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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3/10 IRSS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2. 2004/03/10 IRSS 이바닥에도 짬밥이 있다.
  3. 2004/03/10 IRSS 탄생 - 눈을 뜨다.
  4. 2004/03/10 IRSS 탄생 - 전야
  5. 2004/03/06 IRSS 이루소서
  6. 2004/03/04 IRSS 헉!!!
  7. 2004/03/04 IRSS 내가 간다
  8. 2004/03/04 IRSS 내가 간다
  9. 2004/03/04 IRSS 보고 싶어요
  10. 2004/03/03 IRSS 낼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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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보다 1분늦게 세상에 튀어나왔다.
곁눈질로 보니 언니는 나보다 머리가 크다.
아마도 엄마 뱃속에서부터 내가 섭취해야 할 양분을 모조리 빼앗아 먹어버린 때문일꺼다.
세상을 살아가며 언니랑 엉겨붙어 치열하게 살아가야할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울 엄마빠...
아빠는 날 닮은 것 같다.
엄마를 첨본 순간 날 보고 베시시 웃는다.
모른체 해줬다.
여자는 자고로 세번은 튕겨야 하자나. ㅋㅋㅋ
2004/03/10 19:14 2004/03/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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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양력 3월 6일 09시 15분.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내가 세상에 태어났다.

1분뒤에는 나의 영원한 동생이 태어났다.

세상에 태어나기를 고참된 처지에
쫄따구(=동생) 받아주고 싶었으나
아직 팔다리에 힘이 없어서... T.T

맨먼저 엄마를 보았다.
역시 울엄만 이쁘다. 군기가 쫌 쎌거같지만서두...

울아빠...
나만큼 눈이 작다.
그러나, 아빠 말씀대로 작은눈으로 볼건 다본다는 신념을 가지고
멋드러지게 세상을 살아보련다.
2004/03/10 19:13 2004/03/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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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 눈을 뜨다.

Jxx's Misc. 2004/03/10 19:12 IRSS
2004년 3월 6일...
아침에 부시시 눈을떠 간호사의 연락을 받고
앤디는 제발로 수술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때가 8시 45분.
나는 혼자 밖으로 나가 편의점에서 따뜻한 캔커피와 조간신문을 사고
수술실 밖 대기의자에 앉았다.
신문을 두어장 넘겼을때...
간호사가 보호자를 찾으며 수술실 복도로 들어오란다.
무슨일이지???
[축하합니다. 예쁜 쌍둥이 공주님이예요~!]
엥? 아무리 수술이라지만 너무 후다닥 해치운거 아냐?

이어, 째끄만 유모차 비스무리한것이 내 눈앞에 잠깐 스쳤다 지나간다.
주먹만한 녀석들이 누워있다.
이건 누구 애들이래?
걔들이 Jxx와 앤디의 이쁜 딸들이란다.

이거 폼안나게 너무 순식간이다.
희로애락의 표정한번 지을 순간도 주지 않는다.
삼국지의 관우가 술이 식기전에 적들을 몽땅 헤치우고 돌아왔다지만
내 손에 들려있는 캔커피도 아직 식지 않았다.

불행히도 나는 그때 아빠가 해야할 말을 하지 못했다.
애들 건강하죠? 몇키로래요? 일란성? 이란성? 누가 첫째죠? 이런거 말이다.
한마디 물어본것이
산모는요? 이것뿐이었다.
훗날 두고두고 두 쌍둥이한테 핀잔받을지언정
수술대에 누워있는 산모가 걱정이 되었을뿐,
아직 아빠될 준비가 채 덜되었나보다.

Record.
첫째 : 2004년 양력 3월 6일 09시 15분, 2.95Kg
둘째 : 2004년 양력 3월 6일 09시 16분, 2.75Kg
2004/03/10 19:12 2004/03/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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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 전야

Jxx's Misc. 2004/03/10 19:12 IRSS
쌍둥이는 자연분만이 아니라 대부분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을 한다.
2004년 3월 5일 금요일
수술날짜 받아놓고 하루전,
서울은 온통 때아닌 3월의 함박눈으로 뒤덮이고
그속을 질러서 산부인과에 입원하였다.

사실, 별다른 실감도 없고
특별한 설레임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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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앤디의 남산만하게 불러온 배,
그것을 겨워하는 몸짓,
한마디 한마디 말속에 힘든 숨소리가 베어 나오는 것이
못내 안타깝고 미안할 따름이다.

