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비좁다

이루 소서 2003/10/28 20:14 IRSS
저기 멀리 희미하게 보이던 녀석이 이젠 제법 컸다..
저녀석이 저 정도로 컸다면 나도 많이 컸다는 애기겠지..
그래서 그런가 요즘 내방이 많이 작아졌다..
헤엄치며 놀던 그때가 그립다..
한가 할 때마다 밖으로 좁다는 신호를 보내는데도
밖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다...

게다가...
요즘은 밥도 적게 준다...
내 몸 커진건 생각도 않하는지, 한달전에 먹던 양을 계속 고집한다...

그래서 요즘은 진짜 힘들다..
내 발이 커진 한달 뒤에 보자...
그땐 좀더 심하게 내 의사를 표현해야지...
아빠한테까지 보이도록....

그래도 지금은 방금 밥을 먹은뒤라 기분이 좋다....
2003/10/28 20:14 2003/10/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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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파여

앤디's Story 2003/10/28 09:44 IRSS
요즘 앤디는 허리가 무지 아픔니다...
배 무개를 감담치 못해서 그런다네여...
큰일이져...

하루에 500그램씩 뿔고 있는데, 벌써 이르케 아프면 진짜 큰일 이라고 하데여....
울 jxx는 마르고, 앤디는 뿔고....--;;

원래 앤디 허리가 쫌 부실하긴 했드랬쪄...
\'척추 전방 전위증\'
마지막 척추가 앞쪽으로 좀 밀려 나와 있다는거져...
그래서 염증도 생기기 쉽고....
구래서 예전에 의사 선생님이 10키로 찌믄 곤란해여 이랬드랬는데,
좀있으믄 10키로는 우습게 될거 같아서 걱정이 많네여...

울 엄마랑 울 시댁서 기도 많이 하고 있으니 괜찮겠져..^^;;;
아~~ 그래두 허리가 넘 아프네여...
파스는 붙여두 되려나?
2003/10/28 09:44 2003/10/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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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질이 앤디

앤디's Story 2003/10/28 09:43 IRSS
앤디 생일 이틀 뒤엔가 아버님이 황급히(앤디 생각) 멜을 보내셨다.....


혈압약을 챙겨 먹다가 깜짝 놀랐다.
약봉지에 적어 놓은 날짜,18일. (깜빡 자주 빼 먹는 바람에 날짜 표시를 해 두었거든)
\"벌써 18일이야?\"
그러나 이런, 이런--- 11일이 지났구나. 우리 새 애기 생일인데. 이런 이런---.
미안하다. 미안하다. 늦은 생일 축하.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생일 축하한다.\"




그래서 앤디가 이렇게 답 멜을 보냈다....


생일 축하가 너무 늦어서 삐졌어요..^^



그랬더니 이런 멜이 하나 날라 왔다....삐질이 주경이라는 제목을 달고......



사라야, 웅렬아.
늬네 외숙모는 삐질이다.
삐쭉이다.
빼쭉이다.

햇볕 잘드는 14층에 모과향이 그윽하다.
유치원에서 여나문개 따왔는데 방안가득 가을의 정취가 있어
차마 난도질 해서 설탕에 재워 둘 수가 없다.
어제만 해도 제법 겨울 맛이 났었는데 오늘은 이다지 햇살이 도타워서 좋다.

서권사는 운동 나가고 어젯밤에 쳐들어 와서는 참새처럼 재잘대던 사라마져
에미의 야속한 호출로 가버리고 나니, 고즈넉한 토요일 오후가 제법 지루하구나.
그래서 네가 보낸 메일 다시 꺼내 읽는다. \'주경이가 삐졌어요\"

사진으로나마 손주 녀석들과 첫 대면을 할뻔 했는데 그곳 온 라인 사정이 시원챦다니 야속하고,
어쨌거나 네가 건강하다니 그중 반가운 소식인데 현욱이는 그다지 바쁘다니 애처럽기 그지 없구나.
그래도 열심인걸 보면 든든하긴 하다.

사라가 외숙모 삐진 모습 그렸는데 여기 보낸다.걸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있거라.
\"사랑하며, 감사하며---\" 우리 이렇게 살자.
주 안에서 샬롬!
2003/10/28 09:43 2003/10/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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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는 요즘 뚱글뚱글 해졌씀돠....
하루가 다르게 뚱글뚱글해져 감돠...

엇그제 병원에 다녀온 뒤로도 계속 뚱글뚱글해짐니다....
공이 되려나 봄니다....ㅜㅜ

사람들 앤디 배를 보믄 다들
\"막달인가봐여\"...이럼니다....
과장이라구여 절대 아님다...
엇그제 만난 칭구가 그랬어여...
\"나 8개월때 배다\"......라구.....

앤디는 요즘 쬐끔 무섭씀돠....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져는 가는데,
아직도 반도 안지났다는 사실이 말이져...
얼마만큼 더 크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말이져...

그래두 의사 아저씨가 \"무럭무럭 잘 크고 있어요\"...
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땐 기분이 정말 좋데여...
앤디는 착한 엄마가 되려나 봄니다...
2003/10/24 09:45 2003/10/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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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이루 소서 2003/10/13 14:44 IRSS
엄마가 내사진을 찍겠다고 병원엘 갔다.
의사양반이 사진을 찍으려구 하길래
폼좀 잡아줬다.

15센치로 건강하게 자란 내 몸에
손도 까딱 발도 까딱 역동적인 모습...
손을 입에 물고 최대한 귀엽게...
손가락이 없어 V자를 못그려준게 쫌 아쉽다.

나중에 엄마랑 아빠가 얘기하는걸 들었다.

아빠 : 이야~~ 이젠 콩알이 아니네...
엄마 : 15센치가 두개, 합쳐 30센치...
아빠 : 애들 움직여?
엄마 : 손이랑 발도 까딱까딱..
아빠 : (상상하는듯)15센치에 손발이 달려 움직인다... 신기허네
엄마 : 입으루 손도 빨구 구래
아빠 : 헉~! 이넘들 손안씻고 빠는거쥐?
엄마 : 어련하겠나, 똥물속에 들어앉아 범벅되가지구는 그 손을 빨구 앉아있다니깐...
아빠 : ... 지독히도 날 닮았군.

나중에 내가 세상에 태어나면 저사람들 어떻게 데리구 사나 싶다... 쩝
2003/10/13 14:44 2003/10/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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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생일

앤디's Story 2003/10/12 09:46 IRSS
잘 치뤘드랬쪄...

칭구년들이라고는 전화 한통도 엄꼬....

앤디가 끓인 미역국을 앤디가 차러서 맛나게 먹었드랬쪄....ㅜㅜ

그나마 퇴근 할때 jxx의 손에 이따만한 케잌이 엄었씀 앤디 폭팔했을지도 모르져....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3/10/12 09:46 2003/10/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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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다 생일!!!

Jxx's Misc. 2003/10/11 09:47 IRSS
생일이네, 생일...
토요일인데도 출근해야 하는나.
하루종일 같이 해줄수는 없어 미안한 마음뿐이네...

배불러오는 쌍둥이에
미운 감기까지...
고생이 많고
또 고마운 마음 많네...

저녁에 조촐하게 촛불 밝히자. ^^
2003/10/11 09:47 2003/10/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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