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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4/08 IRSS 앤디 아부지
  2. 2004/04/05 IRSS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들
  3. 2004/04/03 IRSS 이루언닐 돌리도~~~
  4. 2004/04/02 IRSS 고마워요
  5. 2004/03/31 IRSS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6. 2004/03/30 IRSS 비씨지 접종
  7. 2004/03/30 IRSS 아직도 이벤트는 마르지 않았다
  8. 2004/03/28 IRSS 경희 다녀감
  9. 2004/03/25 IRSS 아빠랑 통화했당~!
  10. 2004/03/25 IRSS 집으로

앤디 아부지

앤디's Story 2004/04/08 12:14 IRSS
앤디 아부지는 앤디 임신 기간 내내 이러셨드랬다..

\"난 할아버지 되는거 싫다\"

그래서 앤디는 절대 아부지가 울 쌍둥이들 봐주는거 상상도 안했드랬다..

그치만 막상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온 울쌍둥이 등짝이 땅에 닿기가 무섭게 안아 올리신다...

이쁘다고 안아 주시고
뽀뽀해 주시고
말도 많이 거는거...
좋다 이기야..
문제는 언어 사용상의 문제...

우리 이루는 대갈빡이 어쩜 이렇게 이뿌지...
우리 소서 마빡이 톡 튀 나온게 짱구네...
눈까리 뜨고 나 치다보는거 봐라...
귀꾸녕 뚫폈다고 다 들리는 모양이네...

이러신다...ㅜㅜ

어제는 저녁때 이루를 좀 재워 달라고 아부지께 안겨 드렸는데..
한참을 안고 계시더니 이러신다..

이루 눈까리가 꼭 보리 소쿠리 쥐눈까리다...
(\'절대 안잘 눈이다\'라든가 \'똘망 똘망 한 눈이다\'라고 하면 될것을)

??????그게 뭔데?

다음날 밥 지으려고 보리쌀을 소쿠리에 담아 놓을걸 먹기위해 쥐들이 필사적으로 사방을 두리번 거리는 딱 그 눈이 바로 \'보리 소쿠리 쥐눈깔\'...

우리 이루 소서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맘은 알지만  
이루 소서의 건전하고 바른 언어 생활을 위해
앤디 아부지와의 격리를 실행함...
2004/04/08 12:14 2004/04/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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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여 맨날 가던 시간에 화장실에 큰일보러 갔는데 누군가 안에 있을때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하나 아님 기분 나쁘지만 다른 칸으로...

인스턴트 식품 겉봉에 적혀있는 [반드시 점선을 따라 자른 후 전자렌지에...]
조금이라도 점선에서 어긋날까봐 손떨린다.

금요일 퇴근하면서
아아~ 낼모레면 출근해야 되는구나...

집문밖을 나서면서
가스는 잠궜나? 수도꼮지는 제대로? 조명은 껐나?
한참을 벗어나서는
문은 잠궜나?
2004/04/05 23:09 2004/04/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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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이루언니가 마니 아파서 병원에 갔다.

집안은 뭐 들쑤셔놓은 모냥 엉망이고
엄마는 계속해서 울고만 있었다.

땡깡을 부려도 이루언니랑 같이 부려야 재밌고
소리쳐 울어도 언니랑 같이 울어야 자세 나온다.

언니가 없으니깐
뭘해도 재미도 엄꼬
다들 이루언니한테만 신경쓰니깐
나야뭐 먹고자고 할밖에...

그냥 먹었다.
그냥 잤다.
울지도 않고, 땡깡도 안부리고...

언니가 이쁘니깐,
병원 의사아자씨가 데리고 노는 모양이다.
이쁜애들은 어딜가도 피곤하다니깐... 쩝

빨랑 언니가 와야 재밌게 놀아볼텐데...
2004/04/03 14:15 2004/04/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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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앤디's Story 2004/04/02 18:58 IRSS
우리 이루가 힘내라는 소릴 들었는지 기운을 차리네요..

오늘 본 우리 이루는
밥도 잘 먹고
엄마도 알아 보는지 눈도 맞추고 웃어도 주네요...

