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

앤디's Story 2004/02/11 00:02 IRSS
앤디 오늘 또 병원에 갔드랬져..
의사 샌님 지나번 까지 아가덜이 쫌 작네여...
이러시더니..

이번에 갔을땐
지난번에 비해 많이 컸네요...잘 키웠어여...

호홋..앤디 칭찬 받았씀돠..^^

울 쌍둥이 하나는 2.2키로그램, 또 하나는 2.3키로그램....
2.5키로그램만 되면 안심이라고 하니 고지가 얼마 안 남았쪄..^^

이게 기쁜 소식이냐구여?

아니져..

오늘 초음파 사진을 받았는데,
아 글씨....

머리와 다리길이의 비율이 이제 넘의 아가덜과 같아졌다 이겁니다...
절대 다리 길이 대비 머리가 크지 않다는 얘기져...

을마나 기쁘던지...

이제사 얘기지만,
앤디는 울 쌍둥이다리 길어지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함서 살았답니다..

울 쌍둥이도 이쁜 모자 쓰고 룰루랄라 다닐 수 있게 됐다 이겁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04/02/11 00:02 2004/02/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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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찔려나 봐~

Jxx's Misc. 2004/02/05 22:30 IRSS
매끼 꾸준히 먹는데 왜이리 자꾸 허기지지?

집에 늦게 들어가서 밥먹구 바로 자구
인나자 마자 눈꼽도 안떼구 다시 밥먹고
출근해서 점심시간에 밥 두그릇씩 먹는데...

울 쌍둥이한테 듬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려고 그러나부다. ㅎㅎㅎ
2004/02/05 22:30 2004/02/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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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앤디's Story 2004/02/03 15:32 IRSS
토요일..
그니깐 1월 31일로 앤디 9개월로 들어 섰다..
그날 부터다...
매일 300그람씩 몸무게가 뿐다...
아무리 아기가 큰다고, 아기 몸무게라고는 하지만
매일 아침 체중게에 올라 서기가 두렵다..

글구 더 무서운건 울 쌍둥이들의 힘이 넘 쎄저서리
발길질을 넘 무식하게 해댄다..
숙면을 취하는건 하늘의 별따기가 됐고,
어렵게 잠이 든다 손 쳐도 깜짝 놀라 깨기 다반수고....

앤디의 화려한 날은 다 갔나부다..

앤디 보담 좀 빠르게 얼라를 나은 친구가 그런다...
지금 많이 자두라고...
얼러덜 나오믄 잠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야 한다고...

얼라가 잠을 자도 쉽게 잠을 못잔다고
왜냐고 물었더니,
조금만 움직여도 깨게되는건 둘째치고,
자기가 잠든 사이 쬐끄만게 어떻게 될까 두려워 잠이 안온다나....

암튼...
울 쌍둥이는 효녀들는 아닌갑다...
태어 나기도 전부텀이러니 원...
2004/02/03 15:32 2004/02/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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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언니

앤디's Story 2004/01/30 09:42 IRSS
한 일주일이나 됐나?
울 언니가 매일 잠언을 한장씩 읽어주고 있다...
앤디한테?
아니..울 쌍둥이들 한테...

한 삼일 하다 말겠지 했는데,
예상 밖으로 꽤 오래 가고 있다..
어제는 넘 바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앤디 잠자리에 드니깐 성경책 펼쳐들고 따라온다....

앤디는 성경책 읽어주면 진짜 잘 잔다...
울 쌍둥이들도 성격책 읽는 소리를 자장가 소리로 착각하는건 아닌지...
2004/01/30 09:42 2004/0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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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던 어제

앤디's Story 2004/01/29 10:31 IRSS
어제는 산부인과에서 나와서 아이잗바바 70% 세일 한다는 행사장에 가는길...
동생이 먼저 가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가 전화를 했는데..이런다...

동생 : 주희 언니 뚱띵이 데리고 오지마... 여기 사람 넘 마너서 뚱띵이 언니 오면 배 터질찌도 몰라...

