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에서 내려다 보면 세상은 온통 그림책이다. 하나님의 풍경화.
오늘은 추수감사 주일.
교회에서 호박떡, 시루떡, 쑥떡을 켜켜히 팩에 담아서 나눠 주길래 서권사랑 둘이 앉아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감사 할 일이다. 정말로 감사 할 일이다. 구태어 추수감사가 아니더라도.
저기 보아라. 사진틀 속에서 쌍둥이 손주들이 천진하게 웃고 있다. 천사처럼 웃고 있다.
유치원에서 가져 온 모과 한알의 저 은은한 냄새.
감사의 계절! 축복 받은 주일날 오후! 가양동은 적어도 주 안에서 무사태평이다.
잘 있느냐? 너희 내외 건강하고?
이루 소서 내 강아지들은 얼마나 자랐을꼬. 안아 보고 싶다. 품에 안아서 눈을 맞추고,
서툴러도 자장가 한자락 불러주고 싶다. (이러다가는 불현듯 상해로 달려가지 싶다.그런
거 있쟎니, 상사병 같은거. 핏줄의 정이란게 이런건가.)
아직도 모르겠다.
꽃바구니 사진 속 이쪽에서 나를 보고 화알짝 웃는 녀석이 이루인지, 소서인지.
얼굴 전체는 가득히 웃음이 담겼는데 입만 뾰루통 해 있는 저녀석이 이루인지 소서인지.
제 할미는 이쪽이 소서이고 저쪽이 이루라 우기는데 글쎄다-----.
이리하여 가양동의 주일 오후는 행복하다. 더군다나 감사의 계절이고 보면.
우리들 두사람의 기도 속에 항상 너희들 네식구가 있다.
부디 행복 하거라.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주 안에서 샬롬!
이 멜을 받고 어머님이 눈썰미가 있으시다고...
맞다고 답장을 보내 드렸더니....
에미가 서권사 손을 들어 준거다. 바구니 속의 이루 소서 알아 맞추기.
마치 헌재 판결 후 박근혜가 환호 하듯, 의기양양 해 진 서권사, 이제는 거칠것이 없다.
이건 이루고,저건 소서이고--- 일사천리인데 나는 도무지 분별이 되지 않으니 이걸 어쩌나.
왜 하필이면 쌍둥이는 낳아 가지고 현욱이는 애비 기를 죽이는가.
그러나 화알짝 웃는 두 녀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 포만감. 덩달아서 행복하다.
어차피 내 새끼들인데 분별 좀 잘하면 그게 대순가? 귀한 내 강아지들--, 내 강아지들---.
엊그제 잠결에 전화를 받아서 미안 했다.
에미가 허리 좋지 않다기에 영 마음 쓰이던 차, 대수롭지 않은척 씩씩하게 대답은 해 왔지만
나는 알지. 지난 한여름을 서권사 요통으로 그 괴로워 하던걸 기억하기에 저 우람한 두녀석
치닥거리 하면서 힘들어 했을 에미 생각하면 애잔하기 그지없다.
중국에는 용한 한의사들도 많다는데 그것쯤 고쳐 낼 의사는 없는지.
오늘은 서권사, 동치미 담그기를 시작했다. 올해는 양파를 많이 넣어야 한다더니 온 방안이
양파냄새로 때아닌 눈물이다.
드디어 김장때가 시작 된거다. 이맘때면 너희들 생각 간절 해 진다. 새 김장 주욱 죽 찢어서
그렇게도 잘 먹던 너희 내외.
거기선 어디 김장채비나 할 수 있을런지,
서울은 참으로 곱다.
낙엽이 저렇게도 고울 수 있을까. 갑자기 바뀌는 계절 탓에 고운 단풍은 오늘도 절정이다.
잘 있거라.
우리, 주 안에서 승리하자.
\"이놈들, 이루소서 너희들도 화이팅! 아자, 아자!\"
'앤디's Story'에 관련한 글을 139건 찾았습니다.
- 2004/11/19 IRSS 아버님 멜
- 2004/11/12 IRSS 우리는 친구잖아
- 2004/11/01 IRSS 뭐가 씌이긴 씌였어
- 2004/10/29 IRSS 신랑에게
- 2004/10/29 IRSS 10월은 짧은달?
