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했지..

앤디's Story 2005/05/02 11:23 IRSS
앤디 소서 감기 걸렸을때 전화해서는 앤디 친정집과 시댁에
온통 걱정시키는 전화를 했다..

\"소서 감기 걸려서 열이 쩔쩔 끓고..
누워서 손가락만 까딱까딱하고
밥도 안 먹고 흑흑....\"

\"이루도 옮고, 나도, 울 신랑도 온집이 바이러스 덩어리야..ㅜㅜ\"

당근 서울에 있는 두집에는 비상이 났다...
그리고 소서 다 낳아지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룰루 랄라 앤디...

그랬더니 임신한 앤디 동생한테 멜이 왔다...




언니..
감기 걸려서 다들 죽어갈때 전화하고 그담에는 통 소식이 없었네..

오랜만에 사진 보니까 정말 많이 컸다. 못알아보겠어.  

얼굴 빨갛게 되었던게 감기 걸렸을땐가 보지?? 눈물이 뚝 떨어진거 같아서 무지 불쌍하더라...(소서 아팠을때 사진)

언니두 얼굴이 좀 안된거 같어. 아무래도 혼자서 이것저것 다 할려니 힘들겠지?

너무 파닥거리지 말고 가능한 언니 몸 많이 아끼면서 지내..늙어서 고생하잖아...



엄마는 겨우 이제 몸이 좋아진거 같어. 한동안은 몸도 아프고 밥도 잘 못먹고 .. 이러다 큰일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어제 통화해보니까 드디어 입맛이 돌아왔다네. 얼마나 다행인지..

여기는 이상기온이라 요즘 한여름 날씨야.
나두 배가 제법 나왔는데..막 더워지니까 더럭 겁이나고 그러네..
이래서 어디 여름 견디겠나?싶어서.
다들 잘 버티니까 나두 어떻게 되겠지.
다행히 아직은 견딜만할 정도로 몸이 움직여 지네.
층계 오르는 거는 좀 힘들긴 하지만..ㅋㅋ


건강히 잘 지내고 형부랑 아가들한테도 안부 전해 주고..






울 동생 8월달이 막달인데 진짜루 진심으루 불쌍하다..
더워서 아마 죽을찌도....에!!!! 퉤퉤퉤....
아니지 잘 견디겠지..

영아!!!
이쁘구 건강한 아가 낳아라 그때까지 건강하구...
2005/05/02 11:23 2005/05/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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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앤디's Story 2005/04/30 11:36 IRSS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5월이 코 앞이다..

언니 돌아가고,
소서 아푸고,
아줌마 새로 구하고,
집수리 하고...
정신 없는 4월이 가고 나서야 비로소 여유가 생긴다..

묵었던 이루 소서의 사진을 모두 정리해서 올렸다..
올리고 보니 내가 봐도 그사이 부쩍 자란거 같다..
울 소서는 이가 윗쪽으로 4개가 새로 보이고,
이루는 특이하게도 윗니는 안보이고 송곳늬만 두개 보인다..

암튼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 또 맘이 설렌다..
이렇게 눈에 보이게 성장을 해 가는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수리 끝내고 깨끗해진 벽을 보니 내맘의 묵은 곰팡이도 깨끗하게 정리 된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수리하는 김에 묵었던 먼지를 다 털고,
커튼이며 이불이며 모조리 빨아 치웠더니
몸은 좀 고되도 기분은 그렇게 상쾌할 수 가 없다...
봄청소 단단히 해치웠다..
2005/04/30 11:36 2005/04/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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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를 위한 기도

이루 소서 2005/04/23 06:51 IRSS
하나님,
쬬쪄가 마니 아파요.
감기라는데요.

맨날맨날 울기만 하구
엄마품에서 나오지를 않으려구 해요.
나두 엄마품이 좋은데...

시무룩해 있기만 하구 놀지를 않아요.
아무리 이쁘고 재미있는 장난감도
쬬쪄꺼 뺏어서 노는게 훨씬 재밌는데...

어제는 열꽃이 나서
얼굴과 온몸이 울긋불긋했대요.

하나님,
우리집은 엄마랑 아빠랑 모두 감기에요.
저도 걸려서 아팠었는데 빨리 낫게 해주셨자나요.
그래서 이제는 씩씩하게 놀 수 있는데
쬬쪄가 힘이 없어요.

얼렁빨랑 쬬쪄 감기 낫게 해주세요.
그래야 훨씬 재미있고 신날거 가타요.
그래 주실꺼요?
감사합니다~~~
2005/04/23 06:51 2005/04/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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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온 소식

앤디's Story 2005/04/20 11:11 IRSS
\"울긋 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서울은 노래 그대로다. 여의도 윤중로의 벗꽃이 절정이란다.
박목월 시인의 표현대로 \"꽃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 보내 줘서 고맙다.

낑낑대면서 안방에 누워있던 서권사가 \"애들 사진 왔어\" 한마디에 총알같이 달려왔다.
예의 그 전라도 사투리,  \"오매 오매!!! 처녀들이 다 돼 부렀네!!\"

pc의 배경화면을 새 단장 했다.

꽃바구니 속의 \"同籠異夢\"을  \"쇼핑카트 위의 숙녀들\"로 바꿨다.
곁에서 서권사가 다시 한 번

\"오매, 오매!!!\"-----.

다소 가라앉아 있던 집안 분위기가 갑자기 환 해 졌다.
희안한 일이다.

요지음 현나가 자주 투어 나가는 바람에 사라 웅렬이가 집으로 와서 진을 친다.
사라는 오자 마자 청바지 벗어 던지고  제 할머니 반바지로 갈아 입고서 활개를 친다.
그만큼 컸다 이거지.

