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

앤디's Story 2003/11/14 09:41 IRSS
속에서만 꼬물거리는가 싶더니만,
이젠 눈으로도 보인다...

이게 태동이라는 건가본데....
신기하네...^^

한쪽에서만 그러는게 아니고 양쪽에서 꼬물거리니 웃긴다...
날이 갈수록 강도는 조금씩 세어지는거 같고...

어제는 잠이 넘넘 안오는 와중에 양쪽에서 꼬물거리는 쬐끔 신경 쓰이데...

요즘 생겨난 한가지 걱정은,
왼쪽으로 누우면 왼쪽 아가가 꼬물거리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오른쪽 아가가 꼬물거리고...

한쪽 아가가 눌릴까봐 신경이 여간 쓰이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바로 눕자니 내가 힘들고....

어쩌라구...
2003/11/14 09:41 2003/11/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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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이름

앤디's Story 2003/11/11 09:42 IRSS
서인, 아린.....

어제 이해인 수녀의 책속에서 발견한 미래 울 쌍둥이덜의 이름...
이뿌다...
이뿐데,
한글 이름이라 조금 걸린다...

그래두 더 맘에 드는 이름 안나오믄 걍 정해 버리려구..^^
단, 란이두 이뿌지만 이게 쬐끔 더 이뿐거 같다...

더 이뿐 이름 생각 나믄 꼭 좀 알려 주서여 들~~~
2003/11/11 09:42 2003/11/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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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앤디's Story 2003/11/11 09:41 IRSS
잘 지내지?
몸 아픈데는 엄찌?

그냥 안부를 묻는 물음에도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과 알기 어려운 느낌들이 뒤섞인다...

말 안해도 내 맘 알지?

오래된 친구의 이말에서 조차 그 알기 어려운 감정이 솟아난다...

말 안해도 아는 사이...
그런 세월을 쌓아 간다는게 새삼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2003/11/11 09:41 2003/11/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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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아빠

이루 소서 2003/11/09 14:07 IRSS
엄마가 아빠에게 물었다.
[만일 무슨일이 생겨 나랑 애들중에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아빠가 한참 생각하더니 대답한다.
[당연히 앤디쥐...]

나는 순간 쪼까 서운했지만,
엄마는 환해져서 그 큰 입을 귀밑에 걸고는
[왜에~~~?]

아주 담담한 아빠...
[그 콩알들이 다 자라서 나 밥해줄 수 있을때까지 어케 기다리냐?
배고프다, 밥먹자.]

내가 태어나면,
혼자서도 밥 잘 챙겨먹는 강한 아빠 육성 프로젝트에 돌입해야 되겠다.
할일이 많군...  
2003/11/09 14:07 2003/11/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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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효과

앤디's Story 2003/11/09 09:42 IRSS
몇일전 아버님께 10월에 찍은 초음파 사진을 보내 드렸더니.......


\"사라야 보아라,
이 앙증스런 아이들이 네 동생들이다.\"
pc 안에 들어 있는 사진들을 보고 또 보고,
급기야는 프린터로 꺼내 가지고는 자랑이 대단하다.
무심한 서권사조차
\"허 참 신기하기도 하지\"
그리하여 서울은 요지음 두장의 사진 속에서 화려한 새생명을 보느라 기쁨이 충만하다.
그러나 어찌하랴
정작 애들 엄아는 뚱보가 되어가고, 허리까지 아프다니.
한편으로는 기쁘다가도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런 생각에 주춤할 때가 있다.
어쨌거나
\"임주경 힘내라.\"

어제가 입동!
은행나무 잎들이 황금옷으로 갈아입고 가양동 가난한 마을에 지천으로 내려 앉았다.
가을비조차 짖꿎게 내려서 보도는 한결 스산한데 오! 저기 붕어빵 장수.
\"먹고싶지?\"
아무리 상해,풍성한 도시라도 이건 아마 없을꺼야.
우리 며느리 먹고 싶어하면 이를 어쩌지? 붕어빵은 열개에 천원, 잉어빵은 네개에 천원.

오늘 주일 설교에 목사님께서 푸란체스코의 기도를 들려 주셨다.
\"오 주여!
십자가에서 주님은 그 아프고 모진 고통을 날 위해 참으셨나이다.------- \"
목사님은 목이 메이시고 숙연해진 예배 분위기.
애들아, 오늘은 좀 그렇다.
사라네조차 야속하게 제 집으로 몰려 가 버리고 서권사는 혼자서 낑낑대면서 방안 청소에 열심인데,
\'이것 버릴까요?\"
현욱이가 학생때 입던 낡은 쉐터들을 꺼내들고 하는 말.
\"그냥 둡시다.\"
못 버리게 말리는 심사에 이슬이 맺힌다. 애들아, 오늘은 좀 그렇다.

아무쪼록 환절기에 몸 조심 하거라.
사진속의 저 천사들에게 들려주는 좋은 음악들,
자랑스런 우리들의 임산부에게 보내 주고 싶은데 아쉽게도 인터넷 초보는 마음뿐이다.
주님의 축복이 아직 태중의 두 천사들에게 충만하기를!
그리고 andy 내외에게 은총 있으시기를!
부디 사랑하며 감사하며 살거라.
샬롬!
2003/11/09 09:42 2003/11/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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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포식 했다

이루 소서 2003/11/07 10:00 IRSS
저기 멀리 희미하게 보이던 녀석이 이젠 제법 컸다..
늘 맛엄는 콩이랑 두부만 먹었는데,

어제는 전복에 해삼에, 가리바시에 우와 양장피까지...

한가지 흠이었다면 양장피에 겨자를 너무 많이쳐서 코가 좀 가려웠다는거...

그래도 오래간만에 별식을 먹었더니 다리랑 팔에 힘이 도는것 같았다...

엄만테 고맙다고 발로 몇번 신호를 보냈다...

내 맘이 잘 전해졌겠지..
2003/11/07 10:00 2003/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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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처음 사귀기 시작해서 한참 열이 붙은 다음에 남자들은 꼭 이런 질문을 한다..

\"자기 내가 첫 사랑이야?(첫남자 혹은 그밖의 첫....)\"

이럴때 여자들은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왜? 첫 사랑이라고 하면 부담되?\"

이 대답을 들은 100명이면 100명의 남자들은 바보 같은 웃음을 흘리믄서 확 넘어 온다네....

쏠로 칭구덜!!!
당장 시험해 보시길....

두울..

스킨쉽도 무쟈게 좋아 한다..

어깨에 먼지 티끌이라도 묻으면 다정한 손길로 이쁜 표정을 지어가믄서 털어 내주며,
씩 한번 웃어주자....

이걸 가르쳐준 막내에게 물었지...

\"넌 그럴때 어떻게해?\"

막내 이러대...

\"(손가락으로 가리키믄서) 모 묻었짜나..으그 드르워...\"

저거 시집이나 지대로 갈라나?
2003/11/07 09:43 2003/11/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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