의사 선생님은 폐혈증 증상을 보였는데 잡혀 간다는 말씀이시네요..
빠르면 낼 오후쯤엔 퇴원할수 있다니 앤디는 한시름 놨어요..

그래도 안정을 잃은 우리 이루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가슴에 남아
가슴이 아프네요..

집으로 돌아와도 한동안 그 충격을 떨쳐내기 어렵겠지만..
우리 이루니깐 훌륭하게 이겨 내리라는걸 앤디는 믿어요...

멀리서 애만 태우고 있을 Jxx도
이젠 맘 놓고 이루의 퇴원 소식만 기다리면 될것 같네요..

앤디는 오늘 소서가 잠자는 틈을타 이루와 소서의 사진첩 만들기를 시작 했어요..

시간이 우찌나 빨리 가는지...
밥때를 놓쳐 서럽게 우는 소서를 달래느라 애먹었어요..^^
2004/04/02 18:58 2004/04/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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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소식을 듣고,
실끈하나로도 연결되지 않은 핸드폰의
그 기운없는 전파에 기대어
몇마디 말밖엔...

괜찮을꺼야, 괜찮아질꺼야...
그녀를 위로하는척, 내 스스로를 위로하며 달래고 있었다.

여기저기 연락해 비행기표 있는가를 물으면서도
갈 필요가 없는 사소한 일이기만을 소망했다.

이제서야 텁텁한 입안이 느껴져
커피한잔을 타놓는다.

고비를 버텨준 이루에게 고맙다.
얼른 갑갑한 병원에서 벗어나
그 짧은 순간에 많이 울어버린 엄마품으로 돌아오기를...
마음과 정성 다하여 기도한다.
2004/03/31 23:11 2004/03/3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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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지 접종

앤디's Story 2004/03/30 12:16 IRSS
어제 우리 이루랑 소서가 비씨지 접종을 했다...
병원으로 갈때까지는 여유스런 웃음으로 일관하던 그녀들...

소아과 선생님이 웃통을 벗기자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

이루는 옷을 벗기는 소아과 선생님 한번 쓱 치다보고는,
의젓하게 소독약 바르는 것을 눈 크게 뜨고 쳐다 보다가
무지막지한 여러개의 침을 맞고도 울지도 않고 끗꿋하게 참아냈다..
역시 의젓한 맏이다 싶어 뿌듯해한 앤디...

소서는...으그~~
웃통을 벗기자 울어대기 시작하더니 소독약을 바르는 간호원 언니를 보자 더 악을 써댄다...
주사 바늘이 살을 뚫자 악악 거리고 우는대 소아과 떠나가는줄 알았다..
하두 울어서 목이 쉬어버린 우리 소서...

주사를 맞는것도 안스러웠지만,
어제 저녁 두 녀석다 끙끙 거리는 걸 보니 마음 짠하다...

울 엄마는 어떻게 다섯이나 이런 과정을 거치믄서 키워냈을까 싶다..
2004/03/30 12:16 2004/03/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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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그녀의 메일 일부...
오빠 보구 싶다...
혼자 사니깐 조아?
쓸쓸하지?
좀만 참구 잘 버텨....
아덜 좀 크믄 내가 들쳐업구 갈테니깐...

=======================================

I.
애들이 울어제칠때 친정엄마나 언니는 잘 달래고 재우는데
자기는 잘 못한다고 그녀가 얘기한다.
그녀가 그저 울었다고 한다.
얼마전 신문기사에 났던 김태희 아나운서의 사망소식을 비유하며
아마도 산후 우울증이지... 한다.

II.
디카로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는
누가 이루인지 누가 소서인지 모르면 아빠가 아니라고 했다.
사진을 보고 정말 난감했다.
난 참 머리가 나빠,
애들이란, 전혀 다르게 생겼어도 잘 구별 못하는데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III.
그녀는 원래 목소리가 크다.
씩씩하다.
그런데 이루소서 이후론 목소리가 힘이 없다.
작다.