- 2004/10/12 IRSS 소서랑 마중 나가기
- 2004/10/10 IRSS 엄마
- 2004/09/27 IRSS 요즘은2
- 2004/09/27 IRSS 요즘은
- 2004/09/22 IRSS 힘들다...
우리는 친구잖아
앤디's Story
2004/11/12 18:24
앤디는 중국말 배우면서 혼자 잘 돌아 다녔다..
누구랑 같이 다니면 멋적어 중국말 한마디도 못 써먹을것 같아서 원체부텀 혼자 다녔드랬다..
글구선 물건을 사면서,
혹은 물건을 사는척 함서 이말 저말 걸어보고곤 했드랬다..
그러면서 참 재미있다고 느낀건 ..
그들은 \"우린 친구 잖아\"...라는 말을 즐겨 사용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건을 흥정할때..
이거 얼마? 그러면
첨에 100원이라고 답한다..
내가 넘 비싸.. 그러면
그들은 신기하게도 한결 같이 니가 말해봐 얼마해주까? 한다...
앤디 첨에는 한국인 정서에 맞게
90원..이랬던 어리석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20원에 줘 이런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또 한결 같은 그들의 대답..
우와 안되..글면 하나토 안남어....
그래? 나 갈래
구래구래 아라써 주께 \"우린 친구 잖아\"...이런다...
친구....
왜 그래 좋아하는지 알 턱은 없지만
암튼 그렇게 알게된 중국 친구들 앤디에겐 진짜 많다..
한국에 가려구 공항 버스 기다리다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것 같아 택시로 바꿔 탄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 넘 정신 없이 타는 통에 돈을 미처 챙기지 못한적이 있었다..
170원 정도 나왔는데 탈탈털어 120원 정도 있었다..
그 기사 아저씨 왈...괜찮아 있는거 줘..\"우린 친구 잖아\"...
첨에 그 친구란 말이 좀 부담 스럽긴 했지만 진짜 고마웠던 건 사실이다.
또 한번은 찻잔을 사러 가서...
열씨미 흥정하고 차도 마시고 차마시면서 마저 흥정하고 어렵사리
가격을 정해 물건을 포장하려는데..
한 아저씨가 들어와 우리가 택한 포장하려는 그 찻잔을 보고 얼마냐 물었다...
그르자 그 점원이 우리에게 제시했던 가격보담 낮은 가격으로 답하는걸 들었다..
앤디 당근 열났지....
너 왜 우리한테는 500원 불러놓고 저 아자씨 한테는 300명 넘어 이렇게 말해?
그르자 그 점원 이런다...그 아자씨는 울 사장님 친구니까...
앤디 보기엔 아닌듯 싶은데...미심쩍어 하니까 그점원 덧붙이는 말...
우리 같이 차도 마시고 얘기도 많이 하고 니들 주려구 옆집거 좋은 차도 빌려 오고 했어..\"우린 친구 잖아\"...
앤디...금 우리도 친구니까 더깍아줘 했더니
첨에 가격에서 엄청스리 깍았자너..거 원가야 왜 많이 깍아 줬는데..\"우린 친구 니까\"...
암튼 이 곳에서 산 찻잔에 가격에 비해 많이 훌륭한 제품이란걸 알고 나서야 그간 찜찜했던 맘이 풀렸다..
이둘을 제외하고는 친구를 강조하면서 팔았던 물건들..
즉 앤디 상해에서의 초창기 구입품들은 그리 친구에게 권할만한 물건들은 아니었다...
내가 발까락으로 파도 그보단 괜찮았을 도장가게 아저씨며...
죽어두 가죽이라 우기던 인조가죽 부츠가게 아줌마하고,
작을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당근 입을수 있다고 팔던 아동용 운동복 바지 주인...
100년은 간다던 2개월자리 수명의 시계...
거의 원가라고 울먹였던 3배나 붙여서 팔아먹은 그 순진해 보이던 아가씨...
그들이 핏대 세우며 주장했던 \"우린 친구 잖아\"에 말에 맘이 약해진건 사실이다...
속이지 맙시다 친구들...
친구 개념 잘 모르는가 본데...친구사이는 속이는 사이가 절대 아닙니다..
뭐 하긴 내 10년 넘은 대학 친구X들도 속이긴 속이드라...
