하려고 한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되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잠잠해 지고 이내 내 머리는 띵띵 울리며 멍해집니다.
화장실서 똥누다가 문득 핸드폰 통화기록을 봤습니다.
아침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고스란히 94통의 통화를 했더군요.
100통 못채운걸 아쉬워 해야 할까요?
머리가 포맷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런데요, 그런데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벌써 통화 세번 했습니다.
으그그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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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가 중국산?
앤디's Story
2005/07/05 13:35
중국에는 어느 산이 젤 유명하니?
하는 앤디의 질문에 아이는 뭐라뭐라 답했다...
한국서 젤 유명한 중국산은 태산과 황산이라고 했더니
아이는 또 황산도 이쁜데 그 뭐라뭐라히는 산이 젤 높고 이쁘단다..
그리고 덮붙이는말이..
비록 자기는 가본일이 없지만...이란다...--;;
궁금해진 앤디..
네이버에게 물었다..
네이버야 네이버야 중국서 젤 높은 산이 뭐니?
네이버가 답하기를 에베레스트 란다..
중국 온도 엄청 높다..
네이버도 드뎌 더위 먹었는 갑다 싶었다...
그치만 진짜란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초모랑마봉(珠穆郞瑪峰)으로 높이가 해발 8848.13미터 입니다. 초모랑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산의 중국이름입니다. 이 에베레스트산이 네팔과 중국으로 나뉘어 있거든요.
공식적으로는...
네팔의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산이 가장 높거나 (해수면 기준), 또는 하와이의 마우나 케이아 라는 화산이 가장 높습니다. (최고높이 - 기저부분을 적용했을 때).....
그러나...
세계의 알려지지 않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바로 히말라야 산맥의 언저리 중국국경 지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봉우리가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넘은 비행기가 갑자기 나타난 봉우리에 부딪힐뻔한 사건이 알려지며 세상에 공개될뻔 했습니다만... 실재 측량을 위해 도착한 사람들이 모두 죽음을 당해 정복할 수 없는 산...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전이라 확대 재생산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래전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하는 앤디의 질문에 아이는 뭐라뭐라 답했다...
한국서 젤 유명한 중국산은 태산과 황산이라고 했더니
아이는 또 황산도 이쁜데 그 뭐라뭐라히는 산이 젤 높고 이쁘단다..
그리고 덮붙이는말이..
비록 자기는 가본일이 없지만...이란다...--;;
궁금해진 앤디..
네이버에게 물었다..
네이버야 네이버야 중국서 젤 높은 산이 뭐니?
네이버가 답하기를 에베레스트 란다..
중국 온도 엄청 높다..
네이버도 드뎌 더위 먹었는 갑다 싶었다...
그치만 진짜란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초모랑마봉(珠穆郞瑪峰)으로 높이가 해발 8848.13미터 입니다. 초모랑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산의 중국이름입니다. 이 에베레스트산이 네팔과 중국으로 나뉘어 있거든요.
공식적으로는...
네팔의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산이 가장 높거나 (해수면 기준), 또는 하와이의 마우나 케이아 라는 화산이 가장 높습니다. (최고높이 - 기저부분을 적용했을 때).....
그러나...
세계의 알려지지 않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바로 히말라야 산맥의 언저리 중국국경 지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봉우리가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넘은 비행기가 갑자기 나타난 봉우리에 부딪힐뻔한 사건이 알려지며 세상에 공개될뻔 했습니다만... 실재 측량을 위해 도착한 사람들이 모두 죽음을 당해 정복할 수 없는 산...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전이라 확대 재생산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래전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것을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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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앤디's Story
2005/07/04 19:05
연일 찌는듯하다..
36도 37도 38도 드디어 40도....!!!
어제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장보고 밥 먹고 돌아 오는길...
또 한국 마트에서 살게 생각나 내리려는데 소서가 자지러지게 운다...
소서는 차 밖으로 나가니 무지 덥다는걸 눈치 챈것 같다..