울 동생은 진짜 대화 자체가 넘 거칠다...

그렇다고 안갈 앤딘가?
언니랑 꿋꿋하게 갔다..
진짜 생각 보담도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실내...

앤디 옷 고르다가 진짜 울 쌍둥이 볼뻔 했다...ㅜㅜ
2004/01/29 10:31 2004/01/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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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기

앤디's Story 2004/01/29 10:27 IRSS
어제는 산부인과에 다녀 왔다...

아버님께서 일러 주신대로 함 의사 샌님께 무러 봤다...

앤디 : 애기들 어떻게...잘 크고 있나요?

아버님 말씀으로는
아들이면 ..아 에 씩씩하게 잘 크고 있어요...
딸이면..예 얌전하게 잘 크고 있어요...
라는 답변이 돌아와야 하는데..

울 샌님 이러신다..

의사 샌님 : 그럼요 아무탈 엄씨 잘 자라고 있어요...허허허..

앤디 이제 8개월 하고도 마지막준데..의사 샌님 넘넘 안갈쳐주신다...
한마리도 아니고 두마리를 어떻게 할까봐 그러신지....으휴~~

암튼 성별이 무슨 문제냐 말이다...
머리가 크다는데..
머리 대비 다리는 짧구..ㅜㅜ

울 서방님 아가들 나오면 머리를 조이고 있자는데 진짜 그래야만 하는게 아닐찌..
첫 딸들은 아빠 닮는 다는데 울 서방의 아담한 눈을 닮으믄 우짜지...

그래도 앤디는 울 쌍둥이들이 엄청 보고시프다...
2004/01/29 10:27 2004/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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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돈 많이 버세요... 하는 이곳의 춘절(우리나라 구정 명절) 인사다.
중국땅에 들어와서 두번째 춘절을 맞는다.
이곳의 춘절 특징중 하나는 폭죽이라 할 수 있다.

폭죽을 터뜨리는걸 파(發)라고 하는데
그것이 돈을 번다는 파차이(發財)의 파라는 발음과 같아서
돈 벌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린다.

그런데 그 터뜨리기가 여간 장난이 아니다
7일간의 연휴내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뜨리는 것이다.

밤 12시에 집 마당에서
세벽 4시에 동네 한가운데서....
한국같으면 함진애비 지나가도 동네서 시끄럽다 한마디씩 하는데
여기는 아무도 그것을 나무라지 않는다.

폭죽도 여러가지가 있다.
단발, 연발, 그리고 하늘에 쏘아올려 터뜨리는 불꽃놀이까지...
사실 사람이 많은 곳은 위험하지만 그거 신경쓸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 많은 곳을 더 좋아한다.

집에서 저녁먹는데 갑자기 집이 쩡!쩡! 거리며 울린다.
베란다로 나가봤더니
바로 눈앞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고 있는거다.
아파트단지 한가운데서 쏘아올리는거다.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는 여러번 봤어도
눈앞에서 터지는건 첨본다. (우리집 20층이다)
디카 챙겨 다시 뛰어갔을땐 끝난 상황이라 아쉽게도 사진은 못찍었다.

내 눈앞에서 폭죽이 파(發)했으니
올 한해 나와 앤디와 쌍이와 둥이의 앞에 행복과 좋은일들이 많이많이 파(發)했으면 좋겠다.
2004/01/28 22:38 2004/01/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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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집안 혈통

이루 소서 2004/01/28 22:37 IRSS
엄마랑 병원엘 갔다.
신체검사...
쌍이랑 나랑 모두 1.8Kg
외톨이로 나오는 넘들은 요맘때며 2Kg에 육박한다 하든데
우리는 좀 가벼운(?) 아니, 날씬한 편이다.
엄마가 매운 떡뽀끼, 쫄면, 쐬주, 빼갈 등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주지 않고 있는 탓일거다.
나중에 듣고 보니 쌍둥이면 그정도가 정상이란다.
머리가 크다고 엄마가 걱정이다.
누가 머리큰 아빠 만나래???
아빠의 작은 눈까지 닮을까봐 난 그게 더 걱정이다.
눈이 작아도 보일건 다 보인다는 아빠의 철학이 있지만
그게 그래도 큰 눈이 사진빨 잘받잖아...