누구랑 같이 다니면 멋적어 중국말 한마디도 못 써먹을것 같아서 원체부텀 혼자 다녔드랬다..
글구선 물건을 사면서,
혹은 물건을 사는척 함서 이말 저말 걸어보고곤 했드랬다..
그러면서 참 재미있다고 느낀건 ..
그들은 \"우린 친구 잖아\"...라는 말을 즐겨 사용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건을 흥정할때..
이거 얼마? 그러면
첨에 100원이라고 답한다..
내가 넘 비싸.. 그러면
그들은 신기하게도 한결 같이 니가 말해봐 얼마해주까? 한다...
앤디 첨에는 한국인 정서에 맞게
90원..이랬던 어리석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20원에 줘 이런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또 한결 같은 그들의 대답..
우와 안되..글면 하나토 안남어....
그래? 나 갈래
구래구래 아라써 주께 \"우린 친구 잖아\"...이런다...
친구....
왜 그래 좋아하는지 알 턱은 없지만
암튼 그렇게 알게된 중국 친구들 앤디에겐 진짜 많다..
한국에 가려구 공항 버스 기다리다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것 같아 택시로 바꿔 탄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 넘 정신 없이 타는 통에 돈을 미처 챙기지 못한적이 있었다..
170원 정도 나왔는데 탈탈털어 120원 정도 있었다..
그 기사 아저씨 왈...괜찮아 있는거 줘..\"우린 친구 잖아\"...
첨에 그 친구란 말이 좀 부담 스럽긴 했지만 진짜 고마웠던 건 사실이다.
또 한번은 찻잔을 사러 가서...
열씨미 흥정하고 차도 마시고 차마시면서 마저 흥정하고 어렵사리
가격을 정해 물건을 포장하려는데..
한 아저씨가 들어와 우리가 택한 포장하려는 그 찻잔을 보고 얼마냐 물었다...
그르자 그 점원이 우리에게 제시했던 가격보담 낮은 가격으로 답하는걸 들었다..
앤디 당근 열났지....
너 왜 우리한테는 500원 불러놓고 저 아자씨 한테는 300명 넘어 이렇게 말해?
그르자 그 점원 이런다...그 아자씨는 울 사장님 친구니까...
앤디 보기엔 아닌듯 싶은데...미심쩍어 하니까 그점원 덧붙이는 말...
우리 같이 차도 마시고 얘기도 많이 하고 니들 주려구 옆집거 좋은 차도 빌려 오고 했어..\"우린 친구 잖아\"...
앤디...금 우리도 친구니까 더깍아줘 했더니
첨에 가격에서 엄청스리 깍았자너..거 원가야 왜 많이 깍아 줬는데..\"우린 친구 니까\"...
암튼 이 곳에서 산 찻잔에 가격에 비해 많이 훌륭한 제품이란걸 알고 나서야 그간 찜찜했던 맘이 풀렸다..
이둘을 제외하고는 친구를 강조하면서 팔았던 물건들..
즉 앤디 상해에서의 초창기 구입품들은 그리 친구에게 권할만한 물건들은 아니었다...
내가 발까락으로 파도 그보단 괜찮았을 도장가게 아저씨며...
죽어두 가죽이라 우기던 인조가죽 부츠가게 아줌마하고,
작을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당근 입을수 있다고 팔던 아동용 운동복 바지 주인...
100년은 간다던 2개월자리 수명의 시계...
거의 원가라고 울먹였던 3배나 붙여서 팔아먹은 그 순진해 보이던 아가씨...
그들이 핏대 세우며 주장했던 \"우린 친구 잖아\"에 말에 맘이 약해진건 사실이다...
속이지 맙시다 친구들...
친구 개념 잘 모르는가 본데...친구사이는 속이는 사이가 절대 아닙니다..
뭐 하긴 내 10년 넘은 대학 친구X들도 속이긴 속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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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씌이긴 씌였어
앤디's Story
2004/11/01 12:50
앤디..울 쌍둥이 낳고 첨에는 우~~못난이들 했드랬다...
근데 요즘은 이렇게 이뿐게 어서 나왔을꼬 한다..^^;;;
몇일전 트롬 세탁기 선전하는 그 이뿐 아니 이뻤던 아가를 봤다...