우는 소서 달래 놓고 앤디만 나와 언능 필요한거만 잽싸게 사서 나왔다..
집에 돌아오니 소서는 마음에 안정을 찾은듯 이내 잠이 든다..
이루도 따라 자고...
Jxx도 따라 눕더니 바로 코를 골아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루소서는 그 큰 코고는 소리에 화답하듯(?) 미소까지 지어 가면서 잔다...
거 희안하네~~~
앤디도 같이 눕고픈 맘 글뚝이었지만 할일이 태산이다..
장본거 정리하고 우유 준비하고 밥 준비하고
바닥 한번 닦아내고나니
후딱 1시간 반이 지나버렸다..
일어나라고 문을 열고 음악을 틀고 해도 저 똑 닮은 세 사람은 꿈쩍을 않는다...
에어컨을 끈지 5분쯤 지나니 하나둘 일어난다...
기분전환!!!
이루소서 좋아하는 꽃집엘 갔다...
헉!! 너무 덥다....
다행스럽게도 이루가 좋아하는 소품집에는 에어컨이 빵빵했다..
거기서 이루소서가 찾은 우리집 식구들...ㅋㅋㅋ
36도 37도 38도 드디어 40도....!!!
어제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장보고 밥 먹고 돌아 오는길...
또 한국 마트에서 살게 생각나 내리려는데 소서가 자지러지게 운다...
소서는 차 밖으로 나가니 무지 덥다는걸 눈치 챈것 같다..
우는 소서 달래 놓고 앤디만 나와 언능 필요한거만 잽싸게 사서 나왔다..
집에 돌아오니 소서는 마음에 안정을 찾은듯 이내 잠이 든다..
이루도 따라 자고...
Jxx도 따라 눕더니 바로 코를 골아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루소서는 그 큰 코고는 소리에 화답하듯(?) 미소까지 지어 가면서 잔다...
거 희안하네~~~
앤디도 같이 눕고픈 맘 글뚝이었지만 할일이 태산이다..
장본거 정리하고 우유 준비하고 밥 준비하고
바닥 한번 닦아내고나니
후딱 1시간 반이 지나버렸다..
일어나라고 문을 열고 음악을 틀고 해도 저 똑 닮은 세 사람은 꿈쩍을 않는다...
에어컨을 끈지 5분쯤 지나니 하나둘 일어난다...
기분전환!!!
이루소서 좋아하는 꽃집엘 갔다...
헉!! 너무 덥다....
다행스럽게도 이루가 좋아하는 소품집에는 에어컨이 빵빵했다..
거기서 이루소서가 찾은 우리집 식구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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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앤디's Story
2005/06/26 04:01
앤디가 젤 좋아하는 연예인...
그의 말에는 재치도 있고 따뜻한 마음도 있다..
그래서 그가 좋다..
그와 이승엽의 우정...
[저기요, 오늘 저랑 밥 먹을래요?]
야구장에서 사회를 보던시절,
이승엽 선수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말을 건넸다.
이처럼 정겹게 들리는 말이 또 있을까.
하물며 늘 배가 고프던 시절의 나였으니...
[사회를 재미있게 보시더라고요.]
그 말에 내가 먼저 구부정한 어깨로 손을 내밀었는지,
그가 먼저 악수를 청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그날 밥은 아주 따뜻했고,
그날 부터 나는 그에게 많은 것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형, 내 결혼식 사회 좀 봐 줘요.]
그가 주위에 있는 쟁쟁한 스타들 대신 나를 찾아와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을때,
나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부탁하라고 할까 싶었지만
결국 나는 수락했다.
이유는 딱 하나,
나만큼 그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
사람은 없으리라는 자신감에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네 시가 넘은시간,
그가 다급히 전화를 걸어왔다.
토크쇼에서 결혼을 앞둔 심경과 상황을 셀프카메라로 미리 찍는데
이 기회에 나를 방송에 데뷔시켜 주겠다는 생각으로,
그 새벽 서울에서 대구까지 나를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결국 내가 찍힌 부분은 방송에서 모조리 편집이 되었다.
