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앤디's Story 2004/04/02 18:58 IRSS
우리 이루가 힘내라는 소릴 들었는지 기운을 차리네요..

오늘 본 우리 이루는
밥도 잘 먹고
엄마도 알아 보는지 눈도 맞추고 웃어도 주네요...

의사 선생님은 폐혈증 증상을 보였는데 잡혀 간다는 말씀이시네요..
빠르면 낼 오후쯤엔 퇴원할수 있다니 앤디는 한시름 놨어요..

그래도 안정을 잃은 우리 이루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가슴에 남아
가슴이 아프네요..

집으로 돌아와도 한동안 그 충격을 떨쳐내기 어렵겠지만..
우리 이루니깐 훌륭하게 이겨 내리라는걸 앤디는 믿어요...

멀리서 애만 태우고 있을 Jxx도
이젠 맘 놓고 이루의 퇴원 소식만 기다리면 될것 같네요..

앤디는 오늘 소서가 잠자는 틈을타 이루와 소서의 사진첩 만들기를 시작 했어요..

시간이 우찌나 빨리 가는지...
밥때를 놓쳐 서럽게 우는 소서를 달래느라 애먹었어요..^^
2004/04/02 18:58 2004/04/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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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지 접종

앤디's Story 2004/03/30 12:16 IRSS
어제 우리 이루랑 소서가 비씨지 접종을 했다...
병원으로 갈때까지는 여유스런 웃음으로 일관하던 그녀들...

소아과 선생님이 웃통을 벗기자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

이루는 옷을 벗기는 소아과 선생님 한번 쓱 치다보고는,
의젓하게 소독약 바르는 것을 눈 크게 뜨고 쳐다 보다가
무지막지한 여러개의 침을 맞고도 울지도 않고 끗꿋하게 참아냈다..
역시 의젓한 맏이다 싶어 뿌듯해한 앤디...

소서는...으그~~
웃통을 벗기자 울어대기 시작하더니 소독약을 바르는 간호원 언니를 보자 더 악을 써댄다...
주사 바늘이 살을 뚫자 악악 거리고 우는대 소아과 떠나가는줄 알았다..
하두 울어서 목이 쉬어버린 우리 소서...

주사를 맞는것도 안스러웠지만,
어제 저녁 두 녀석다 끙끙 거리는 걸 보니 마음 짠하다...

울 엄마는 어떻게 다섯이나 이런 과정을 거치믄서 키워냈을까 싶다..
2004/03/30 12:16 2004/03/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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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다녀감

앤디's Story 2004/03/28 17:50 IRSS
어제 머어~ㄹ리서 친구 경희가 왔다..(서울 시민 아님...일산..^^)

경희가 말은 안했어도 울 이루랑 소서가 눈에 밟히는 눈치였다...^^

이뿐 내복이랑 이쁜 싸개를 사왔다, 돈으로 달라니깐..^^*

착한것이 오자 마자 편한 옷으로 싹 갈아 입더니 팔 걷어 붙이고
아가들 우유도 먹이고 달래고 재우고 한다...이뿐것..

덕분에 앤디는 한가한 저녁을 누렸다...
(그치만 그날 저녁 이루와 소서의 앙탈은 거의 상상을 초월했드랬다.ㅜㅜ)

앗!!! 또 소서 운다...
이만...오늘 내용 끝(이제부터는 이런 끝맺음이 잦을듯~~)
2004/03/28 17:50 2004/03/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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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앤디's Story 2004/03/25 14:55 IRSS
앤디는원래 답답한거랑 더운거랑 누가 뭐 하라고 하는거...
뭐 이딴류를  시러 합니다..

병원서 답답하고, 덥다가
조리원으로 옮겨서도 여전히 덥구 답답하구 매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해댑니 앤디 짜증 났드랬져..

앤디 3일쯤 버티다가 결심했드랬져..
여긴 앤디가 있을 곳이 아니다..
집에 가자....

그르나.....
집에 감기 바이러스가 판을 치고 있다지 몸니까..
엄마가 된 앤디 새삼 모정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2주 동안을 감옥 같은 조리원에 갇혀 있었드랬져...

그리고 드뎌 어제 집으로....

신났져....저녁때까지는....
11시까지는 뭐 밥먹이구 트름 시키구 재우는거 가뿐 했져...
그치만 이것들이 밤이 다가 오자 잠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는겁니다..

2시이후로 앤디 꼬박 밥을 샜드랬습니다..
이루 밥먹이구 트름시키구 재우는데 걸리는 시간 40분...
한숨 돌리믄 소서 깹니다..또 먹이구 재우구...