앤디 아가 생기고는 꼭 저만큼 이쁜 아가 나왔으믄 하고 열씨미 기도 한적도 있었드랬는데...
다시 본 그 아가...울 쌍둥이 보담 못하다...
(이거 진짜루 앤디 생각임..흐흐흐흐)
언니가 전화 했길래 앤디 그랬다...
앤디 : 언냐~~트롬이가 울 쌍둥이 보담 못하네..
울쌍둥이가 더 이뿐걸~~~
언니 : 허걱~~~~(너무나 당황) 거야.... 주관적일 때 얘기지..
그래 주관적으로 보믄 그렇지...
앤디 : 아냐아냐 주관적이긴..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훨 이쁜걸~~~
언니 : 너 미쳤구나..드뎌 맛이 갔구나~~
글나? 앤디 디뎌 눈에 뭔가가 씌인건가?
Jxx도 그런다..
Jxx : 앤댜~~울 아가들 진짜 이뿌지?
내가 넘의 아가들 암만 봐도 울 아가들 만큼 이뿐 아가들을 못봤다...
앤디 : 그지그지?
그래...서방아 그러니깐 우리 둘다 눈에 뭔가가 씌인거야...
근데 요즘은 이렇게 이뿐게 어서 나왔을꼬 한다..^^;;;
몇일전 트롬 세탁기 선전하는 그 이뿐 아니 이뻤던 아가를 봤다...
앤디 아가 생기고는 꼭 저만큼 이쁜 아가 나왔으믄 하고 열씨미 기도 한적도 있었드랬는데...
다시 본 그 아가...울 쌍둥이 보담 못하다...
(이거 진짜루 앤디 생각임..흐흐흐흐)
언니가 전화 했길래 앤디 그랬다...
앤디 : 언냐~~트롬이가 울 쌍둥이 보담 못하네..
울쌍둥이가 더 이뿐걸~~~
언니 : 허걱~~~~(너무나 당황) 거야.... 주관적일 때 얘기지..
그래 주관적으로 보믄 그렇지...
앤디 : 아냐아냐 주관적이긴..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훨 이쁜걸~~~
언니 : 너 미쳤구나..드뎌 맛이 갔구나~~
글나? 앤디 디뎌 눈에 뭔가가 씌인건가?
Jxx도 그런다..
Jxx : 앤댜~~울 아가들 진짜 이뿌지?
내가 넘의 아가들 암만 봐도 울 아가들 만큼 이뿐 아가들을 못봤다...
앤디 : 그지그지?
그래...서방아 그러니깐 우리 둘다 눈에 뭔가가 씌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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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앤디's Story
2004/10/29 18:15
Jxx랑 둘이 맥주한잔 함서 물었다..
앤디 : 어이 서방..요즘 뭐 신경질 나는거 있어?
Jxx : 왜?
앤디 : 아니 내 듣기에 서방 말투가 신경질로 쩔어있어서리...
Jxx : 응.. 요즘 내가 젤루 많이 듣는 말이야....
이유?
두말할것도 엄씨 과중함 업무로 오늘 스트레스성 과민 반응
글구 그 스트레스에도 아랑곳 않고 울어대는 두 딸내미들...
불쌍한 서방....
그치만 앤디도 요즘 두 딸내미들 등쌀에 많이 지쳐있어
제대로 된 위로의 말도,
그것을 생각해낼 짬도 못내고 있다..
그치만 이젠 울 서방도 좀 챙겨줘야겠다..
매일매일 파김치되서 들어 오는걸 알면서도
내 마음속에는 나부터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있었다..인정
서방 힘내라 힘!!!
쫌만더 버티면 넷이 나란이 매주 할날도 오것지 안그래?
그나마 앤디가 있어 Jxx는 살아나가고 있는게 아니지 싶다..(맞쟈?)
앤디 : 어이 서방..요즘 뭐 신경질 나는거 있어?
Jxx : 왜?
앤디 : 아니 내 듣기에 서방 말투가 신경질로 쩔어있어서리...
Jxx : 응.. 요즘 내가 젤루 많이 듣는 말이야....
이유?
두말할것도 엄씨 과중함 업무로 오늘 스트레스성 과민 반응
글구 그 스트레스에도 아랑곳 않고 울어대는 두 딸내미들...
