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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23 IRSS 물고기 몰살기
  2. 2005/01/10 IRSS 너무 늦었다..
  3. 2005/01/03 IRSS 紅雙喜
  4. 2005/01/03 IRSS 퇴고(推敲)
  5. 2005/01/01 IRSS 크리스마스 쌍둥이 케잌
  6. 2004/12/27 IRSS 헐크 소서
  7. 2004/12/27 IRSS 크리스마스 파티
  8. 2004/12/27 IRSS 이모~~
  9. 2004/12/25 IRSS 현란한 발 놀림
  10. 2004/12/25 IRSS 횡재했다.

물고기 몰살기

Delicious Life 2005/01/23 17:04 IRSS
남경에 1박2일 출장을 갔다 왔드랬다.
다녀와보니 수족관의 온도조절기가 고장나있어서
그야말로 수족관 물이 냉탕이 되어 있었다.
아다시피 요 물고기들은 열대어라서 25도에서 30도의 수온을 유지해줘야
이상없이 살아갈 수 있는것을...
온도는 10도로 뚝 떨어져 있고
물고기 몇놈은 돌아가셨고
몇놈은 사경을 해매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잽싸게 달려가 온도조절기를 다시 사다가 설치하였다.
하룻밤 지나고 나니 강한체력을 가진 몇놈만 다시 살아났다.

가련한 물고기들...
주인의 불찰로 꽁꽁 얼어붙어 얼마나 추웠을꼬...
속죄하는 심정으로 그날밤 나도 보일러 안틀고 자다가
얼어 DGㄹ 뻔 하였다.

오늘은 새 친구 물고기 몇마리 사다 넣어주고
밥이나 듬뿍 줘야겠다.
2005/01/23 17:04 2005/01/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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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다..

Delicious Life 2005/01/10 12:50 IRSS
그래두..
이런 희안한 일을 걍 묻고 간다는 것은 차마 못할 일....

상해의 겨울 평균 기온은 영상 2도....
따뜻하겠다고들 생각 하겠지만..절대 그렇지 않다..
습기가 많은날씨도 그러하거니와
집안에 난방 시설이라고는 냉난방기가 전부인 이곳에서의 겨울 나기란 거의 죽을 맛이다..
2년의 겨울을 나고 서야 보일러 있는 집으로 이사온 앤디네...

이번 겨울 좀 포근하다 싶더니 연말에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고 몇일을 내리던 비가 드뎌 눈으로 변했다..
거의 함박눈 수준의 눈이 하루 종일 내리고 나서
담난 바닥에 쌓인 눈을 보니 신기하기까지 하다..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는데..

해서 기념 촬영 한컷!!!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01/10 12:50 2005/01/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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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雙喜