잠깐 눈붙이려구 하믄 이루 울어댑니다..
기저귀 갈구 우짜구 하믄 또 밥먹일 시간 되구....

암튼 앤디 하루사이에 1.5키로가 팍 줄었습니다...
다시 어제의 그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앤디는 이제 답답한거 보담두 더운거 보담두
쌍 볼때기(볼이 터지려구 한다고 해서 언니가 지어진 별명)과 함께 지세울 밤이 더 두렵습니다..ㅜㅜ
2004/03/25 14:55 2004/03/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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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버님 어머님이 조리원에 다녀 가셨다..
두시간 가까이 한명씩 안으시고는 아가들 얼굴서 눈을 떼지 못하신다..
두눈 가득히 아가들 얼굴을 담고 가시겠다는 아버님..
당신이 이제껏 본 아가들 중 젤 이쁘다시는 어머님..

jxx랑 앤디는 이미 그분들 안중에는 없으신듯.....앤디 쫌 삐짐...

쌍둥이 사진을 몇장 드렸더니 집에 가시지마자 jxx에게 사진을 보내신 바지런하신 울 아버님...





너무 너무 행복했다. 두번째의 상봉은 정말로 행복했다.
이루는 할머니가 안고, 소서는 할배가 안고.
이루는 자꾸만 웃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입이 찢어 지는 줄 알았다.
소서는 쌔근쌔근 잠만 자더라.
그 고물고물한 따뜻한 체온이라니.

\"고생했구나\"

에미의 손을 꼬옥 잡아 주면서 주책없이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게 오늘은 행복했다.

사진 얻어 왔다.
여기 전송한다.
할미가 이쁘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그런 사진이다.

에미는 속상하다더라.
이웃 조리실 방에 신랑들이 바로 퇴근해서 이튿날 바로 출근 하는 바람에 그것이 부러운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산모가 한창 예민 할 때인데.
전화 자주해서 위로 해 주거라.

밥이나 굶지 않는지.
꼬박 꼬박 챙겨 먹는게 좋을거다.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 굶고 싶어도 굶어서는 안되는 처지.

기도 많이 해야겠더라.
쌍둥이 키우는 일, 그게 어디 쉬운 일알까.

주 안에서 샬롬!
2004/03/22 15:30 2004/03/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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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서 온 메세지

앤디's Story 2004/03/17 10:09 IRSS
쌍둥이의 위대한 탄생을 축하합니다.

힘든 고통을 인내하고 얻어진 두아가가 앞으로 엄마 아빠의 삶에 그보다 몇배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다 줄거야.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쌍둥이와 산모에게 축복이 있기를....

아직 축하받을때는 아닌것 같다는  쌍둥이 아빠의 목소리에 얼마나 가슴이 철렁내려앉았던지...

또 자기 기다리느라 출산일자 늦게 잡은것에 대해 얼마나 미안해 하던지 ...

이런 어려움을 함께 인내하면서 부부의 정도 깊어지고 아기에대한 애틋함도 커지는것 같아 .

아뭏튼 정말 정말 축하해. 몸회복도 빠른것 같아 정말 기뻐.

쌍둥이 아가에게도 전해줘. 상해에서 무진장 보고싶어하는 아줌마가 있다고.

근대 아직  아가들의 이름은 안지었남요?

첫째는 얼굴이 잘 안보이고 둘째는 엄마많이 닮았더라.

홈페이지 들어가봤는데 쌍둥이 아빠 글 감동이었어. 아빠될 준비가 완벽한 것 같았어.



이곳은 쌍둥이 탄생을 축하라도 하듯 개나리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아가들의 대륙입성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빨리빨리 엄마 몸회복되는대로 상해로 오거라 아가들아.

난 공부도 하기싫고 골프배우기 시작했는데 무지 힘들어. 화,목은 요가도 같이하니까 오늘은 더욱더 힘들고.

내일은 반장 예비 이사날 .

운동끝나고 이사갈 집에 같이 가보려고.

한의정 토마스 따라 한국갔고  경화씨 인테리어땜에 동분서주하고 공주 남편없는 외로움에 조금은 힘겨워 보이고 선희씨 형준에게 모든시간을 할애하며 살고있어 얼굴보기 힘들고 명희씨 여전히 몸이 안좋아 걱정이고 이제 끝인가 ...

참 출산이후 몸매는 어떤가요?

모유는 먹이고 있는지 아마 부족해서 안되겠지만...

사진찍어서 또 보내봐.

침대에 누워있는 배불뚝사진 보고 엄마의 위대함  주경의 위대함에 새삼 놀랐다오.