불쌍한 서방....
그치만 앤디도 요즘 두 딸내미들 등쌀에 많이 지쳐있어
제대로 된 위로의 말도,
그것을 생각해낼 짬도 못내고 있다..
그치만 이젠 울 서방도 좀 챙겨줘야겠다..
매일매일 파김치되서 들어 오는걸 알면서도
내 마음속에는 나부터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있었다..인정
서방 힘내라 힘!!!
쫌만더 버티면 넷이 나란이 매주 할날도 오것지 안그래?
그나마 앤디가 있어 Jxx는 살아나가고 있는게 아니지 싶다..(맞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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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짧은달?
앤디's Story
2004/10/29 18:03
10월 29일?
오늘 달력을 보고 흠찟 놀랐다..
벌써?
국경일 연휴에 엄마 다녀가시고 언니랑 막내 놀러 왔다 가고,
앤디 칭구도 잠깐 다녀가고...
그러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10월도 몇일 안남아있다..
정신 없다 정신없다해도 요즘같이 정신없을까..
하루 종일 저 빨기 대왕들(울 이루소서) 따라다니려니 하루가 엄청시리 짧다..
같이 놀다가 재우고 자는 틈타 이것 저것 정리하고 장보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또 훌쩍 가고....
생각해보면,
엄마가 다녀간것도,
언니가 다녀간것도,
최근에 온 칭구가 다녀간것도 아주 옛일처럼 느껴지는데
시간은 짧고, 또 빠르다...
이런겔 모순이라고 하나?
오늘 달력을 보고 흠찟 놀랐다..
벌써?
국경일 연휴에 엄마 다녀가시고 언니랑 막내 놀러 왔다 가고,
앤디 칭구도 잠깐 다녀가고...
그러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10월도 몇일 안남아있다..
정신 없다 정신없다해도 요즘같이 정신없을까..
하루 종일 저 빨기 대왕들(울 이루소서) 따라다니려니 하루가 엄청시리 짧다..
같이 놀다가 재우고 자는 틈타 이것 저것 정리하고 장보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또 훌쩍 가고....
생각해보면,
엄마가 다녀간것도,
언니가 다녀간것도,
최근에 온 칭구가 다녀간것도 아주 옛일처럼 느껴지는데
시간은 짧고, 또 빠르다...
이런겔 모순이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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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랑 마중 나가기
앤디's Story
2004/10/12 12:35
어제는 앤디의 생일 이었답니당~~~
아침부텀 울 아가덜이랑 jxx가 멋진 생일 파티를 준비해줘서 눈꼽도 안뗀앤디는 정신없이 기뻐했드랬쪄...
10시쯤 되니 또 다른 생일 케잌과 장미꽃 배달...
앤디 칭구들이 앤디 감동 먹으라고 선물한 거라네요...
앤디 감동 확실히 먹었습니다..
비록 미역국은 앤디가 직접 끓여 먹어야했지만,
그래도 그래 기분은 안나쁩니다..
미역국을 먹으면서 언제 울 쌍둥이들이 커서 미역국 끓여줄까 너무 앞선 생각도 해보고 혼자 실실 웃고....
그리고 오늘...
앤디 생일 선물로 서울서 큰 덩어리 둘이 옵니다...^^
앤디 언니랑 막내가 온다네요..
앤디 생일 선물로 오는 거라 꽃 리본 달고 온다네요...
앤디 당근 신나져...
우리 소서랑 공항 마중 나갈 준비로 한참 바쁨니다...
드뎌 공항 도착 했어요...
때마침 앤디 언니가 탄 비행기가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니,
앤디랑 소서는 더 신났드랬쪄, 적어도 그때까지는 ...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50분..1시간이 훌쩍 지나도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기다림에 지친 소서는 짜증을 부리고 앤디도 막 짜증이 납디다..
간만에 보는 얼굴에 신경질부텀 낼까봐 언능 소서를 달래고
다시 새 기분으로 기둘리고 있었더니 저기 방가운 얼굴 둘이 보이네요..
어? 그런데 꽃리본은 없네요..
그래도 앤디는 진짜 멋진 선물을 받고 기분 째집니다...
아침부텀 울 아가덜이랑 jxx가 멋진 생일 파티를 준비해줘서 눈꼽도 안뗀앤디는 정신없이 기뻐했드랬쪄...