Delicious Life 2005/01/03 18:12 IRSS
중국에는 결혼과 같은 경사가 있을 때 흔희 기쁠 희(喜)자 두개를 이어쓴 문양을 대문에 붙여놓는 풍습이 있다.
이 풍습의 내력은 송(宋)대 재상이었던 왕안석으로부터 비롯된다.
20세 되던 해 과거길에 오른 왕안석은 어느 지방을 지나다가 우연히 어느 집 대문가에 [말이 달리는 등(走馬燈), 등안에 말이 달리네(燈馬走), 등이꺼지면 말도 멈추네(燈熄馬停步)]라는 싯귀가 붙여져 댓구를 구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싯귀를 본 왕안석은 그 절묘함에 손뼉을 치며 감탄하고는 시험장으로 발등을 재촉했다.
과거시험에 임한 왕안석은 단숨에 답안을 완성하여 감독관에 제출하였고 왕안석의 천부적인 총명함을 알아본 감독관은 즉흥적으로 그를 불러 면접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감독관이 대청에 걸린 호랑이 그림의 깃발을 가리키며 [호랑이가 나는 깃발(飛虎旗), 깃발안에 호랑이가 나네(旗飛虎), 깃발을 말아두면 호랑이도 몸을 숨기네 (旗卷虎藏身)]라는 시를 내려 왕안석의 재치를 시험했고, 왕안석이 지체없이 [走馬燈, 燈馬走, 燈熄馬停步]라고 대응하자 감독관은 그의 기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왕안석이 돌아가는 길에 어느집 문가에서 본 싯귀 덕택에 면접을 무사히 통과한 것을 고맙게 여겨 다시 그 집앞에 다다랐을때 마침 그 집 주인인 세력가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 댇수를 지어줄 것을 청하는 세력가에게 왕안석은 [飛虎旗, 旗飛虎, 旗卷虎藏身]라고 댓구를 지어 보였고 그 세력가는 크게 기뻐하면서 자신의 딸과의 결혼을 허락하고 길일을 잡았다.
연고인즉슨 세력가는 이처럼 어려운 댓구를 능히 지어낼 수 있는 총명한 사람을 사위로 삼기 위해 일부러 반쪽짜리 싯귀를 집 앞에 내건 것이다.
그래서 왕안석은 이 세력가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결혼식 당일날 그의 과거급제라는 희소식이 전해진다. 결혼이라는 경사에 과거급제라는 경사가 겹친 왕안석은 기쁨에 겨워하며 붉은 종이위에 두개의 희(喜)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였다.
이로부터 세상에는 경사스러운 날에 대문에 두개의 희(喜喜)자를 붙이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2005/01/03 18:12 2005/01/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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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推敲)

Delicious Life 2005/01/03 18:11 IRSS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는 시를 지을때 매우 몰입하여 글귀를 다듬는 버릇이 있었다. 어느날 나귀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새는 연못가 나무에 잠들었는데(鳥宿池邊樹), 달밤에 중은 대문을 두드리네(僧敲月下門).]라는 시문이 떠올랐다. 고요함과 정적을 깨는 인기척이 대비를 이루어 지인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명구절이었다.
그러나 가도는 문을 두드린다의 고(敲)자 대신 문을 밀다의 퇴(推)자를 쓰면 어떨까 골똘히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큰 길거리에 들어섰다. 이때 마침 수도에서 행정장관직을 지내고 있던 유명한 문학가 한유(韓愈)가 행차대열을 이끌고 이곳을 지나고 있었다.
싯귀만 생각하면서 다른 곳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가도는 무의식중에 마주오던 한유의 행차대열을 막아서게 되었다.
그러자 한유의 수행원들이 다짜고짜 가도를 나귀에서 끌어내려 한유가 타고 있던 가마 앞으로 끌고 갔다. 그제서야 제정신이 든 가도는 좋은 시구 두마디가 떠올라 몇번 읊어봤는데 대체 퇴(推)자를 써야 할지 아니면 고(敲)자를 써야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본의 아니게 불찰을 저지르게 되었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한유는 잠시 숙고하더니 가도에게 밀퇴(推)자 보다는 두드릴 고(敲)자가 낫겠다고 조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는 미담으로 세상에 널리 전해졌고 (推敲)는 점차 시문의 글귀를 다듬는 대명사로 정착하게 되었다. 그 뒤 사람들은 반복해서 한가지를 음미하고 다듬는 일마저 모두 (推敲)로 표현하게 되었다.
우리말에서도 [퇴고하다]는 시문을 지을 때 자구(字句)를 여러번 생각하여 고치다... 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2005/01/03 18:11 2005/01/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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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 며칠전...
상해에 있는 빠리바게트에다 특별 케잌을 주문했었다.
(빽써가지구 공장장한테 직접 연락해서 특별 제작 의뢰함)
내가 미리 도안해서 주고는 그대로 케잌에다 그려달라고...
(그것이 바로 아래 그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 만들어서 매장에 가져다 놨다는 확인을 하고
저녁에 신나서 달려갔다.
엄마와 이루소서 모르게 준비한 이벤트거덩... 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바쁜 매장엔 손님이 바글바글하고...
점원은 내 케잌을 찾아 헤매는데...
한참을 찾다 못찾고서는 이러는거다.
[죄송합니다 손님. 실수로 다른 손님이 가져가셨나봐요...]
순간 하늘이 퍼렇게 질리더라.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그 유명하다는 빠리바게트까지 이럴줄이야...