IV.
난 참 소심하다.
내 머릿속에 있는 말들을 글로 옮겨 적으면
안그래도 우울해져있는 앤디가
공연한 글 보고 더 우울해 질까봐
한참동안 머리속에 글을 뱅뱅 돌리다
겨우겨우 글을 올린다.

V.
그녀가 김태희 아나운서를 들먹이며 힘들어했을때
[그래, 그럴수도 있지 뭐]하며 다소곳하게 거짓말을 했어야 하는지
[쓸테없는 소리 말고 닥쳐!]하며 정직하게 쏘아부쳐야 했는지
어떤것이 맞는것인지는 지금도 모른다.

VI.
어쨌든 반칙이다.
아직도 뭔가 해줄 수 있는 한,
그녀를 위한 이벤트가 마르지 않았다.

P/S 이루소서에겐 미안
아빠에겐 엄마도 소중하니까...
2004/03/30 00:20 2004/03/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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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다녀감

앤디's Story 2004/03/28 17:50 IRSS
어제 머어~ㄹ리서 친구 경희가 왔다..(서울 시민 아님...일산..^^)

경희가 말은 안했어도 울 이루랑 소서가 눈에 밟히는 눈치였다...^^

이뿐 내복이랑 이쁜 싸개를 사왔다, 돈으로 달라니깐..^^*

착한것이 오자 마자 편한 옷으로 싹 갈아 입더니 팔 걷어 붙이고
아가들 우유도 먹이고 달래고 재우고 한다...이뿐것..

덕분에 앤디는 한가한 저녁을 누렸다...
(그치만 그날 저녁 이루와 소서의 앙탈은 거의 상상을 초월했드랬다.ㅜㅜ)

앗!!! 또 소서 운다...
이만...오늘 내용 끝(이제부터는 이런 끝맺음이 잦을듯~~)
2004/03/28 17:50 2004/03/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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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통화했당~!

이루 소서 2004/03/25 20:57 IRSS
아빠는 내 말을 통 알아먹지 못하는 눈치지만 그래도...
열심히 얘기를 나눠볼려고 노력했다.

이루 : 쨔...찌...쬬... (잘 지내죠?)
아빠 : 밥 잘먹고 있니?
이루 : 쨔... 찌...까.. (잘 지내고 있냐니깐요?)
아빠 : 너 우는거야?
이루 : 으꾸... 따.. 따. 테. (아이구 답답해)
아빠 : 아아~ 웃는거로구나?
이루 : 떼스~ 쪄... 꾸.. (되써요. 전화 끊어욧!)
아빠 : 사랑한다구?

당췌~! 엄마 말씀대로 아빠는 사오정인가부다.
답.답.해.
2004/03/25 20:57 2004/03/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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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앤디's Story 2004/03/25 14:55 IRSS
앤디는원래 답답한거랑 더운거랑 누가 뭐 하라고 하는거...
뭐 이딴류를  시러 합니다..

병원서 답답하고, 덥다가
조리원으로 옮겨서도 여전히 덥구 답답하구 매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해댑니 앤디 짜증 났드랬져..

앤디 3일쯤 버티다가 결심했드랬져..
여긴 앤디가 있을 곳이 아니다..
집에 가자....

그르나.....
집에 감기 바이러스가 판을 치고 있다지 몸니까..
엄마가 된 앤디 새삼 모정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2주 동안을 감옥 같은 조리원에 갇혀 있었드랬져...

그리고 드뎌 어제 집으로....

신났져....저녁때까지는....
11시까지는 뭐 밥먹이구 트름 시키구 재우는거 가뿐 했져...
그치만 이것들이 밤이 다가 오자 잠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는겁니다..

2시이후로 앤디 꼬박 밥을 샜드랬습니다..
이루 밥먹이구 트름시키구 재우는데 걸리는 시간 40분...
한숨 돌리믄 소서 깹니다..또 먹이구 재우구...

잠깐 눈붙이려구 하믄 이루 울어댑니다..
기저귀 갈구 우짜구 하믄 또 밥먹일 시간 되구....

암튼 앤디 하루사이에 1.5키로가 팍 줄었습니다...
다시 어제의 그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앤디는 이제 답답한거 보담두 더운거 보담두
쌍 볼때기(볼이 터지려구 한다고 해서 언니가 지어진 별명)과 함께 지세울 밤이 더 두렵습니다..ㅜㅜ
2004/03/25 14:55 2004/03/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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