10시쯤 되니 또 다른 생일 케잌과 장미꽃 배달...
앤디 칭구들이 앤디 감동 먹으라고 선물한 거라네요...
앤디 감동 확실히 먹었습니다..
비록 미역국은 앤디가 직접 끓여 먹어야했지만,
그래도 그래 기분은 안나쁩니다..
미역국을 먹으면서 언제 울 쌍둥이들이 커서 미역국 끓여줄까 너무 앞선 생각도 해보고 혼자 실실 웃고....
그리고 오늘...
앤디 생일 선물로 서울서 큰 덩어리 둘이 옵니다...^^
앤디 언니랑 막내가 온다네요..
앤디 생일 선물로 오는 거라 꽃 리본 달고 온다네요...
앤디 당근 신나져...
우리 소서랑 공항 마중 나갈 준비로 한참 바쁨니다...
드뎌 공항 도착 했어요...
때마침 앤디 언니가 탄 비행기가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니,
앤디랑 소서는 더 신났드랬쪄, 적어도 그때까지는 ...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50분..1시간이 훌쩍 지나도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기다림에 지친 소서는 짜증을 부리고 앤디도 막 짜증이 납디다..
간만에 보는 얼굴에 신경질부텀 낼까봐 언능 소서를 달래고
다시 새 기분으로 기둘리고 있었더니 저기 방가운 얼굴 둘이 보이네요..
어? 그런데 꽃리본은 없네요..
그래도 앤디는 진짜 멋진 선물을 받고 기분 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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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앤디's Story
2004/10/10 12:22
앤디 금년으로 상해 온지도 3년 됐네요..
그동안 향수병도 여러번 지났고,
집에 가고파서, 엄마 보고파서 뿌려진 눈물이 거짓말 쫌 보태서
황푸강을 이룰껍니다..(참고로 한강보다 쫌 큼니다)
그때마다 엄만테 전화했쪄..
\"엄마 보고시퍼~~잉~~\"
\"엄마 놀러와~~\"
그때마다 앤디 엄마는 매정하게 이럽디다..
\"엇그제 봤는데 뭘러가냐..
글구 쫌 있음 또 니 올텐데 내가 왜 가니...
난 한국이 좋다...\"
솔찍히 말해서 앤디 진짜 한국 많이 다니러 간건 사실입니다....
글지만 그랗다손 쳐도 저 대사는 너무 냉정하지 않습니까?
그랬던 엄마가...
쌍둥이 한국서 떠나오는 날 이럽디다..
\"이루야~~소서야~~할머니가 만나러 갈께~~~\"
인사말인줄 알았쪄 너무나 완강했던 엄마였기에..
글구선두 앤디 또 쌍둥이 데리고 살기 넘 힘들어진 어느날 엄만테 전화했드랬쪄..
\"엄마 힘드러~잉~ 보고싶어~~~\"
앤디 엄마 대뜸 이럽디다...
\"엄마 곧 갈께 기둘려\"
그리곤 앤디 엄마가 앤디가 상해 온지 삼년만에 상해에 온 겁니다...
집을 젤루 좋아하는 울 엄마가..
신기 합디다...
앤디는 신났져..
소서 델꾸 공항 마중갔쪄..
엄마 보자 앤디는 눈물부텀 나오려는데...
앤디 엄마는 앤디는 치다도 안봅디다...
엄마의 첫마디는
\"쬬쪄야~~보고싶었다..많이 컸네~~~\"
3박 4일의 일정동안 와이탄 딱 한곳 가봤습니다..
꿈쩍도 안하려구 합디다..
아가들 춥다고..
아가들 힘들다고..
그래두 엄마 가는날 앤디 꿋꿋하게 눈물 안흘리고 돌아왔드랬져..
엄마가된 앤디가 확실히 강해진 모양 입니다..^^
그동안 향수병도 여러번 지났고,
집에 가고파서, 엄마 보고파서 뿌려진 눈물이 거짓말 쫌 보태서
황푸강을 이룰껍니다..(참고로 한강보다 쫌 큼니다)
그때마다 엄만테 전화했쪄..
\"엄마 보고시퍼~~잉~~\"
\"엄마 놀러와~~\"
그때마다 앤디 엄마는 매정하게 이럽디다..