어쩔수 없이 다른 케잌을 사들고 집으로 털퍽털퍽 갔다.
이얘길 앤디한테 했더니 [말로만으로도 고맙다]고 날 위로한다.
그래도 얼마간은 영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
해서, 그 큰 케잌 혼자서 다 먹어치웠다. 냠냠냠...

그 케잌 가져간 사람은 졸지에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케잌을 사간 셈이다.
복받을거다.
잘먹고 잘 살아라~~~!!!
2005/01/01 21:08 2005/01/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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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소서

앤디's Story 2004/12/27 17:17 I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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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는 날은 아빠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뒷자석에 앤디랑 이루 소서가 함께 앉는다..
앤디가 한번에 들을 다 안을 수는 엄는 일이고..
늘 한놈은 카바구니에 눕힌다..
착한 이루를 항상 눕혔었는데 어째 이루가 마냥 땡깡이다...
하는수 엄씨 소서를 눕히고 교회로 갔다..

가다가 무심코 조용히 있는 소서 쪽으로 눈을 돌렸더니...

째려보는거 바바라..
완전히 가자미 새끼다...
2004/12/27 17:17 2004/12/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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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파티

앤디's Story 2004/12/27 17:13 IRSS
크리스마스 이브날 ..
퇴근하는 jxx의 손에 커다란 케잌상자..
그치만 어째 jxx는 기분이 별로다..

앤디 \"몬데 몬데?\" 따져 물었더니..

사실은 크리스마스 파티 하려고 이벤트를 준비했었는데 꽝 됐단다...
이루소서가 태어나 첨 맞는 성탄절..
케잌위에 아빠가 그린 이루소서의 얼굴이 들어 있는 케잌을 다른 사람이 사가 버렸단다..
그래서 하는 수 엄씨 걍 젤 맛난거 달라고 해서 들고 오는 길이란다..

정성이 갸륵해서 받은셈 치기로 이루소서도 다 약속 했다...

그래도 아빠가 사온 그 맛나고 이쁜 케잌으로 크리스마스 밤에 조촐한 파티를 했드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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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7 17:13 2004/12/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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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앤디's Story 2004/12/27 16:35 IRSS
요즘 울 쌍둥이덜이 젤루 많이 듣는 단어 일꺼다..
왜냐구?
그건 큰 이모가 아가덜이 못알아 본다구 엄청스리 섭섭한 나머지

\"이모~~\"

라고 쌍둥이덜이 말하기 전에는 아가덜은 안보겠단다..
우짜냐..
요즘은 울 쌍둥이덜 피나게 이모~~만 연습하고 있다...
2004/12/27 16:35 2004/1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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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발 놀림

이루 소서 2004/12/25 13:34 I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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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루랑 나는 아침 우유쯤은 가뿐히 스스로 먹는다..
놀랐나?
뭐 이정도쯤이야~~
걍 우유만 먹기에는 넘 지루해서
이루랑 나는 게임을 한다...
우유 다 먹을때까지 계속 다른 포즈 취하기 게임...
2004/12/25 13:34 2004/12/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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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했다.

이루 소서 2004/12/25 13:31 I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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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놀고 있었던 아침..
아빠는 열씨미 티비만 본다..
나는 하도 심심해서 무심결에 걍 아빠 주모니에 손을 집어 넣다..
어? 이거 모지?
뭔가 묵직한게 손에 잡히는걸...

와~~횡재했다.
뭔진 모르겠지만 태어나 생전 첨 보는거다..
분명히 재미나는 장난감이 분명하다...^^
2004/12/25 13:31 2004/12/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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