엄마가 시키는대로 몸조리 잘하고 있어.

안녕 쌍둥아가야!!!!!!!!!!!
2004/03/17 10:09 2004/03/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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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앤디's Story 2004/03/04 19:07 IRSS
앤디 동생도....

원숭이를....

허걱~~~~

울 시집간 동생....
고기를 시러 한다..
특히 닭...

어릴때는 엄써 못 먹더니만 시장 통에 닭잡는거 한번 보더만 그 후론 닭보믄 경끼한다...

한참 조류 독감때문에 티비서 닭만 나와서 티비도 안보던 애다...
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났는데 내년이면 닭띠라고 굳이 금년에 아를 갖겠다더니만...

어제....
전화가 왔다...

언냐~~
테스트 해봤는데..맞는거 가터..
언니 병원 입원 할때 나도 가야 할까바....

울 엄마 울 아부지 할아버디 할머니 되는거 무지 시러 하시더니만,
금년에 손주들이 때로 생기누만..
그것도 띠 동갑으로만..ㅎㅎㅎㅎ

울 아버지도, 울 어머니도 다 원숭이..ㅋㅋㅋ
2004/03/04 19:07 2004/03/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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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이면...

앤디's Story 2004/03/03 12:44 IRSS
울 서방님을 보는 날이다...
혼자 넘 오래 남겨 둬서리 얼마나 야위었는지 참 궁금타...
그래도 냉장고 찍어 놓은 걸 보니 그리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듯....

울 아버님은 혹여 당신의 아들이 야위었을까 많이 걱정이 되시는 듯하지만,
앤디는 이대로 좀더 야윈 jxx가 보고프다..ㅋㅋㅋ

낼이면 울 서방을 보고,
그담 날이면 앤디는 입원을 하고,
그 담날이면....
울 쌍둥이를 볼수 있다...

흥분이 마구 되고 있는 앤디..
2004/03/03 12:44 2004/03/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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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가

앤디's Story 2004/02/22 17:51 IRSS
앤디 중학교 친구가 아가를 낳았다...
이제 한달이 좀 넘었는데,
앤디 무리해서 안보믄 중국 가기 전까지 한번두 못볼것 같아서 무리를 해 감서 함 봤다..
마침 방향이 같아서 울 언니가 친구 집앞까지 델다주구,
자기 볼일 마치믄 델러 온다구 해서 올타구나 함서 나섰다...

이제 3.9키로된 친구의 아가...
눈도 크고 찡찡도 안거리고 이뻤다..

그 친구의 조카가 아가 태어난지 몇일 안되서 왔다가면서 그랬단다...

아가가 골롬 닮았다고...
울 친구 상처가 컸을꺼 같다..^^

내 보기엔 진짜 골롬 안닮고 이뿌다...
그보담도 그런 아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 보고 있는 친구도 이뻤다..

그 친구 그런다...
아가랑 있으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그럴까?

앤디도 이제 일주일 후면....
으흐흐흐흐...

고무장갑에 바람 넣은거 같은 손가락의 붓기도,
서서 발가락이 안보이는 이 상황도,
잠자리에서 끙끙거리믄서 돌아 눕는 일도...

쫑이다...

으흐흐흐흐흐....
2004/02/22 17:51 2004/02/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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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바쁘다..

앤디's Story 2004/02/19 14:56 IRSS
요즘 허리를 펼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암껏도 모르는 넘들은 이제 막달이니 배두들기며 편하게 지내고 있을 앤디를 상상하겠지만,
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울 막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이 불황에도 넘쳐난것 까진 좋은데,
그 불통이 앤디에게도 튀었다..

2주 전의 일이다...
매일  밤세고 일하다가  체력이 거의 한계에 다다른 어느날
울 막내가 거의 울다시피 함서

\"언냐~~ 쫌 도와줘~~~\"

이러는데 워쪄....

그날 이후론 양심도 엄써진듯이 산달이 다된 임산부를 부려 먹는다...

거짓말 쫌 보태서 밥 먹는 시간 빼고 일어나서 자리에 눕는 시간(9시30분)까지 허리를 펼 틈을 안준다..

앤디는 그래서 요즘 울 쌍둥이들 찌그러져서 나올까봐 넘 걱정 된다...

근데...
또 몇건의 일이 또 터진 모양이다...

울막내 또 이상한 표정을 지으믄서 이른다..

\"언냐~~ 애좀 더 있다가 나믄 안되까?\"

으그 저걸 동생이라구...

암튼 앤디는 애 낳는 그날까지 죽어라 일을 해야 할것 같다..ㅜㅜ
2004/02/19 14:56 2004/0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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