어쩌면 당연한일,
하지만 그는 토크쇼 방송 날, 내 앞에서 울었다.
\'알아본다\'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대구 구장, 그 복잡한 곳에서 구부정한 어깨로
사람들 틈에 묻혀있던 키 작은 나를, 그는 알아봐 주었다.
비단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내 재능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 자신이 내게 얼마나 많은 것을 줄 수 있는지,
그가 나를 얼마나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런 것을 알아본 것이다.
우리가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먼저 알아봐 준 것이다.
나는 이미 그에게 갚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받았지만
지금부터라도 그에게 뭔가를 꼭 해 주고싶다.
혹시라도 추운 겨울 그가 야구방망이를 잡아야 한다면
내가 그 방망이를 미리 품어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일,
소보로 빵의 뚜껑만 먹고 싶다면 그러라 하고
남은 부분은 내가 먹어주는 일
일주일쯤 웃을 일이 없었다 하면
기꺼이 내 안경을 벗어 웃게 해 주는 일...
그래, 나는 그런 것들을 그에게 해 주고 싶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 줄수 있는 일,
형이 동생에게 해 줄 수 있는 일,
가족이 해 줄 수 있는 일들을.
- 김제동 -
그의 말에는 재치도 있고 따뜻한 마음도 있다..
그래서 그가 좋다..
그와 이승엽의 우정...
[저기요, 오늘 저랑 밥 먹을래요?]
야구장에서 사회를 보던시절,
이승엽 선수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말을 건넸다.
이처럼 정겹게 들리는 말이 또 있을까.
하물며 늘 배가 고프던 시절의 나였으니...
[사회를 재미있게 보시더라고요.]
그 말에 내가 먼저 구부정한 어깨로 손을 내밀었는지,
그가 먼저 악수를 청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그날 밥은 아주 따뜻했고,
그날 부터 나는 그에게 많은 것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형, 내 결혼식 사회 좀 봐 줘요.]
그가 주위에 있는 쟁쟁한 스타들 대신 나를 찾아와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을때,
나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부탁하라고 할까 싶었지만
결국 나는 수락했다.
이유는 딱 하나,
나만큼 그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
사람은 없으리라는 자신감에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네 시가 넘은시간,
그가 다급히 전화를 걸어왔다.
토크쇼에서 결혼을 앞둔 심경과 상황을 셀프카메라로 미리 찍는데
이 기회에 나를 방송에 데뷔시켜 주겠다는 생각으로,
그 새벽 서울에서 대구까지 나를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결국 내가 찍힌 부분은 방송에서 모조리 편집이 되었다.
어쩌면 당연한일,
하지만 그는 토크쇼 방송 날, 내 앞에서 울었다.
\'알아본다\'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대구 구장, 그 복잡한 곳에서 구부정한 어깨로
사람들 틈에 묻혀있던 키 작은 나를, 그는 알아봐 주었다.
비단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내 재능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 자신이 내게 얼마나 많은 것을 줄 수 있는지,
그가 나를 얼마나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런 것을 알아본 것이다.
우리가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먼저 알아봐 준 것이다.
나는 이미 그에게 갚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받았지만
지금부터라도 그에게 뭔가를 꼭 해 주고싶다.
혹시라도 추운 겨울 그가 야구방망이를 잡아야 한다면
내가 그 방망이를 미리 품어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일,
소보로 빵의 뚜껑만 먹고 싶다면 그러라 하고
남은 부분은 내가 먹어주는 일
일주일쯤 웃을 일이 없었다 하면
기꺼이 내 안경을 벗어 웃게 해 주는 일...
그래, 나는 그런 것들을 그에게 해 주고 싶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 줄수 있는 일,
형이 동생에게 해 줄 수 있는 일,
가족이 해 줄 수 있는 일들을.
- 김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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