\"엇그제 봤는데 뭘러가냐..
글구 쫌 있음 또 니 올텐데 내가 왜 가니...
난 한국이 좋다...\"
솔찍히 말해서 앤디 진짜 한국 많이 다니러 간건 사실입니다....
글지만 그랗다손 쳐도 저 대사는 너무 냉정하지 않습니까?
그랬던 엄마가...
쌍둥이 한국서 떠나오는 날 이럽디다..
\"이루야~~소서야~~할머니가 만나러 갈께~~~\"
인사말인줄 알았쪄 너무나 완강했던 엄마였기에..
글구선두 앤디 또 쌍둥이 데리고 살기 넘 힘들어진 어느날 엄만테 전화했드랬쪄..
\"엄마 힘드러~잉~ 보고싶어~~~\"
앤디 엄마 대뜸 이럽디다...
\"엄마 곧 갈께 기둘려\"
그리곤 앤디 엄마가 앤디가 상해 온지 삼년만에 상해에 온 겁니다...
집을 젤루 좋아하는 울 엄마가..
신기 합디다...
앤디는 신났져..
소서 델꾸 공항 마중갔쪄..
엄마 보자 앤디는 눈물부텀 나오려는데...
앤디 엄마는 앤디는 치다도 안봅디다...
엄마의 첫마디는
\"쬬쪄야~~보고싶었다..많이 컸네~~~\"
3박 4일의 일정동안 와이탄 딱 한곳 가봤습니다..
꿈쩍도 안하려구 합디다..
아가들 춥다고..
아가들 힘들다고..
그래두 엄마 가는날 앤디 꿋꿋하게 눈물 안흘리고 돌아왔드랬져..
엄마가된 앤디가 확실히 강해진 모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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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2
앤디's Story
2004/09/27 13:24
기는것도 얼마나 빠른지
눈만 떼면 쓰레기통 뒤지고 있고,
잠시 딴짓하면 실내화 빨고 있고,
밥먹을 시간도 엄써 밥을 거의 마신다...
그래도 엄마가는거 보고 쫄쫄 따라 오는 걸 보믄 진짜 이뿌다...
앤디 푼수 다 됐다,,^^
눈만 떼면 쓰레기통 뒤지고 있고,
잠시 딴짓하면 실내화 빨고 있고,
밥먹을 시간도 엄써 밥을 거의 마신다...
그래도 엄마가는거 보고 쫄쫄 따라 오는 걸 보믄 진짜 이뿌다...
앤디 푼수 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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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앤디's Story
2004/09/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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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앤디's Story
2004/09/22 12:43
jxx가 출근하고 아이가 오기까지는 약 30분의 텀이 있다...
그 시간
두놈 다 잠을 자주면 그보다 더 신나는 일이 있겠냐만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다행히 한놈이라도 자고 있으믄 별 어려움이 없지만
두놈다 깨어 있을시에...것두 일어난지 한시간에 육박해 갈때는 거의 피말리는 30분을 보내야 한다..
한번은
이루가 깬지 시간이 좀 됐고,
밥 먹을 시간도 됐고 해서
잘 놀고 있는 소서는 두고 이루를 안고 밥을 먹였더니..
잘 녹고 있던 소서가 쑥 기여와서는 (배밀이)앤디발을 부여잡고 서럽게 울어댄다...
이도 저도 못하고 땀만 쩔쩔 흘려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둘을 동시에 눕혀 놓고 밥을 먹였다...
그 시간
두놈 다 잠을 자주면 그보다 더 신나는 일이 있겠냐만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다행히 한놈이라도 자고 있으믄 별 어려움이 없지만
두놈다 깨어 있을시에...것두 일어난지 한시간에 육박해 갈때는 거의 피말리는 30분을 보내야 한다..
한번은
이루가 깬지 시간이 좀 됐고,
밥 먹을 시간도 됐고 해서
잘 놀고 있는 소서는 두고 이루를 안고 밥을 먹였더니..
잘 녹고 있던 소서가 쑥 기여와서는 (배밀이)앤디발을 부여잡고 서럽게 울어댄다...
이도 저도 못하고 땀만 쩔쩔 흘려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둘을 동시에 눕혀 놓고 밥을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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