쌍이는 머리가 밑으로 향해 있어서 스탠바이 됐는데
난 아직 머리가 위로 향해서 쫌 더 두고봐야 한단다.
난 아빠의 말을 믿는다.
사대부집안 자식은 어떤일이 있어도 대가리 쳐박으면 안된다고...

근데 말야...
나 세상에 폼나게 등장할려믄 고개를 숙이는 겸손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닐까???

이제 한달 남짓 남았다.
세상아 기다려라~~~~!!!!!
2004/01/28 22:37 2004/01/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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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밥솥 고발기

Jxx's Misc. 2004/01/27 21:56 IRSS
Jxx는 밥해먹고 산다.
사실 밥 잘한다. 꼬실꼬실 기름기 좌르르~~~
전기 밥솥이 있지만 (밥 다되면 자동으로 보온으로 넘어기는) 똑같은 쌀로 해도 압력밥솥으로 하면 그 밥맛이 다르기에 압력밥솥을 고집한다.
마치 똑같은 옷을 걸쳐도 Jxx가 입으면 폼나는 것처럼...

엊그제 쌀을 씻어 밥을 올리고 가스렌지에 불을 붙였다.
한참을 중국 CCTV뉴스 미녀 아나운서(MBC 김주하 아나운서보담 쫌 떨이진다 헤에~) 얘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가만....
그 정겨운 밥솥의 딸그락 소리가 안나는 것이다.
돌연, 꾀시미레에~~~~ 한 냄새만 풍겨온다.
헉쓰~~~!!!

부엌으로 달려가니 밥타는 냄새...
그리고 모가지를 빼딱하니 꺾고는,
개코나 압력은 고사하고 욜씨미 밥만 태우고 있는 솥단지.
이럴땐 꼭 평소보다 밥을 많이 한것을... 흑흑흑...

압력밥솥의 생명은 꼬다리임을 알기에 소심한 Jxx는 밥올릴때 꼬다리의 위치를 두번이나 확인했거늘...
이노무 불량밥솥이 압력 한두번을 못이겨 모가지를 훼까닥 꺾어버린 것이 틀림없다.

승질같아선 엿바꿔먹고 싶었지만 오늘을 위해 시꺼멓게 눌어붙은 솥바닥을 쑤세미로 열씨미 밀어 광냈다.
한꺼풀은 벗겨낸거 같다.

지금도 그 솥으로 밥올려 놓고 인터넷 올라와 있다....... 가만.........
(역시 소리 안난다.)

이~~~~~~쒸~~~~!!!!!!!!!!!!!!!!!!!  @@@~~~~ 후다닥~~~!!!
2004/01/27 21:56 2004/01/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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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한마디

이루 소서 2004/01/27 14:55 IRSS
너는 비록 간발의 차이로 내 동생이 되겠지만
그래도 고참은 고참인 것이다.

쪼그만한게 다컸다고 빨리 내보내달라고 아우성에다가
이리저리 꼼지락대며 발길질까지 콩딱콩딱.

그르 점잖치 못하니깐 넌 철없단 소릴 듣는거야 짜샤~
너 그리 발광하믄 엄마는 올메나 힘들겠냐. 그르지 마라~ 잉!

나처럼 조용히 앉아 미래에 대해 구상해 봐라.
난 지금도 엄마아빠한테 효도할 궁리중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매운 떡뽀끼를 잘 맹들어야 엄만테 사랑받을거 같고
술상앞에 독대하고 35도짜리 한근정도는 마실 수 있어야 아빠랑 얘기가 될 거 가튼데...
걱정이다.
사랑스런 동생아...
우린 아직 짤없이 부족하며 세상 나가기 전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알근냐~~~
2004/01/27 14:55 2004/01/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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