장모님의 퍽이나 긴 기도가 조금은 유난했다.
동방박사 세사람이 보았던 밝은 별도 없고,
꼬리별이 반짝이며 소원들어주겠노라 지나가는 것도 없고,
여느날과 같은 평온한 밤이다.

오랫만에 앤디와 고즈넉히 얘기를 나눈 그런 밤이었다.
2004/03/10 19:12 2004/03/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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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소서

이루 소서 2004/03/06 16:41 IRSS
이루소서는 우리 아이들의 이름입니다.
행복을 바라는 이름이지요.
예쁜 쌍둥이 [이루]와 [소서]는 2004년 3월 6일날 태어났어요.

앞서나가는 아이들보다는
내어줄 줄 알고, 비켜줄 줄 아는, 겸손하고 착한 아이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저 아이들이 자라서 엄마아빠의 눈높이가 될 때까지
엄마아빠의 눈을 이루소서에 맞춰줄겁니다.

자라가며 엄마아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자라는 아이들,
또 자라서는 그 사랑을 또 베풀 줄 아는 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행복한 가정...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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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6 16:41 2004/03/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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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앤디's Story 2004/03/04 19:07 IRSS
앤디 동생도....

원숭이를....

허걱~~~~

울 시집간 동생....
고기를 시러 한다..
특히 닭...

어릴때는 엄써 못 먹더니만 시장 통에 닭잡는거 한번 보더만 그 후론 닭보믄 경끼한다...

한참 조류 독감때문에 티비서 닭만 나와서 티비도 안보던 애다...
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났는데 내년이면 닭띠라고 굳이 금년에 아를 갖겠다더니만...

어제....
전화가 왔다...

언냐~~
테스트 해봤는데..맞는거 가터..
언니 병원 입원 할때 나도 가야 할까바....

울 엄마 울 아부지 할아버디 할머니 되는거 무지 시러 하시더니만,
금년에 손주들이 때로 생기누만..
그것도 띠 동갑으로만..ㅎㅎㅎㅎ

울 아버지도, 울 어머니도 다 원숭이..ㅋㅋㅋ
2004/03/04 19:07 2004/03/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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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다

Jxx's Misc. 2004/03/04 00:34 IRSS
왠지 씁슬하다.
평생을 두고 가장 중요한 순간임에도
마치 어디 들르러 가는 것처럼
이렇게 후다닥 나서는 내모습.
이것도 죄가 되지...

쌍둥이 넘들, 세상보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정신없이 일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것도 죄가 되지...

평정해야 하리...
평안해야 하리...
순백해야 하리...
비워져야 하리...

일초의 순간에도 나는
사랑으로 충만해야 하리...

내가 간다.
2004/03/04 00:34 2004/03/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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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다

Jxx's Misc. 2004/03/04 00:34 IRSS
왠지 씁슬하다.
평생을 두고 가장 중요한 순간임에도
마치 어디 들르러 가는 것처럼
이렇게 후다닥 나서는 내모습.
이것도 죄가 되지...

쌍둥이 넘들, 세상보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정신없이 일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것도 죄가 되지...

평정해야 하리...
평안해야 하리...
순백해야 하리...
비워져야 하리...

일초의 순간에도 나는
사랑으로 충만해야 하리...

내가 간다.
2004/03/04 00:34 2004/03/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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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요

이루 소서 2004/03/04 00:34 IRSS
지난 10달동안 엄마랑 단 1분1초도 떨어지지 않고 살았는데,
지금껏 엄마얼굴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대체 머하고 산거람???

엄마~! 보고싶어요.

엄마 열달 고생할동안 배신땡긴 아빠도... ㅎㅎㅎ
2004/03/04 00:34 2004/03/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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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이면...

앤디's Story 2004/03/03 12:44 IRSS
울 서방님을 보는 날이다...
혼자 넘 오래 남겨 둬서리 얼마나 야위었는지 참 궁금타...
그래도 냉장고 찍어 놓은 걸 보니 그리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듯....

울 아버님은 혹여 당신의 아들이 야위었을까 많이 걱정이 되시는 듯하지만,
앤디는 이대로 좀더 야윈 jxx가 보고프다..ㅋㅋㅋ

낼이면 울 서방을 보고,
그담 날이면 앤디는 입원을 하고,
그 담날이면....
울 쌍둥이를 볼수 있다...

흥분이 마구 되고 있는 앤디..
2004/03/03 12:44 2004/03/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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