공깃돌 놀이가 유행이라는데 적어도 다섯판씩은 내게 도전을 해 와서 그렇치 않아도 성치 않은 오른팔이 쉴 틈이 없다.
스코어는 보통 12;2  정도인데 그래도 질지심스럽게 도전을 한다.

나는 아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당시의 충격과 병원에서의 바뀐 생활리듬이 그 원인인듯 싶은데 스스로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

잠 안 오는데는 상추쌈이 최고라고 서권사가 상추랑 서울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멸치라고 하는 정어리를 사 왔다.
요걸 양념 잘해서 찌게 만들어 상추에 곁드려 쌈을 하면 천하일미다.
그래서 그런지 엊저녁에는 제법 잠을 잤다.

서울 얘기만 했구나.

임집사(앤디를 지칭함) 허리아픔은 수월 해 졌다니 감사 할 일인데, 부쩍 커 버린 녀석들 다루기란 무쇠허리인들 당해 내기 쉬울라고. 항상 전화상으로는 \"좋아 졌어요---\"  그러지. 기도하마.

졸병과장은 그렇게 일 많아서 어쩌지?

쌍둥이 아빠 된 후로는 엄살도 부릴 수 없을걸. 네 식구에 대한 책임감이란 게 있으니까. 요녀석들 뒷치닥거리 요모조모 살펴 보면 아마도 바쁜게 행복일걸. 김현욱 화이팅!

보도블럭 가장자리에 민들레가 꼭 한 송이 피었다.

밟히고  억눌린 자리에 이 어인 생명력인가. 윤중로 꽃대궐보다 이 모습이 나는 좋다.

애들아 너희 네 식구 참으로 사랑한다.   \"사랑한다 애들아!\"

부디 주안에서 샬롬!
2005/04/20 11:11 2005/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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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조심하세요.

Jxx's Misc. 2005/04/18 19:37 IRSS
지난 금요일부터 소서가 짜증을 부리더니
토요일, 급기야는 열이 확 오르고 콧물을 쉴새없이 쏟아내며 밥도 잘 먹지 않는다.
어르고 달래고 약먹이고 해서는 일요일 오후쯤 되니깐 겨우 진정되었다보다.
이제는 짜증도 안부리고 밥도 곧잘 먹는다.

안심이 좀 되었다 싶었다.
그런데, 동시에 이루가 몸에 열이 슬슬 오르는 것이다.
게다가,
나 Jxx도 콧물이 자꾸 나며 재채기도 빡씨게 나는 것이다.

그래도 월요일, 지옥과 같은 출근을 하여 아플 틈도 없이 일하고 있는데
통화한 앤디의 목소리가 거의 쇳소리다.
감기 몸살에 된통 걸린 것 같고 몸이 아프단다.

약을 샀다.

이노무 듕귁은 참으로 이상한 동네다.
명의가 많다고 소문난 동넨데, 동네 약국에 가면 거의 군대 의무실 수준이다.

머리아프고 열 많이 나는데요... 요런약 준다.
기침 많이 나오고 목 따끔거리는데요... 똑같은 약 준다.
몸이 으실으실 춥고 기력이 없는데요... 또 같은 약 준다.
어디가 특히 아프든, 어떤 증세이든지 감기! 그러면 똑같은 약 준다.

여긴 이런 곳도 있다. [약국 슈퍼마켙]...
슈퍼마켙처럼 각종 약을 종류별로 진열대에 주욱 진열해놓고
손님이 직접 돌아댕기며 골라서는 출구에 있는 계산대로 가져가서 줄서가지구 설라무네 차례대로 계산한 후 가져간다.

방금 그런 약국 슈퍼마켙 가서는 감기코너에 가서 포장 이쁜 넘으로 골라서 사왔다.
(어차피 이거나 저거나 매 한가지이니까...)
집에가서 앤디랑 사이좋게 나눠먹고 자야지~~~

한국 약방에서 증세에 따라 조제해주던 약이 그립다.~
2005/04/18 19:37 2005/04/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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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당~~

앤디's Story 2005/04/14 12:57 IRSS
드뎌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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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흙먼지 냄세..
지지분한 거리..
상냥하지 못한 사람들...
한국이 그립다...

앤디 언니가 소서 안고, 앤디는 이루 안고 돌아 왔어요..
솔찍히 온지는 한참 됐지만 영 맘이 잡히질 않아서
계속 고생했어요..ㅜㅜ

그래두 이제 앤디 현실을 직시 할때 입니다..
앤디 언냐도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고
앤디 맘 정리도 어느 정도 된 듯 합니다..

몇일전 열린 한국 교민 돕기 바자회에 아가들 자는 틈을 타
살짝 다녀 왔어요..
별로 살것 없고..
걍 계몽사에서 나온
곤충 이야기, 동물 이야기 한개씩 사들고 돌아 왔어요..

울 이루 소서 또 새 장난감 보니 또 신 났네요...

보기도 징그런 것들고 물고 뜯고 ...
걸 보고 앤디 한참을 웃었네요..

그래도 울 이루 소서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5/04/14 12:57 2005/04/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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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

앤디's Story 2005/03/11 12:01 IRSS
울 아가들 오늘 예방 접종을 했다..
매번 맞을때마다 우는 시간이 단축 되더니
중국서 마지막으로 맞은 주사에는 눈물 한방울 안흘렸던 내딸들이었는데...

오늘도 울까 안울까 무지 궁금했다..
청진기 들이 댈때 까지는 강한 모습을 보이던 아가들도
주사 한방에 무너지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는길 이루는 넘 힘들었는지 가지고 놀라고 준 편지지를 부여 잡은체 잠에 빠졌다...^^
2005/03/11 12:01 2005/03/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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